5월의 광주를 지켜보던 시인들이 뭉쳐 1981년 첫 권을 출간한 ‘5월시’. 그리고 그 마지막 시집이었던 제6집이 나온 지 26년이 흐른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월시’ 동인들이 다시 모였다. 그림씨에서 복간되는 기존 8권의 시집과 더불어, 동인들은 또 하나의 신작시집을 선보이기로 했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는 그 시인들은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그들의 세상이 담긴 시가 궁금하다.
Contents
머리말
강형철
형제섬
선양동에 뜨는 해
채석강에서
여우팥
예후
임종
일 하러 가신 어머니
그레타 툰베리
고광헌
애도에 대하여
콩나물과 편도선
소년일기
우리는 아무도 제대하지 못했다
환지통幻肢痛을 앓는 산
알고리즘
고라니의 길
노포老鋪
곽재구
세월
비
江上禮雪
별똥 떨어진 곳
형제
파르티잔스크
우즈토베의 민들레
밥 버러지
조선의 가을 하늘
늙은 시인은 새 시집 읽는 게 두렵지 않다
김진경
산귀山鬼
폭설
국화차
한월寒月
전설
두근두근
즐거운 일기예보
똥배
나종영
물염의 시詩
소멸消滅에 대하여
호남 들판을 지나며
오늘 역사를 빼앗긴다 해도
눈물밥
겨울 백양사에서
물염정에 가서
꽃의 여행
1955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1973년 기업은행행원이 되었다. 이후 국제대(현 서경대) 영문과에 다니다가 시에 매혹되어 1976년 은행을 사직하고 숭실대 철학과에 편입학하여 졸업했다. 이후 다시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여러 대학 강사를 거쳐 숭의여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1985년 『민중시』 제2집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5월시’ 동인들을 만나 본격적인 시 공부를 했고, 1986년 ‘5월시’ 동인에 참여하기로 하여 제6집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1994) 간행 때 동참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거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하는 데 일조하고 학교로 복직하여 정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집 『해망동 일기』, 『야트막한 사랑』,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 『환생』을 냈고, 고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을 수상했다.
1955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1973년 기업은행행원이 되었다. 이후 국제대(현 서경대) 영문과에 다니다가 시에 매혹되어 1976년 은행을 사직하고 숭실대 철학과에 편입학하여 졸업했다. 이후 다시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여러 대학 강사를 거쳐 숭의여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1985년 『민중시』 제2집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5월시’ 동인들을 만나 본격적인 시 공부를 했고, 1986년 ‘5월시’ 동인에 참여하기로 하여 제6집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1994) 간행 때 동참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거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하는 데 일조하고 학교로 복직하여 정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집 『해망동 일기』, 『야트막한 사랑』, 『도선장 불빛 아래 서 있다』, 『환생』을 냈고, 고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