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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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18
Pages/Weight/Size 140*225*13mm
ISBN 979118923134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94년 9월, 제6집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가 ‘5월시 신작시집’이라는 이니셜을 달고 발간되었다. 9년 만에 동인들이 다시 모여서 동인들이 최초에 품었던 감성과 소명 의식을 돌아보는 신작시들을 모아 실었다. “미래의 전망을 향한 행동의 치열성에서부터 미학적 지향의 치열성까지 시의 폭과 깊이를 검증 받고 싶었다”고 동인시집 재발간의 이유를 밝혔다. 나아갈 바를 함께 모색하던 강형철 시인이 처음으로 「소격동에서」, 「아현시장」 등 10편의 신작시를 발표하여, 명실공히 작품 세계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동인이 되었다. 제6집 출간을 계기로 ‘5월시’ 동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5월 정신을 심화하여 시작과 사회 운동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 하에 25년의 침묵에 들어가게 된다.
Contents
머리말

이영진
한천寒泉 저수지
다산 묘소 가는 길
문중산
장성역
밤 7시 20분 전. 5월 16일. 광화문
국회 출입 기자 H씨 1
국회 출입 기자 H씨 2
거세된 슬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단추를 달까
5월은 내게
꽃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무덤 곁에는 훈장만 빛나고
입관入棺

윤재철
위안
바보 같은 한 사내와 동백을 캐러 갔다
바압
말 혹은 정신적 풍경의 차이
관광 사진사 조씨
세월 보내는 사람
가평에서
추억하지 말기
호반새는 가고
눈물은 어디에 있을까
빗속에 듣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김진경
횟감은 신선도가 값이다
별빛 속에서 잠을 잤다
낙타
망월동에서 돌아오는 길, 눈오는 담양 들판에
내려앉던 까마귀떼를 생각하며
한강에 내리는 비
난초기
포장을 하며
프로메테우스의 시간
방죽이 울믄
낡은 시집
불알

최두석
대청봉 눈잣나무
임진적벽
박새 소리
얼음새꽃
소월에게
등나무 아래에서
동해 이심이
고온리 홰나무
갈밭논

곽재구
수석가게 아낙
권력
자목련
은선리 3층 석탑 이야기
백산에 올라서면
찔레꽃



박몽구
청계천에서
뒤로 걷는 아름다움
동숭동의 봄 1
동숭동의 봄 2
동숭동 연가
외포리에 가서
인왕산의 새
누가 남아 노래를 부르리
비디오의 땅 1
비디오의 땅 2

강형철
단장斷章 1
소격동에서
장물贓物 처리
아버님의 사랑 말씀 6
늘 사라지는 소설
포일리에서
독립공원
아현시장
거미줄
향일암에서

나종영
다시 오월에
말바우시장의 봄
동백꽃 숲속에 서서

백목련
백두산 들꽃
물봉숭아
각시붕어

나해철
천연덕스러운 생
내 마음 식은 재와 같이
코스모스와 지뢰
이인모의 사진
검은 꽃
너의 병 나의 병
하이에나
노을
단풍
내 마음의 가을

고광헌
도봉산
지금도 힘이 되는 옛 추억
불망기
겨울나무
그런 꼬라지가 될 바엔 차라리 통일 안 했으면 좋겠다
무국적 한국인

어느 봄날
가을
일회용 카메라로 찰칵 사진 박아 주고 싶네
어느새 축복이 발목까지 덮어 주시네

평론
역사에의 부름과 우정의 결사_임동확
Author
이영진,윤재철,김진경,최두석,곽재구,박몽구,강형철,나종영,나해철,고광헌
1956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76년 『한국문학』에 「법성포」 등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1976)하며 등단했다. 1981년 동인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여 ‘5월시’ 동인시집을 발간했다. 도서출판 청사, 인동출판사 등을 거쳐 1986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전남매일신문』 사장,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기획단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미얀마 등에서 오지탐사를 하면서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시집으로 『6·25와 참외씨』,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 『아파트 사이로 수평선을 본다』 등이 있다.
1956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76년 『한국문학』에 「법성포」 등으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1976)하며 등단했다. 1981년 동인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여 ‘5월시’ 동인시집을 발간했다. 도서출판 청사, 인동출판사 등을 거쳐 1986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전남매일신문』 사장,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기획단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미얀마 등에서 오지탐사를 하면서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시집으로 『6·25와 참외씨』,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 『아파트 사이로 수평선을 본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