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학의 고전 『금속에 관하여』
그리고 『베르마누스, 광물학에 대한 대화』, 『자연적인 화석에 대해서』
당시 독일의 광산 기술은 유럽 최고였으며, 다른 나라의 광산 기술자들과 광물학자들은 독일의 광산 기술을 부러워하고 배우려고 했다. 아그리콜라가 독일어가 아닌 라틴어로 『금속에 관하여』를 출판한 것은 전 유럽의 독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집대성한 지식을 전파하려고 했다는 의도를 잘 보여 준다.
광물학자들은 지식을 숨기기보다 이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유럽의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널리 읽혔고, 이후 약 200년 동안에 광물학, 금속학, 광산학 분야의 가장 중요한 고전으로 간주되었다.
첫 광물학 저서 『베르마누스, 광물학에 대한 대화Bermannus, sive de re metallica dialogus』는 광산 지역에서 일하는 현명한 의사 두 명과 똑똑한 광부 한 명이 광석의 특성과 다양한 광석 가공 방법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쓰였다. 의사 두 명 중 한 명은 아그리콜라처럼 인문주의의 전통에 속한 사람이었고, 다른 한 명은 의학에 대해 해박해서 아랍인들이 저술한 저작까지도 다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광부로 등장하는 사람은 광산과 금속에 대해서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매우 박식했다. 책 제목인 ‘베르마누스’는 바로 이 광부의 이름이었다.
아그리콜라는 1546년에 출간한 『자연적인 화석에 대해서De natural fossilium』에서 광산학 분야의 새로운 용어 개수를 480개로 늘려서 수록했다. 이렇게 해서 광산과 광물에 대해 표준화한 용어들이 서서히 정착해 갔다.
Contents
해설
001 광부와 광맥 / 002 다양한 광맥들 / 003 다양한 모양의 광맥들 / 004 광맥의 종류 /
005 나침반과 방위 / 006 갱도와 수직갱도 / 007 갱도와 수직갱도 / 008 연층갱도 / 009 불을 놓는 법 /
010 수직갱도의 지지목 / 011 갱도의 길이, 수직갱도의 깊이를 구하는 법 / 012 각도기 / 013 추 수준기 /
014 광부의 도구들 / 015 광석 끌어올리기 / 016 깊은 갱도에서 광석 끌어올리기 /
017 깊은 갱도에서 무거운 광석을 끌어올릴 때 / 018 겨울철에 광석을 운반할 때 / 019 채굴한 광석의 운반 /
020 무거운 물체를 내리는 방법 / 021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2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3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4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5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6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7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 / 028 깊은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방법 / 029 수차를 개선하는 방법 /
030 깊은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방법 / 031 깊은 갱도에 고인 물을 퍼 올리는 방법 /
032 수력을 사용할 수 없을 때 / 033 수력을 사용할 수 없을 때 / 034 수력을 사용할 수 없을 때
035 물을 퍼내는 데 사용하는 거대한 수차 / 036 환기 / 037 환기 / 038 환기 / 039 환기 / 040 환기
041 환기 / 042 환기용 팬 / 043 환기 / 044 하강 / 045 시금 / 046 시금 바늘 / 047 시금 저울
048 광석 분류 / 049 은 광석 / 050 두 번째 분류 / 051 보호 장비 / 052 배소 /
53 배소용 장작과 아궁이 / 054 쇄광기 / 055 쇄광기의 부품들 / 056 체가름 / 057 체 /
058 활강로 / 059 세광 / 060 맷돌을 이용한 쇄광기 / 061 맷돌을 이용한 쇄광기 / 062 세광조 /
063 선광조 / 064 연속적인 수차 / 065 사금 프레임 / 066 사금 / 067 사금 채취통 /
068 사금 채취 / 069 황금 양피 / 070 주석 / 071 세광 및 선광 / 072 세광 및 선광 / 073 배소 /
074 배소 / 075 배소 / 076 노와 전상 / 077 수조 / 078 풀무 / 079 풀무 / 080 풀무 /
081 제련소 도구들 / 082 제련 / 083 광재, 혹은 용재 / 084 2층 제련소 / 085 주석 / 086 주석 /
087 은-납 / 088 은 / 089 은 제련에 사용하는 기중기 / 090 간단한 은 제련로 / 091 은 정련 /
092 은 / 093 검사 / 094 납 / 095 구리 제련 / 096 구리 /
097 구리 / 098 소금 / 099 알루미늄 / 100 황산 / 101 황 / 102 유리를 녹이는 노
Author
게오르기우스 아그리콜라,홍성욱
1514년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대학과정을 이수했으며,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의 제자 모젤라누스의 영향으로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고전학문을 공부했다. 1519년 그리스어를 가르쳤고, 1520년에는 라틴어 문법 기초 책을 내기도 했다. 1522년 라이프치히 대학 신학부에 등록했지만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1527년 광산과 제련 산업으로 유명한 요아힘스탈의 시의가 되었다.
아그리콜라는 광석과 가공 방법을 관찰하고 광물학의 주제들을 논리적으로 분석·분류하여 인문주의 사상을 결합해서 책을 썼다. 의사 두 명과 광부 한 명이 광석의 특성과 다양한 광석 가공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베르마누스, 광물학에 대한 대화』(1530년)는 그의 첫 광물학 저서이다. 『자연적인 화석에 대해서』1(546년)에서는 광산과 광물에 대한 용어들을 표준화했다. 광부들을 진료하면서 광산과 금속을 관찰·분석하였고, 이를 근거로 『금속에 관하여』(1556년)를 출판했다. 광물학을 체계적인 학문으로 탈바꿈시키고 근대 광물학의 기초를 닦은 아그리콜라는 ‘광물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금속에 관하여』 출판을 준비 중이던 1555년 11월, 신교도들과 격렬한 종교 논쟁을 벌이던 도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514년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대학과정을 이수했으며,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의 제자 모젤라누스의 영향으로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고전학문을 공부했다. 1519년 그리스어를 가르쳤고, 1520년에는 라틴어 문법 기초 책을 내기도 했다. 1522년 라이프치히 대학 신학부에 등록했지만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1527년 광산과 제련 산업으로 유명한 요아힘스탈의 시의가 되었다.
아그리콜라는 광석과 가공 방법을 관찰하고 광물학의 주제들을 논리적으로 분석·분류하여 인문주의 사상을 결합해서 책을 썼다. 의사 두 명과 광부 한 명이 광석의 특성과 다양한 광석 가공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베르마누스, 광물학에 대한 대화』(1530년)는 그의 첫 광물학 저서이다. 『자연적인 화석에 대해서』1(546년)에서는 광산과 광물에 대한 용어들을 표준화했다. 광부들을 진료하면서 광산과 금속을 관찰·분석하였고, 이를 근거로 『금속에 관하여』(1556년)를 출판했다. 광물학을 체계적인 학문으로 탈바꿈시키고 근대 광물학의 기초를 닦은 아그리콜라는 ‘광물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금속에 관하여』 출판을 준비 중이던 1555년 11월, 신교도들과 격렬한 종교 논쟁을 벌이던 도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