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내 안에서 나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렇게 찾은 나를 물끄러미 내가 아닌 듯 바라볼 때가 있다. 으르렁, 울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나였을까? 하루도 빠짐없이 으르렁거리는 내 울음은 몇 살일까? 청소년시를 쓰면서 내 인생에 없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나는 왜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를 가지지 못했을까? 지난 사랑은 물론 내가 쓰는 시마저 그랬다. 있는 이야기를 없는 이야기로 혹은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가만히 울어 주고 싶었다. 사랑이 울면 시가 되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많이 늦었지만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쯤은 갖고 싶었다. ‘실패한 성공’보다 ‘성공한 실패’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만 으르렁, 조금이라도 더 멋지게 울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나를 세상보다 먼저 믿어 주고 싶었다.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시)와 『강원일보』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면서 밥보다 글이 울음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집으로 『살구나무에 살구 비누 열리고』, 『원숭이의 원숭이』, 동시집으로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엄마의 법칙』,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 등을 냈다.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지리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가끔씩 내 안에서 나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렇게 찾은 나를 물끄러미 내가 아닌 듯 바라볼 때가 있다. 으르렁, 울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나였을까? 하루도 빠짐없이 으르렁거리는 내 울음은 몇 살일까? 청소년시를 쓰면서 내 인생에 없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나는 왜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를 가지지 못했을까? 지난 사랑은 물론 내가 쓰는 시마저 그랬다. 있는 이야기를 없는 이야기로 혹은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가만히 울어 주고 싶었다. 사랑이 울면 시가 되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많이 늦었지만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쯤은 갖고 싶었다. ‘실패한 성공’보다 ‘성공한 실패’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만 으르렁, 조금이라도 더 멋지게 울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나를 세상보다 먼저 믿어 주고 싶었다.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시)와 『강원일보』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면서 밥보다 글이 울음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집으로 『살구나무에 살구 비누 열리고』, 『원숭이의 원숭이』, 동시집으로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엄마의 법칙』,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 등을 냈다.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지리산문학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