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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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1/31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8920588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인은 「갈매기와 바다」에서 외로움, 쓸쓸함, 슬픔 등의 감정을 적확하게 구체화한다. 「겨울비」의 “아무도 내다보지 않자 이내 조용해졌다.”와 “아무도 거기까지 데려다주지 못한다.” 등의 진술은 인간을 배제함으로써 개성적이면서도 빛나는 ‘aura’를 발산한다. 이는 「풍경―바탕화면」에 이르러 ‘자연’과 ‘인공’ 사이의 새로운 풍경을 형성하면서 ‘현대성’ 또는 ‘모더니티’를 구현한다. 「변두리―만남」과 「겨울 산책」은 ‘시간’과 ‘기억’의 관계를,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힘을 형상화하고 「현장現場」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경험할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카프카의 성을 연상시키는 「성내리城內里」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치밀한 알레고리이다.

괴테에 의하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삶의 결과가 아닌 삶 자체이다What is important in life is life, and not the result of life.” 어쩌면 우리는 괴테의 말에 공감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어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시에서 중요한 것은 시의 결과가 아닌 시 자체이다.’ 삶은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한 대상이고 시 역시 그러할 테다. 이상원의 시를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들은 소중한 경험을 나눈 셈이다. 우리들의 삶이 더욱 뜨거워질 시간이 다가온다. 이상원의 시 세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Contents
1부

어두운 저녁·12
입춘기立春記·13
하느님의 시계·14
새가 날아간 밤·16
한여름 날의 대화·18
봄날 재채기·20
아름다운 배신·22
풍경-바탕화면·25
주소住所·26
꿈에서도 시詩를 썼다·28
우리들의 광장·30
별을 낚는 어부漁夫·32
갈매기와 바다·34
파행跛行·35
풍경風磬·36

2부

고가古家·38
여우를 만났다·40
조난기遭難記·42
겨울 들판·45
능사 일지·46
다시 바다에서·48
위기십결圍棋十結·50
늦은 산책·52
겨울비·53
변두리·54
변두리 ― 장마비·56
변두리 ― 만남·57
변두리 ― 그 마을·58
변두리 ― 봄밤·60
변두리 ― 새야·61

3부

위성시대衛星時代·64
까마귀 혹은 오류·66
새들에게·68
한랭전선·69
봄, 축제·70
꿈에서 화타華陀를·72
멸치·73
벽·74
머나먼 나라·76
머나먼 나라 ― 천년송千年松·79
머나먼 나라 ― 할미꽃·80
머나먼 나라 ― 기마전도騎馬戰圖·82
머나먼 나라 ― 종손宗孫·84
머나먼 나라 ― 미명未明·86
머나먼 나라 ― 새벽·88

4부

겨울의 온도·92
실명기失明記·94
여백餘白·95
그 나무의 그늘·96
성내리城內里·98
바다로 가는 길·100
소리도所里島·102
철새·103
현장現場·104
역류逆流·105
바둑이나 두자·106
세월歲月·108
산책散策·109
그 봄의 역설逆說·111
겨울 산책·113

해설 | 권온
절제된 따스함과 감동으로서의 모더니티·115
Author
이상원
이상원李相源 시인은 1953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나 199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와 『문학과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제6회 남명문학상(신인부문)을 받았다. 2007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시집으로 『地上의 한 점 풀잎』 『樂土를 꿈꾸며』 『지겨운 집』 『내 그림자 밟지 마라』 등이 있고, 산문집 『釣行雜記』가 있다.
이상원李相源 시인은 1953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나 199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와 『문학과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제6회 남명문학상(신인부문)을 받았다. 2007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시집으로 『地上의 한 점 풀잎』 『樂土를 꿈꾸며』 『지겨운 집』 『내 그림자 밟지 마라』 등이 있고, 산문집 『釣行雜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