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사수 대작전

통의동 마을마당을 구해낸 사람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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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0/25
Pages/Weight/Size 128*188*14mm
ISBN 979118919898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우리 동네 공원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나라가 팔아버린 공원을 2년 반만에 되찾은 사연.
그 과정을 탐정처럼 치밀하게 파고든 한 건축가의 기록.

동네마다 공원은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노인들이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는 쉼터가 되기도 하는 공원. 하지만 시민들은 공원을 이용하면서도 그 존재감을 느끼지 못한다. 공원의 가치는 당장의 실용이 아닌 손에 잡히지 않는 여유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생기거나 사라져야만 비로소 공원의 존재와 그 소중함을 느낀다. 서울숲이나 올림픽공원 같은 대형공원도 중요하지만 동네 곳곳에 자리 잡은 작은 공원은 도심 속에 유휴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도심 속 작은 공원들 중 많은 곳이 사유지이며 2020년 7월 이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미 2015년부터 장기간 공원이 조성되지 못한 공원 부지는 공원 자격이 실효되어 왔다. 그리고 ‘도시공원일몰제’ 종료를 코앞에 둔 현재도 곳곳에서 토지주들이 공원의 출입을 금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서울의 한남공원, 대구의 범어공원, 청주의 구룡공원 등에서 토지주와 공원을 구하기 위한 나선 시민, 환경단체 등이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공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실제로 2010년과 2016년, 서울의 한복판인 경복궁 옆 서촌에서 일어난 전조 사례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3번지에 위치한 통의동 마을마당이란 공원은 두 차례나 없어질 뻔했다. 허약한 법적 지위에 더해 사람들이 공원이라는 공간을 언제나 개발될 수 있는 땅, 개발을 기다리는 땅으로 의식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공원 사수 대작전』은 한 무리의 시민들이 공원을 지켜낸 과정의 기록이다. 기본적으로는 황두진이라는 한 건축가 개인의 기록이지만 공사모(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의 기록이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기록이기도 하다. 2020년이 되면 공원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훨씬 더 거세질 것이다. 도시공원일몰제의 종료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공원을 둘러싼 제도적?사회적 인식의 허점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이제라도 문제의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통의동 마을마당 사수 대작전’이 중요한 참조점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추천의 말
지도
들어가는 글

1부. 동네 공원 구하기

1장. 통의동 마을마당이 팔리다
시드니에서 받은 문자 한 통
소문의 진상
촛불
6년 전
제1차 공원대란
정치인이라는 존재
절망의 일상화
또 하나의 시스템, 시민단체
장기전의 조짐
시민들의 응원
광화문광장
탄원서

2장. 통의동 마을마당을 되찾다

호랑이 굴 속으로
공원 데리고 놀기
거동 수상자
4?19혁명
2017년 3월 12일
엉뚱한 상상
봄기운
법조인의 도움
반전의 징후
글의 힘
의자의 여행
다시, 시스템
제2차 공원대란의 종료

2부. 동네 공원의 어제와 오늘

1장. 장소의 역사
시간의 층위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
건축시공자 마종유
또 다른 우연
통의동 7-3번지와 4?19혁명
통의동 마을마당 조성

2장. 동네 공원 수난사
명동공원
수표교공원
질긴 운명의 장소

3부. 동네 공원의 미래를 위한 제안

1장. 앞으로의 과제
2장. 통의동 마을마당의 미래
3장. 공원의 이용객
4장. 공원은 시민의 공유지다
5장. ‘민간 소유의 공공 공원’은 불가능한가

마치는 글
부록 1. 공사모 회원 명단
부록 2. 언론에 실린 통의동 마을마당
부록 3. 통의동 마을마당 연표
Author
황두진
황두진은 1963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통의동에 있는 목련원에 집과 사무실을 두고 있다. 본업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장소와 공간의 역사에 관심이 많고, 미세하게 추적하고 탐구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통의동 마을마당’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도 이런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재미 건축가 김태수의 미국 및 한국 사무소(TSKP)에서 근무한 후, 2000년 황두진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대표 전시 및 건축물로 캐슬 오브 스카이 워커스, 스톡홀름 동아시아박물관 한국관, 원앤원 63.5, 무카스 사옥과 씨마크 호텔 호안재, 한옥 취죽당 등이 있다. 저서로 『공원 사수 대작전』 (2019), 『가장 도시적인 삶-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2017), 『황두진-다공성·구축술·시스템』 (2016), 『무지개떡 건축-회색 도시의 미래』 (2015),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2005), 『한옥이 돌아왔다』 (2006) 등이 있다.
어학과 역사, 물리학 등에 관심이 많았으나, 창조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서울대 건축과에 진학했다. 대학원 재학 중인 1986년 2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했고, 약 1년에 걸쳐 유럽 여행기를 에 연재했다. 군복무 후 서울건축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 예일 대로 유학을 떠났다. 건축석사를 마친 1993년 재미 건축가인 김태수의 사무실에 입사하여 7년간 그 문하에서 일했다. 1997년 김태수의 서울 사무실인 TSKP의 소장으로 부임하였고, 이후 2000년 6월 사무실을 개업하여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건축교육 및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의 겸임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를 가르치면서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건축 및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글을 쓴다. 시간이 날 때 법률 소설을 읽거나, 서울의 역사적 장소를 찾아다니거나, 혹은 마당을 가꾼다. 현역 건축가이면서고 꾸준한 글쓰기를 병행해왔으며, 저서로는 『황두진: 다공성.구축술.시스템』, 『무지개떡 건축』,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한옥이 돌아왔다』, 『가장 도시적인 삶』 등이 있다.
황두진은 1963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통의동에 있는 목련원에 집과 사무실을 두고 있다. 본업 때문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장소와 공간의 역사에 관심이 많고, 미세하게 추적하고 탐구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통의동 마을마당’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도 이런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와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재미 건축가 김태수의 미국 및 한국 사무소(TSKP)에서 근무한 후, 2000년 황두진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대표 전시 및 건축물로 캐슬 오브 스카이 워커스, 스톡홀름 동아시아박물관 한국관, 원앤원 63.5, 무카스 사옥과 씨마크 호텔 호안재, 한옥 취죽당 등이 있다. 저서로 『공원 사수 대작전』 (2019), 『가장 도시적인 삶-무지개떡 건축 탐사 프로젝트』 (2017), 『황두진-다공성·구축술·시스템』 (2016), 『무지개떡 건축-회색 도시의 미래』 (2015),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2005), 『한옥이 돌아왔다』 (2006) 등이 있다.
어학과 역사, 물리학 등에 관심이 많았으나, 창조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서울대 건축과에 진학했다. 대학원 재학 중인 1986년 2달간 유럽 배낭여행을 했고, 약 1년에 걸쳐 유럽 여행기를 에 연재했다. 군복무 후 서울건축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 예일 대로 유학을 떠났다. 건축석사를 마친 1993년 재미 건축가인 김태수의 사무실에 입사하여 7년간 그 문하에서 일했다. 1997년 김태수의 서울 사무실인 TSKP의 소장으로 부임하였고, 이후 2000년 6월 사무실을 개업하여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건축교육 및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의 겸임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를 가르치면서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건축 및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글을 쓴다. 시간이 날 때 법률 소설을 읽거나, 서울의 역사적 장소를 찾아다니거나, 혹은 마당을 가꾼다. 현역 건축가이면서고 꾸준한 글쓰기를 병행해왔으며, 저서로는 『황두진: 다공성.구축술.시스템』, 『무지개떡 건축』, 『당신의 서울은 어디입니까』, 『한옥이 돌아왔다』, 『가장 도시적인 삶』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