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출판사의 신간 『우주 산책』은 우주의 관한 과학적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다루면서 과학적 이야기 너머 우리가 마주하는 우주와 나를 연결시킨다. 아득하고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의 존재와 나의 존재를 하나의 그물망으로 묘사한다. 빅뱅으로부터 138억 년 우주 진화의 역사와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등장과 진화를 분절된 형태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공간으로 해석한다.
예컨대 우리 몸의 70퍼센트는 물이다. 물의 구성 원소인 수소는 어디에서 왔을까? 빅뱅 직후 생성된 수소는 무려 138억 년의 진화를 겪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의 시작이기도 하면서 진화하는 일부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주를 보면, 우주는 아득한 그 무엇이 아니라 나와 마주하는 구체적인 실체이다. 이 책은 나의 관점에서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우주의 과학적 이야기를 통해 ‘우주적 세계관’을 함께 모색하려는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빅뱅에서 지구 탄생 그리고 생명의 진화까지, 우주에서 길을 찾다 5
프롤로그: 별자리에서 은하까지, 우주에 눈뜬 순간들
사전과 교과서를 보며 더 큰 세상을 꿈꾸다 23
밤하늘을 보며 우주에 눈뜨다 27
천문대 망원경에서 만난 은하 밖의 은하 29
1장 관측 가능한 우주: 우리 우주의 크기는 어디까지 확장되었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39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본 경이로운 우주 44
망원경의 발명으로 시작된 우주 관측의 역사 46
우주 관측의 최첨단에 선 거대 천체 망원경들 51
2장 우주 공간 산책: 138억 년 우주의 신비를 엿보다
광대한 우주에 떠 있는 작고 푸른 별, 지구 63
토성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지구가 웃은 날’ 70
거대 천체망원경으로 우주의 어린 시절을 보다 79
비눗방울들의 세상, 우주의 거대구조 82
비밀에 가려진 우주의 95퍼센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88
138억광년의우 주너머에는무엇이있을까? 92
3장 우주 시간 산책 1: 빅뱅에서 지구 탄생까지, 우주 탄생과 진화의 사계절
물질과 생명과 의식의 진화사 101
에드윈 허블의 유산, 빅뱅과 팽창우주론 104
우주달력, 인간의 시간으로 치환해 본 우주의 역사 108
원자의 탄생과 우주배경복사 112
‘창조의 기둥’과 시간 여행 115
굵고 짧게, 또는 가늘고 길게! 별의 탄생에서 초신성 폭발까지 120
초신성 폭발이 없었다면 우리도 존재할 수 없었다! 125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과 진화 128
4장 우주 시간 산책 2: 생명은 어떻게 태어나 진화했는가
원시 지구의 진화와 바다의 탄생 137
죽음을 무릅쓴 박테리아의 모험의 여정 140
지구 최대의 학살, 산소 홀로코스트 145
박테리아에서 인간의 뇌까지, 생명 진화 역사 149
우리의 몸은 138억 년 우주 진화의 집합체다 154
5장 인간의 모습을 한 우주: 우주에서 길을 찾다
우주의 특성은 어떻게 우리에게 녹아들었나 159
사랑과 희생, 그리고 생명종의 역할 분담 163
우주의 모든 존재는 생명의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167
의식의 진화, 또는 사랑과 돌봄 에너지의 진화 171
우리는 인간의 모습을 한 우주다 179
에필로그: 우리는 그 존재 자체로 크고 온전한 우주다
폭주와 안정의 아슬한 경계에서 185
인간이 초래한 제6의 대멸종 188
진화의 최전선에서 194
미주 201
참고문헌 203
도판 출처 204
Author
이정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박사 수료)했다. 드넓은 국립공원 한가운데 서있는 모프라Mopra 전파망원경에서 홀로 우주를 바라보던 적막함을, 헤일-밥 혜성과 대마젤란은하를 처음 마주한 날을 잊지 못한다.
아일랜드 더블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스페인과 하와이에서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았다. 귀국 후 지금은 ‘물리적 우주’와 ‘마음의 우주’를 연결시키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천문학과 생태문제, 심층심리학이라는 큰 주제들을 어떻게 묶어낼 것인가 계속 고민 중이다.《살아있는 미로》, 《경이로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박사 수료)했다. 드넓은 국립공원 한가운데 서있는 모프라Mopra 전파망원경에서 홀로 우주를 바라보던 적막함을, 헤일-밥 혜성과 대마젤란은하를 처음 마주한 날을 잊지 못한다.
아일랜드 더블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스페인과 하와이에서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았다. 귀국 후 지금은 ‘물리적 우주’와 ‘마음의 우주’를 연결시키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천문학과 생태문제, 심층심리학이라는 큰 주제들을 어떻게 묶어낼 것인가 계속 고민 중이다.《살아있는 미로》, 《경이로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