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산티아고

영어도 못하는 시골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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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2/25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8909386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이 책의 저자가 걸어간 스페인의 시골길을 떠올리며 그 단어가 가진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 본래,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 두 명의 제자 중 한 명이었던 야고보가 십자가에 예수가 처형되자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방까지 걸어갔던 것을 따라 뒤이은 기독교 순례자가 걸어가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의 순례길의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사진으로 보는 그 길은 기독교에서 구약의 한 이야기이기도 한 예루살렘의 성지를 찾아가는 히브리인들이 모세를 따라갔던 그 순례길을 떠올리게 한다. 그 길에 있는 것은 내리쬐는 태양볕과 자비조차 없이 나무 한 그루의 그늘도 허락하지 않는 고난의 길일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 답을 써 놓은 것도 아니며, 이 길의 끝에 반드시 너희가 원하는 답이 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히브리인들은 노예로서 자유는 없으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땅을 떠나 자유와 해방을 찾아 그 척박한 순례의 길을 떠났고, 자신들의 성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골의 어부에 불과했던 자신을 알아봐 주어 제자로 삼아 주었던 예수의 죽음과, 그의 복음을 전하고자 이 길을 걸어갔던 야고보 역시 이 척박하고 모래 날리는 뜨거운 길 위에서 이 길의 끝에 예수의 복음을 듣고 기뻐할 다른 사람들을 상상하고 가는 것만으로도 이 순례길은 그가 인생에서 이뤄야 하는 가장 위대하고 소중한 과업처럼 여겨졌는지도 모른다. 스스로가 기독교인이 아닐지라도, 1년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는 수천 명의 세계인들의 마음 역시 그런 ‘자신만의 의지, 목표’를 향해 그 길을 가게 만드는 어떤 힘,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직접 그 길 위에서 걷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 길을 걷는 저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간절함을 마음으로 느껴보고자 노력하게 만든다.



Contents
6월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 프랑스 생장
20일 생장 피에드 포르
21일 프랑스 생장 에서 오리슨까지 8km
22일 오리슨에서 론세스바에스까지 19km
23일 론세스바에스에서 수비리까지 23km
24일 수리비에서 빰쁠로나까지 21km
25일 빰쁠로나에서 뿌엔떼 라 레이나까지 24km
26일 뿌엔떼 라 레이나에서 에스떼야까지 22km
27일 에스떼야에서 또레스 델 리오까지 29.1km
28일 또레스 델 리오에서 로그로뇨까지 20.1KM
29일 로그로뇨에서 나헤라까지 29.4KM
30일 나헤라에서 그라뇽까지 28km

7월

1일 그라뇽에서 비아프랑카까지 28.8km
2일 비아프랑카에서 부르고스까지 37.2km
3일 부르고스에서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까지 20km
4일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에서 카스트로 헤리스까지 19.7km
5일 카스트로 헤리스에서 포블라시온 데 깜뽀스까지 27km
6일 포블라시온 데 깜뽀스에서 까리온까지 16km
7일 리온에서 테라리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까지 17.5 km
8일 테라리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에서 엘 부르고 라네로까지 30km
9일 엘 부르고 라네로에서 레온까지 39km
10일 레온에서 산 마르틴 델 까미노까지 16 km
11일 산 마르틴 델 까미노에서 아스트로가까지 20km
12일 아스트로가에서 폰세바돈까지 27.2 km
13일 폰세바돈에서 폰페라다까지 28.6km
14일 폰페라다에서 페레헤까지 27.1 km
15일 페레헤에서 오세브레이로까지 23.8km
16일 오세브레이로에서 트리야카스텔라까지 20.7km
17일 트리야카스텔라에서 사리아까지 18.6km
18일 사리아에서 포르토마린까지 23.9km
19일 포르토마린에서 카사노바까지 32.4km
20일 카사노바에서 아르수아까지 24km
21일 아르수아에서 산티아고 입성까지 40km
22일 산티아고 이틀째
23일 피니스 테레
24일 안녕~ 산티아고

에필로그
산티아고에서 만난 사람들
Author
박미희
함안의 시골에서 쌀누룩을 만드는 60년생 보통 아낙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혼자 걷고 온 간(만) 큰 아낙
그런데 영어는 해도 해도 제자리인 아낙
그래도 여행을 생각하면 가슴 떨리는 아낙
그래서 2019년 홀로 세계여행을 꿈꾸는 간이 부운 아낙
나처럼 보통 사람이 꿈꾸고, 설레이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시골 아낙
함안의 시골에서 쌀누룩을 만드는 60년생 보통 아낙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혼자 걷고 온 간(만) 큰 아낙
그런데 영어는 해도 해도 제자리인 아낙
그래도 여행을 생각하면 가슴 떨리는 아낙
그래서 2019년 홀로 세계여행을 꿈꾸는 간이 부운 아낙
나처럼 보통 사람이 꿈꾸고, 설레이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시골 아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