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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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7/08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8885092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누군가가 나를 이 집에서 내보내는 일이 없을 거란 ‘안심’이 필요했다.”

제7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는 돈이 없는데도 집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저자 강병진이 내 집을 찾아다니며 겪었던 모험담을 기록, 정리한 본격 부동산 에세이다. 가진 돈은 1억 남짓, 서울에서 안정적인 경제 생활을 이어 나가려면 그곳이 변방이라도 집은 무조건 in 서울이어야 했던 차가운 현실 속에서 자기 명의의 빌라 한 채를 선택하고 구입하며 겪었던 수많은 갈등과 의심, 위기를 슬플 것 같지만 좀 웃기게 풀어냈다.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해 대출을 결심하고 은행을 오고 가며 마음 졸이기까지, 적은 예산 안에서 역세권, 투룸, 널찍한 거실, 엘리베이터, 주차 공간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집을 찾기 위해 빌라 관광을 다니기까지, 분양 업자와 협상을 통해 매매가를 1000만 원이나 깎기까지, 빌라 구매에 관한 주위 사람들의 애정 어린 조언 혹은 의심과 싸우며 이겨 내기까지.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를 지극히 현실적인 경험담과 아주 기초적이지만 알아 두면 도움이 될 부동산 팁을 정리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Contents
프롤로그 당신이 그 집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에 있다

제1부. 이제는 나 혼자 살아야 했다

제1장. 아니, 저는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싶다니까요
아버지의 던전 그리고 나의 독립 | 한 가족이 두 집 월세를 내는 선택을 했다 | 내가 은평구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

제2장. 방 한 칸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결론
다시 오피스텔을 찾아다닐 줄이야 | 명분 없는 독립에 명분 만들기 | 제대하던 날만큼이나 손꼽아 기다린 첫 독립 | 월세 내는 남자, 월세 받는 여자

영화 속 그 집 1. [태풍이 지나가고] 속 2DK 연립 주택

제2부.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제3장. 그 집을 산 이유는 과거의 집에 있다
어머니를 위한 내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 아파트를 사는 건 정말 내 집을 사는 걸까 | 마당이 깊었던 불광동의 어느 단칸방 | 반지하라고 다 같은 반지하는 아니라서

제4장. 신축 빌라 구매는 어차피 지는 싸움
끝나도 끝난 게 아닌 빌라 관광 | 누구도 믿지 못하는 신축 빌라 구매 계약의 세계 | 어머니가 쏘아 올린 예상치 못한 반격 | 아버지의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제5장. 지금 당장 2억이 생긴다면 대출금부터 갚고 싶다
왜 빌라 구입 대출은 아파트 구입 대출보다 까다로울까 | 내 통장에 처음으로 1억 넘는 돈이 찍혔다 | 작은 집이라도 내 집이 생기면 일어나는 일

영화 속 그 집 2.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속 화장실 없는 단칸방

제3부. 서울에서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

제6장. 내 집이 생기자 내 삶도 바뀌었다
나이 일흔에 시작된 어머니의 첫 싱글 라이프 | 요리하는 40대 남자? 그게 바로 접니다 | 서울을 벗어난다면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

제7장. 당신이 바라는 집은 어떤 집인가요
아파트보다 다세대 주택이 좋았던 이유 | 서울을 좋아하는 부산 태생의 김해 남자 | 발목을 올려다보는 창과 숲을 내려다보는 창| 집, 그저 잠시 머무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곳

영화 속 그 집 3. [사마에게] 속 그림이 걸린 집

에필로그 의지와 욕망, 그 사이 어딘가에서의 기록
Author
강병진
1979년에 태어난 에코(Echo) 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제2의 출생 붐이라는 메아리를 만들었다 하여 그들의 자녀는 에코 세대라 불리는데 그 역시 이에 해당한다. 경기 불황과 저성장으로 힘겨운 세대다. 다섯 살 때부터 35년 넘게 불광천이 흐르는 서울 은평구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당동의 여섯 평짜리 단칸방에서 태어나 여섯 가구가 화장실을 공유하는 단칸방,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반지하 빌라, 잠만 자는 한 평짜리 방 등을 전전하며 긴 세입자 생활을 이어 왔다.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게 귀찮아도 대출로 엮이는 게 무서워 단념하고 살던 중, 나이 마흔을 앞두고 안정된 보금자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렇게 마련한 투룸 빌라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월세로 얻은 열 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자취하며 뒤늦게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씨네21〉에서 영화 기자로, 〈그라치아〉에서 피처 에디터로, 〈허프포스트코리아〉에서 뉴스 에디터로 일했다. 유튜브 채널 ‘에디터 K의 이상한 장면’을 운영 중이다.
1979년에 태어난 에코(Echo) 세대. 베이비붐 세대가 제2의 출생 붐이라는 메아리를 만들었다 하여 그들의 자녀는 에코 세대라 불리는데 그 역시 이에 해당한다. 경기 불황과 저성장으로 힘겨운 세대다. 다섯 살 때부터 35년 넘게 불광천이 흐르는 서울 은평구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당동의 여섯 평짜리 단칸방에서 태어나 여섯 가구가 화장실을 공유하는 단칸방,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반지하 빌라, 잠만 자는 한 평짜리 방 등을 전전하며 긴 세입자 생활을 이어 왔다.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게 귀찮아도 대출로 엮이는 게 무서워 단념하고 살던 중, 나이 마흔을 앞두고 안정된 보금자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그렇게 마련한 투룸 빌라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월세로 얻은 열 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자취하며 뒤늦게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씨네21〉에서 영화 기자로, 〈그라치아〉에서 피처 에디터로, 〈허프포스트코리아〉에서 뉴스 에디터로 일했다. 유튜브 채널 ‘에디터 K의 이상한 장면’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