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목적은 천차만별이지만 잘 쓰는 원리는 하나!
삼시세끼 글밥 먹는 베테랑 글쓰기 강사 심원의 ‘쓰기 원리 3단계’
‘모든 글쓰기는 현실을 베어 물고, 꼭꼭 소화하여, 배설하는 3단계를 거친다’
지난 13년간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수천 명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강의하며 ‘가르치는 것’이 천직이라 믿어온 현장 실무자의 실천적 비법을 담은 책『신이 내린 필력은 없지만 잘 쓰고 싶습니다』가 출간됐다.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경계가 사라진 오늘. 당신이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청소년이든, 글을 써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논술 시험부터 리포트, 기획안, PPT, 자기소개서, SNS, 업무 이메일까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쓰기 능력은 이제 경쟁력이자 생활의 기술이 됐다. 그러나 이 쓰기의 순간, “제발 글 좀 잘 썼으면” 하고 아우성을 내지르는 이들도 많다.
저자 심원은 ‘쓰기의 벽’ 앞에서 주춤한 사람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 숱한 글쓰기 책을 섭렵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글쓰기 능력을 향상해야 할 사람에게 바로 적용할 책을 찾긴 어려웠다. 많은 책이 독자들이 한 문장 정도는 우습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장에서 만난 수강생들은 한 문장도 제대로 못 쓰거나, 주어-서술어 짝맞춤 같은 문장의 기본도 숙지하지 못했고, 복잡한 원칙에 얽매여 엉망으로 글을 써내는 이도 많았다. 결국, 저자는 직접 펜을 들었다.
글을 못 쓰는 사람들에게서 고질적으로 발견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땅을 개간하듯 글을 쓰는 데 걸림돌이 될 돌멩이를 쏙쏙 골라내, 한 문장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무엇이든 쓰게 될 단순하고도 강력한 원리를 요령 있게 정리한 것! 현실을 베어 물고(자기 경험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꼭꼭 소화하여(그 속에서 좋은 질문을 발굴하여), 배설하는(알아듣기 쉽게 쓰는) ‘쓰기 원리 3단계’로 쓰기의 벽을 가뿐하게 넘어보자.
Contents
들어가며_ 한글도 모르는 양옥순 할머니는 어떻게 글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켰을까?
1장_ 첫 문장을 만드는 주문, ‘이런 일이 있었다’ 사건과 경험
2장_ 무엇이든 쓰세요. 기록이 기억을 지배합니다 기록과 사건
3장_ 아홉 살 아이에게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실제와 허구
4장_ 자신의 비밀에서 보물을 발견하세요 보편과 개별
5장_ 주어는 건물주입니다. 주어부터 결정하세요 문장과 문법
6장_ 문장이 꼬일 때는 돌아가세요 차이와 반복
7장_ 글쓰기는 독백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질문과 답변
8장_ 짧더라도 정확하게 쓰세요 문체와 태도
9장_ 그게 무엇인지 정말 아나요? 정의와 속성
10장_ 도대체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원인과 결과
11장_ 도대체 왜? 뭘 보고? 그런 생각을? 이유와 근거
12장_ 두 문장만 연결하면 만 문장도 문제 없어요 전제와 이유
13장_ 사실에서 시작해 견해로 도약하세요 사실과 견해
14장_ 말과 행동이 없으면 아무도 안 읽어요 말과 행동
15장_ 말과 행동만 있으면 아무도 안 읽어요 서술과 묘사
16장_ 거짓을 지어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재현과 왜곡
17장_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읽는 열 가지 방법 주제어와 화제
18장_ ‘두서없지만’ 같은 변명은 이제 그만! 결론과 뒷받침
19장_ 정확하게 쓰는 사람이 정확하게 읽습니다 쓰기와 읽기
20장_ 많이 알면 뭐하나요, 써먹지 못하는데 분석과 비평
21장_ 비판할 때는 몸통보다 뒤꿈치를 노려야죠 논쟁과 비판
22장_ 견해를 쓰되 신념의 노예가 되실 건가요? 견해와 신념
23장_ 해결 못할 문제는 없지요. 다만…… 문제와 해결
24장_ 고치고 또 고치면 아니 고친만 못할 리 없으니 초고와 퇴고
25장_ 맨땅에 헤딩하지 말고 베껴 쓰고, 바꿔 쓰세요 모방과 창조
나가며_Movere animo!
Author
심원
서울대학교 인문대 종교학과에 입학한 후 공부보다는 음악에 열중했지만 끝내 뮤지션은 되지 못하고, 사회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처음 쓴 책은 다윈의 진화론을 소개하는 『청소년을 위한 종의 기원』이었는데, 이 책은 놀랍게도 그해 교과부 지정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좋게 보자면 인문 · 사회 · 과학 · 예술을 넘나드는 르네상스적 인간이 되었음을 자축할 수도 있었으나, 사실은 죽도 밥도 아닌 고학력 룸펜이 한 명 추가되었을 뿐이었다. 생계를 위해 EBS, TBS 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여 문화평론가인 척도 해보고, 대안학교에서 글쓰기와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되어보고, 주간지에 글쓰기 관련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르네상스적 재능을 발휘할 유일한 직업이 ‘글쓰기 강사’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지난 13년간 한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스카이에듀, 연세대논술지도사과정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대치동에서 논술 강의와 일반인 대상의 글쓰기 강의를 병행한다. 책을 매개로 독자와 소통하며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정확하고 쉬운 글쓰기 방법을 찾아보려고 ‘쓰다ssda.kr’를 열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종교학과에 입학한 후 공부보다는 음악에 열중했지만 끝내 뮤지션은 되지 못하고, 사회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처음 쓴 책은 다윈의 진화론을 소개하는 『청소년을 위한 종의 기원』이었는데, 이 책은 놀랍게도 그해 교과부 지정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좋게 보자면 인문 · 사회 · 과학 · 예술을 넘나드는 르네상스적 인간이 되었음을 자축할 수도 있었으나, 사실은 죽도 밥도 아닌 고학력 룸펜이 한 명 추가되었을 뿐이었다. 생계를 위해 EBS, TBS 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여 문화평론가인 척도 해보고, 대안학교에서 글쓰기와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되어보고, 주간지에 글쓰기 관련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르네상스적 재능을 발휘할 유일한 직업이 ‘글쓰기 강사’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지난 13년간 한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스카이에듀, 연세대논술지도사과정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대치동에서 논술 강의와 일반인 대상의 글쓰기 강의를 병행한다. 책을 매개로 독자와 소통하며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정확하고 쉬운 글쓰기 방법을 찾아보려고 ‘쓰다ssda.kr’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