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휴혼 중입니다

헤어지지 않기 위해 따로 살기로 한 우리
$14.74
SKU
979118881021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05/25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8881021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혼도, 별거도, 졸혼도 아닌 휴혼(休婚)

정서적인 부부 관계는 유지하되 삶의 공간만 분리하는

새로운 가족상의 실험




배우자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같은 공간 안에서 지겹도록 부딪힌다면. 가부장제 가족상이 과연 현대에도 유효한 것인지 의심하는 시선들 속에, 정서적인 관계는 유지하되 생활만 분리하는 부부 관계에 대한 실험을 생생하게 담은 에세이 《나는 지금 휴혼 중입니다》(은행나무 刊)가 출간되었다. 프리랜서로 일하며 네 살배기 아들의 양육을 전담하던 저자 박시현은 육아와 살림에 관한 기대치가 높은 남편과 갈등 끝에 결혼 5년차인 2017년 가을, 헤어지지 않기 위해 따로 살기로 했다. 저자가 월세방을 얻어 나가 생활비를 직접 벌어 살고, 아이는 수요일 밤과 주말에 데려와 함께 보내는 식이다. 별거와 다른 점은 “이성 문제는 만들지 말”(47쪽)고 “기능적, 정서적인 관계”(50쪽)를 유지한다는 데 있다. 즉 부부 간의 애정과 부모로서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은 채 단순히 삶의 공간만 분리하는 것이다.



서구에서 LAT(Living Apart Together)라 불리는 생활양식을 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 팀 버튼과 헬레나 보넘 카터와 같이 LAT의 사례로 손꼽히는 서구 커플들의 선택이 각자 단단한 경제적인 토대 아래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내린 ‘합리적’인 것이었다면, 저자 부부의 결정은 가부장제의 그늘 아래 양육을 전담하며 자연스레 ‘경력 단절 여성’이 되어야 했던 저자의 독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대담한 도전이 된다.



‘남편’과 ‘아내’, ‘엄마’와 ‘아빠’라는 역할 속에서 서로를 또 스스로를 잊어가던 두 사람은 휴혼의 과정 속에서 사회에 무사히 복귀하고, 생활에 지쳐 잊어가던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연애 시절 매혹되었던 연인의 본모습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결혼 전 기대했던 바와 다른 현재에 지친 기혼자들에게 대리만족과 발칙한 상상을, 결혼 후의 관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미혼자들에게는 무엇이든 방법은 있으니 겁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같이 살 수도, 이혼할 수도 없는
- 2017년 9월 3일 D-24
- 내게 남은 건 34세, 기혼, 아기 엄마
- 반짝반짝 아침
- 보증금 100에 월세 28
- 결혼-=?
- 표면을 걷는다

2부 나는 남편과 휴혼하기로 했다
- 왼손 네 번째 손가락
- 당장 떠나도 이상할 것 없는
- 각자의 식탁
- 아이 마음
- 시어머니와의 조우

3부 휴혼 D+50 중간 점검
- 일에 관하여: 다시 사회인이 된다는 것
- 아이에 관하여: 아이 앞에서 나는 겸허해진다
- ‘결혼 학기제’에 대한 깔끔한 정리

4부 따로 또 같이, 이렇게 휴혼은 지속되고 있다
- 그라티아 숲
- WHO
- 사회생활 vs. 가정생활
- 한 부모 반 부모
- 삶으로 떠오르기
- 금요일의 배신
- 당신의 버튼은 안녕하십니까?
- 부부의 밤
- 옆 자리
- 푸른 사과
- 2017년 9월 2일 D-25, ‘그날’

에필로그
Author
박시현
한국투자증권에 다녔고, 퇴사 후 세일즈 강사로 일하다가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임신과 육아의 시간을 아이뿐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도 활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준비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창직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현재 (사)한국창직협회 전임강사, ‘나로 1인 학교’ 대표, 스트링아트 명상 공예 강사, 글튜버, 챗봇 작가, 저자 등 이런저런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여성들을 만나 삶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길찾기 하도록 돕는 일을 무엇보다 좋아하며, 주로 학교, 공공 기관, 도서관, 기업 등에서 창직 활동을 소개하고 대안 진로를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경력 단절 여성에서 경력 이동 여성으로의 경험을 담았다.
연합뉴스 TV, TJB 대전방송, 가톨릭평화방송에 창직 컨설턴트로 출연했고, 한국고용정보원 2017 미래직업연구 특별세미나, 광주광역시 창업창직 모델 개발, 제주시 청년 창직 일자리 전문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삶의 흐름이 춤추는 대로』 『나는 지금 휴혼중입니다』가 있고, 유튜브 ‘나로의 책장’을 운영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다녔고, 퇴사 후 세일즈 강사로 일하다가 임신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임신과 육아의 시간을 아이뿐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도 활용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준비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창직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현재 (사)한국창직협회 전임강사, ‘나로 1인 학교’ 대표, 스트링아트 명상 공예 강사, 글튜버, 챗봇 작가, 저자 등 이런저런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여성들을 만나 삶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길찾기 하도록 돕는 일을 무엇보다 좋아하며, 주로 학교, 공공 기관, 도서관, 기업 등에서 창직 활동을 소개하고 대안 진로를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경력 단절 여성에서 경력 이동 여성으로의 경험을 담았다.
연합뉴스 TV, TJB 대전방송, 가톨릭평화방송에 창직 컨설턴트로 출연했고, 한국고용정보원 2017 미래직업연구 특별세미나, 광주광역시 창업창직 모델 개발, 제주시 청년 창직 일자리 전문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삶의 흐름이 춤추는 대로』 『나는 지금 휴혼중입니다』가 있고, 유튜브 ‘나로의 책장’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