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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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3/20
Pages/Weight/Size 125*200*12mm
ISBN 979118871062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이승하의 『뼈아픈 별을 찾아서』는 철학의 오랜 명제인 ‘시간이란 무엇인가’ ‘나와 우주는 어떤 관계인가’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학적 풀이라고 할 수 있다. 일견 거칠고 날카로웠던 그의 시는 풀이explanation, 혹은 살풀이에 나섰기 때문인지 한결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시간의 의미 규명 과정과 밤하늘에 펼쳐 보인 우주적 상상력,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용서의 과정은 여전히 고통스럽다. 그의 첫 시집의 제목을 상기하면 이번 시집은 고통의 탐구다.

이승하 시인의 상상력은 그 깊이와 너비에 있어서 동시대의 다른 시인들을 압도하는 장력을 지니고 있다. 이른바 우주적 상상력이라고나 부를 수 있는 이러한 무변한 시세계는 미세한 천착이나 세밀한 관찰보다는, 시간과 공간은 물론 단 하나의 물질도 존재하지 않았던 절체절명의 우주 탄생의 순간을 응시하는 초월적인 시점을 취하고 있다. 사랑과 죽음에 대한 눈물겨운 성찰이 곳곳에 배어 있는 이승하 시인의 작품을 읽으면 그가 꿈꾸는 시세계가 우주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어느새 우리 영혼 한가운데로 불쑥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시간

꽃의 힘
슬픔을 가르치기 위하여
시간의 고리
시간은 늘 나와 함께 가네
시간에게 묻는다
시간의 무게
시간의 길이 참 길구나
혜초의 길
혜초의 시간
만리장성에 오르다
실크로드에서
짐승들 한꺼번에 땅에 묻기 전에
어제
회복기의 아침에
너는 나한테 빚진 것이 없다
사자의 서
경계에서
1천 년 뒤에 남을 집을 위하여
밤 연가
자, 동동구리무요 동동구리무!
거름
서기 2000년 12월 31일 밤부터 2001년 1월 1일 새벽까지 가는 길 위에서 이루어지다

2부. 공간

수술실 밖에서
뼈아픈 별을 찾아서
연인에게
병든 자식과 별
영안실을 나와 택시를 기다리며
딸에게
화성에서의 하룻밤
별과 별 사이에서
다시, 바벨탑을 세우며
생명의 질서
황도를 지우다
해와 나 사이의 그대
얼굴
완전히 사라지는 목숨은 없다
황악산에서 길을 잃다
저렇게 움직이는 것들
적멸보궁 앞에서 별을 보다 4
적멸보궁 앞에서 별을 보다 5
혜성가
겨울 새벽 별

3부. 인간

어머니가 가볍다
어떤 손
아버지한테 면회 가다
아버지의 숙변을 받아내기 위하여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 싶다
아버지 뇌사 상태에 빠져 계시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다
저 강이 깊어지면
할머니가 주신 떡
할머니의 젖가슴
목숨
북녘
명과 암의 거리
비, 비정 도시
천상병 생각
인과율
더 큰 산으로 걸어가다
돌아오는 길에
머리 센 미친 영감태기에게
「遇賊歌」를 읽는 밤
꽹과리 소리
숲에서 폭우 만나다
자연
劉俊의 寒山拾得圖를 보다

시집을 엮은 뒤에
Author
이승하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0년사』, 『쌍용건설30년사』, 『현대건설50년사』 같은 책을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과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후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창립 멤버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문학과 시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각 나라 생태환경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시를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문학나무], [불교문예], [문학 에스프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편운상, 유심작품상(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시집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폭력과 광기의 나날』, 『뼈아픈 별을 찾아서』,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감시와 처벌의 나날』, 『사랑의 탐구』, 『생애를 낭송하다』, 『예수ㆍ폭력』, 『생명에서 물건으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시선집으로 『공포와 전율의 나날』과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최초의 신부 김대건』, 『무를 태운 공초 오상순』, 『청춘의 별을 헤다: 윤동주』, 『진정한 자유인 공초 오상순』, 문학평론집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집 떠난 이들의 노래-재외동포문학 연구』, 『욕망의 이데아-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 산문집 『시가 있는 편지』, 『한밤에 쓴 위문편지』 등이 있다.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0년사』, 『쌍용건설30년사』, 『현대건설50년사』 같은 책을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과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후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창립 멤버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문학과 시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각 나라 생태환경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시를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문학나무], [불교문예], [문학 에스프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편운상, 유심작품상(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시집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폭력과 광기의 나날』, 『뼈아픈 별을 찾아서』,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감시와 처벌의 나날』, 『사랑의 탐구』, 『생애를 낭송하다』, 『예수ㆍ폭력』, 『생명에서 물건으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시선집으로 『공포와 전율의 나날』과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최초의 신부 김대건』, 『무를 태운 공초 오상순』, 『청춘의 별을 헤다: 윤동주』, 『진정한 자유인 공초 오상순』, 문학평론집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집 떠난 이들의 노래-재외동포문학 연구』, 『욕망의 이데아-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 산문집 『시가 있는 편지』, 『한밤에 쓴 위문편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