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불효 에세이 [마마 돈워리]. 엄마를 위한 책이지만 엄마가 읽으면 안 되는 책. 저자는 그렇게 이 책을 소개한다.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이자 나와 또 다른 나의 이야기. 엄마는 남산타워 같았다. 하지만 어느새 엄마는 점차 허물어져 감을 느낀다. 머릿속에 ‘엄마’라는 단어를 오래 두기 어려워지는 이유. 반짝거리는 옛 추억부터 건조했던 어제의 통화까지. 엄마를 떠올리면 갖가지 잠정이 뒤섞이다 결국 미안함이나 죄책감으로 끝맺는다. 저자는 엄마가 영원하지 않음을 체감한 어느 순간부터 엄마에 대한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나한테 하는 걱정 절반만 덜어서 당신 건강도 좀 신경 썼으면 좋겠는데.
걱정 말아요. 나는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잘 지낼 겁니다. 걱정 말아요, 엄마.
Contents
1장
9
그린벨트
11
스물셋
14
성장통
19
담배
22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말하는 사이1
29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말하는 사이2
33
질투
2장
41
외아들
42
홈바디
46
여름 같은 사람
51
게으른 모순
53
이상형
55
공허
56
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