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게, 여자답게’라는 말 뒤에 숨은 의미는?
‘객관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치적 중립성’이 과연 존재할까?
“당연함을 의심하라! 거기에 가장 정치적인 것이 숨어있다!”!”
일본 니혼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인 요시이 히로아키가 사회학의 프레임을 통해 일상의 여러 모습들을 해석하며 그 속에 숨은 정치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는 주류적 가치로 인한 친숙함을 낯설게 볼 것을 요구하며 ’중립’과 ‘객관성’이라는 말 속에 숨은 정치성을 날카롭게 벼려낸다. 일상적 차별과 배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자답게 자칫 차별과 폭력도 용인될 수 있는 다양성의 덫을 거부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판하는 힘’을 주문한다.
‘사회학’이란 타인을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나라는 존재를 되돌아보는 학문이다. 그럼 어떻게 타인을 생각하고, 나라는 존재를 생각하며, 사회를 생각해야 할까? 이 책은 사회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여섯 명의 사회학자를 소개하며 사회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프레임을 제공한다. 이 프레임을 통해 스마트폰, 남녀 성별 분업, 장애, 환경, 청소년 선거권과 같은 ‘지금 여기’의 일상적인 문제들 속에 숨은 의미를 재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학의 중요 개념을 모두 다루면서도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문장은 깔끔하면서도 명료해서 술술 읽힌다. 사회학에 지식이 있는 이에게는 기존 지식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좋고, 초심자에게는 꼭 알아야 할 기본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지금 여기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좀 더 입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Contents
추천사
프롤로그 -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법
제1장 사회를 바라보는 여섯 가지 관점
나의 ‘사회학사’ 강의
사회를 보는 기본 관점: ‘행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것: ‘관계성’
사회의 질서와 도덕에 대한 생각: ‘구조’
사회적 ‘나’로 살기: ‘자아’
‘당연함’을 읽어내다: ‘일상생활 세계’
우리는 모두 ‘사회학자’다: ‘사람들의 방법’
제2장 일상성이라는 보석 상자
지고(至高)의 현실인 일상생활 세계
‘지금, 여기’에서 ‘살아 있는 타인’과 만날 가능성
‘유형’으로서 타인을 이해하기
이방인의 시선으로 일상성 바라보기
‘당연함’에 놀라고 ‘당연함’을 의심하기
일상성이 붕괴되는 순간
스쿨 카스트가 내포하는 것
일상이라는 이름의 보물 상자
제3장 스마트폰이 있는 일상
신체 일부가 된 스마트폰
편리해서 쓰고 간편해서 착각하는 사람들
‘세상’을 휴대하는 쾌락, ‘내’가 드러날 위험성
스마트폰이 일상에 뚫어놓은 구멍
자기 머리로 사색하는 여유
사적 영역의 무한한 확산에 대한 생각
모바일 메신저와 빨래터 수다의 차이점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거리’와 ‘시간’, ‘속도’
제4장 ‘~답게’ 살기의 폭력성
‘나’답게 살기와 ‘누군가’답게 살기
‘더 남자답게’라는 말
이 순간에도 유효한 남성 지배적 성별 분업
‘이쿠맨’은 있는데 ‘이쿠조’는 없는 이유
여성 문제는 곧 남성 문제다
풍부한 ‘~다움’과 ‘실질적 평등’
‘LGBT’라는 기호
‘성적 소수자’라는 표현의 오류
제5장 나와 ‘다른’ 타인과 만나는 법
‘신쇼’에 숨은 이중 차별성
노멀라이제이션: 당연한 사회 만들기
메인 스트리밍: 사회의 주요 흐름 속으로
우리는 사랑과 정의를 부정한다!
장애인 스포츠는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일까?
차이가 있는 타인과 만나는 법
제6장 환경에 대한 생각
환경을 지킨다는 ‘상식’
‘공해’: 근대화의 이면에서 우리를 괴롭힌 역사적 사실
미나마타병 문제와 신칸센 공해
생활자 입장에서 생각하기
역사적 환경과 ‘마을’의 논리
원전 사고 이후의 ‘지금’을 생각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본자세
제7장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
열여덟 살부터 가능한 정치 참여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이름의 폭력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이다
타인의 ‘행복’에 대한 관심
현대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에필로그 - ‘비판하는 힘’의 중요성 _ 217
Author
요시이 히로아키,정문주
일본의 사회학자. 1956년 오사카 시 출생. 도쿄 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소 박사 과정 졸업. 쓰쿠바 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구과 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부터 니혼 대학 문리학부 사회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교토 대학 문학박사인 그의 전공은 차별사회학, 민속방법론, 영화 사회학, 피폭문제사회학이다. 현재 여러 지역의 사회학회와 심리학회 등에 소속되어 있으며, 일본질적심리학회 이사, 일본사회학회 학회상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비판적 에스노메소돌로지 이야기』(신요샤),『‘당위성’을 의심하는 사회학』(고분샤신쇼), 『차별원론』(헤이본샤신쇼), 『고질라·모스라·핵폭탄』(세리카쇼보), 『배제와 차별의 사회학』(유히카쿠센쇼) 등이 있다. 한국에 번역?출간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일본의 사회학자. 1956년 오사카 시 출생. 도쿄 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소 박사 과정 졸업. 쓰쿠바 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구과 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부터 니혼 대학 문리학부 사회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교토 대학 문학박사인 그의 전공은 차별사회학, 민속방법론, 영화 사회학, 피폭문제사회학이다. 현재 여러 지역의 사회학회와 심리학회 등에 소속되어 있으며, 일본질적심리학회 이사, 일본사회학회 학회상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비판적 에스노메소돌로지 이야기』(신요샤),『‘당위성’을 의심하는 사회학』(고분샤신쇼), 『차별원론』(헤이본샤신쇼), 『고질라·모스라·핵폭탄』(세리카쇼보), 『배제와 차별의 사회학』(유히카쿠센쇼) 등이 있다. 한국에 번역?출간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