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그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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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52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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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05
Pages/Weight/Size 145*220*26mm
ISBN 979118852254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Description
『복사꽃 그대 얼굴』 : 20세기 초 중국인이 꿈꾸었던 이상향, 강남!

‘강남 3부작’의 첫 작품인 『복사꽃 그대 얼굴(人面桃花)』은 청나라 말기부터 중화민국 초기까지 시대적 이상과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에 휩싸인 강남 관리집안의 아가씨 루슈미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도화도(桃花圖)]로 인해 미쳐버린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나가고, ‘사촌오빠’라고 하는 장지위안은 ‘대동세계’의 꿈을 꾸는 혁명당원으로 그녀의 집으로 숨어든다. 돌연 루슈미에게 세상의 신비한 문이 열리는 듯하지만 혁명당은 무너지고 장지위안의 일기는 루슈미의 마음에 아린 상처를 남긴다. 곳곳을 떠돌던 루슈미가 혁명당이라는 이름 아래 돌아오고 혁명을 향한 그녀의 청사진에는 도화원에 대한 아버지의 염원, 대동세계에 대한 장지위안의 꿈이 서려 있다.

현대 한어(漢語)에서 ‘강남’은 장쑤, 안후이를 비롯한 창장(長江) 이남 지역과 절강 북부 및 상하이를 포함한다. 하지만 진한(秦漢) 이전 ‘강남’은 창장 하류 오월(吳越) 지역이 아니라 창장 중류 창장과 샹장(湘江) 일대, 즉 지금의 호북, 호남 일대를 말하며 때로 강서까지 포함된다. 따라서 강남은 대략 창장 이남 지역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그곳은 거대한 창장이 흐르면서 도처에 호수와 늪이 자리하고 매우(梅雨:강남에 매실이 무르익을 때 내리는 장마)가 상징하듯 봄과 여름은 물론이고 심지어 겨울까지 비가 내린다. 몽롱한 분위기, 습한 기운, 뽕나무와 대나무, 우거진 수풀, 고적한 섬, 복사꽃과 매화를 비롯한 온갖 꽃들, 그리고 쌀과 고기가 넘쳐나는 풍요한 삶은 강남의 대표적 표상이다. 『복숭아꽃 그대 얼굴』의 중요 배경인 화자서(花家舍)는 바로 그런 곳이다.
Contents
저자의 말 - 05
옮긴이의 말 - 07
제1장 | 육손이 - 23
제2장 | 화자서 - 155
제3장 | 꼬맹이 - 283
제4장 | 말을 금하다 - 423
Author
거페이,심규호
1964년 중국 장쑤성(江蘇省) 단투현(丹徒縣) 출생. 화둥(華東)사범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고, 1998년 같은 학교 교수가 되었다. 2000년부터는 중국 최고 명문 칭화대(淸華大)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페이는 위화(余華), 쑤퉁(蘇童) 등과 함께 1980년대 초 중국 문단에 등장하여 문학의 순수성, 자주성을 지향하며 문학과 역사,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을 발표해온 대표적 선봉(先鋒)작가로 평가받는다. 중국 고전소설적인 전통과 현대적인 형식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란한 언어로 완성한 서정미는 당대 최고 작가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6년 『우유 선생을 추억하며』로 등단한 뒤 1987년 발표한 『흔들리는 배』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거페이는 주요 부분을 비워둠으로써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백의 서술방식’으로 선봉작가의 반열에 들었다. 그는 학계에 몸담은 채 소설의 사상성과 구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감행했으며, 2011년에는 ‘강남 삼부작’(江南三部作)으로 널리 알려진 『인면도화』(人面桃花)?『산하입몽』(山河入夢)?『춘진강남』(春盡江南) 등 세 권의 장편소설을 십여 년 만에 완성했다. 소박하고 정적이며 섬세한 필치로 삶을 탐색한 ‘강남 삼부작’은 뛰어난 예술성과 강렬한 서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과 함께 2015년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발표한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거페이의 최신 장편소설로, 그해 중국 우수도서상과 제18회 <당대문학> 최우수 장편소설에 선정되었다. 또한 2017년에는 제1회 징둥(京東)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64년 중국 장쑤성(江蘇省) 단투현(丹徒縣) 출생. 화둥(華東)사범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고, 1998년 같은 학교 교수가 되었다. 2000년부터는 중국 최고 명문 칭화대(淸華大)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거페이는 위화(余華), 쑤퉁(蘇童) 등과 함께 1980년대 초 중국 문단에 등장하여 문학의 순수성, 자주성을 지향하며 문학과 역사, 문학과 현실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을 발표해온 대표적 선봉(先鋒)작가로 평가받는다. 중국 고전소설적인 전통과 현대적인 형식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란한 언어로 완성한 서정미는 당대 최고 작가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6년 『우유 선생을 추억하며』로 등단한 뒤 1987년 발표한 『흔들리는 배』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거페이는 주요 부분을 비워둠으로써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백의 서술방식’으로 선봉작가의 반열에 들었다. 그는 학계에 몸담은 채 소설의 사상성과 구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감행했으며, 2011년에는 ‘강남 삼부작’(江南三部作)으로 널리 알려진 『인면도화』(人面桃花)?『산하입몽』(山河入夢)?『춘진강남』(春盡江南) 등 세 권의 장편소설을 십여 년 만에 완성했다. 소박하고 정적이며 섬세한 필치로 삶을 탐색한 ‘강남 삼부작’은 뛰어난 예술성과 강렬한 서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과 함께 2015년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발표한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거페이의 최신 장편소설로, 그해 중국 우수도서상과 제18회 <당대문학> 최우수 장편소설에 선정되었다. 또한 2017년에는 제1회 징둥(京東)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