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최하림 시에 나타나는 화자와 비유법을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서 작품에 따라 유형화하고, 각 유형에 따른 성격을 분석하였다. 여기에서는 화자와 비유법라는 시의 고유한 형식이 시인의 시의식과 역사의식에 어떻게 연계되었고,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세계 인식 태도와는 어떻게 관련을 맺는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최하림의 시를 전반적으로 놓고 보았을 때 병증 발발 이전과 이후를 경계로 시의 발화방법에 많은 변화를 보였다는 점이다. 등단 초기의 최하림은 언어와 시의 본질에 각별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의 시는 역사와 사회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병증의 발발 이후에는 비가시적인 세계에서 가시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작업에 골몰한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광주’라는 역사의 현장에서 행동하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시인의 내면에 깊이 각인되었다.
1. 세계 구성 방식으로서의 은유와 인유 149
1) 의미 재생으로서의 존재론적 은유 149
(1) 존재를 긍정하는 초월적 은유 150
(2) 현실로 복귀하는 삶의 은유 157
2) 세계 인식으로서의 구조적 은유 163
(1) 반항적 사유의 병치은유 164
(2) 유목적 유랑의 병렬은유 173
3) 세계를 형성하는 비유적 인유 179
(1) 인물의 성격에 따른 인유 179
(2) 공간의 특성에 따른 인유 185
2. 의미 확장 방식으로서의 환유와 상징 192
1) 공간의 인접성에 따른 연접환유 194
(1) 자기 징벌의식의 환원적 환유 194
(2) 의미강조로서의 연상적 환유 203
2) 시간의 지시성에 따른 이접환유 210
(1) 죽음의식의 의도적 환유 210
(2) 매개의식의 다의적 환유 217
3) 구원의식과 소멸의식이 드러나는 상징 226
(1) 서경으로 드러나는 원형상징 227
(2) 서정으로 드러나는 개인상징 235
제4장 결론
참고문헌 263
Author
손현숙
서울에서 출생. 1999년 [현대시학]에 「꽃터진다, 도망가자」 외 9편으로 등단. 시집으로 『너를 훔친다』(문학사상사, 2002)와 『손』(문학세계사, 2011)과 『일부의 사생활』(시인동네, 2018)이 있다. 사진 산문집 『시인박물관』(현암사, 2005)과 『나는 사랑입니다』(넥서스, 2012)가 있다. ‘국풍’ 사진공모 수상,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상 수상. 2002년과 2005년 문화예술위원회 진흥기금 수혜. 2010년 서울문화재단 기금 수혜. 2015년과 2018년 경기문화재단 기금 수혜.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2018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2018 고려대학교 우수논문상 수상. 공무원 인재개발원 강사역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현재 한서대 출강.
서울에서 출생. 1999년 [현대시학]에 「꽃터진다, 도망가자」 외 9편으로 등단. 시집으로 『너를 훔친다』(문학사상사, 2002)와 『손』(문학세계사, 2011)과 『일부의 사생활』(시인동네, 2018)이 있다. 사진 산문집 『시인박물관』(현암사, 2005)과 『나는 사랑입니다』(넥서스, 2012)가 있다. ‘국풍’ 사진공모 수상,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상 수상. 2002년과 2005년 문화예술위원회 진흥기금 수혜. 2010년 서울문화재단 기금 수혜. 2015년과 2018년 경기문화재단 기금 수혜.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 2018 문학나눔 우수도서 선정. 2018 고려대학교 우수논문상 수상. 공무원 인재개발원 강사역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현재 한서대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