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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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01
Pages/Weight/Size 126*200*20mm
ISBN 979118834517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2017), 『쓸모 없는 하소연』(2017)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김민준 작가의 자전적 산문집.
나는 시인이 될게요
당신은 그 안의 시가 되어 주세요.


담담하고 수수한 문체, 가을을 닮은 김민준 작가의 기억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이 책은 오늘날, 나라는 사람으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내게 영원한 기억의 안식처가 되어주던 그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언어라는 형태로 묶어놓은 한 권의 아련한 공간이다. 한때 내가 기대고 있던 시간의 모서리를 나와 당신을 위해 온전히 펼쳐 놓으며 나는 간절히 기도한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속삭이던 나의 마음들이 부디,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평온한 휴일이 되었으면 하고.
_작가의 말 중에

유년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오롯이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작가의 바람이 묘하게 마음을 다독여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 물끄러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아픔에 마주하는 태도, 결코 놓을 수가 없어 가슴 안에 품고 있는 기억들. 그 ‘시간의 모서리’는 작가가 겪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의 안식처다. 담담한 고백처럼, 묘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 글을 읽다보면 우리들은 어느새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간의 모서리에 기대면 이내 경계는 허물어 진다. 삶이란 나를 조율하는 시간. 더 나은 소리가 아니라, 오직 정확하게 표현된 음을 짚어내는 시간. 우리들은 모두 각자의 고유한 음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나의 결핍과 화해하는 일은 나의 이상과 마주하는 일. 이 땅에 놓여진 모든 일들은 이미 가능성을 획득한 자들 뿐이다. 망설여도, 머뭇거려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면 우리들이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Contents
시간의 모서리를 펼치며 ·9
시詩 ·13
삶·17
사는 동안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까 ·18
사월의 마지막 날 ·21
통증이라는 솔직함 ·24
사물의 기억 ·28
의식의 끄트머리 ·29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31
겨울에 피는 꽃 ·34
초석 ·36
정체 모를 건강음료를 마시는 기분으로 ·40
이름 모를 해변에 앉아있는 동안 ·43

비로소 詩 ·46
낮잠 ·48
그 순간에 ·51
소설이 끝나고 ·52
10년 ·57
마음과 행동이 비례하는 일 ·59
오직, 나만의 것 ·61
인연이라는 말 ·62
한소절 ·67
호시절 ·68
게으르지 않게 부단히 ·70
여름을 보내는 나만의 방법 ·73
제주, 밤의 해변 ·76
영원이라고 말했었잖아 ·77
장마철 ·80
방문 ·82
가까운 슬픈 연인들 ·85
이게 지금 맞는 건가 싶을 때가 있었지 ·86
마음 ·89
하필이면 왜 그때 ·90
2017년 5월 도쿄 ·92
물끄러미, 시간으로 말미암아 ·96

마주보고 있는 동안 ·98
여름의 향기 ·102
정처없이 ·104
향기가 없는 꽃 ·106
가족 ·107
안아주세요 ·112
러닝타임 ·113
선을 긋다 ·116
독백 ·119
고독의 완결 ·120
뒤를 돌아보았을 때 ·121
체온 ·126
무제 ·127
사전 ·128
1964-1996 ·134
안정제 ·138
어느 겨울, 오타루에서 ·139
등잔 밑 ·143
가장 따뜻한 거리 ·144
꿈 ·145
여백 ·149
가을 ·151
아버지 ·154
오락실에서 ·157
한동안 ·160
옛 연인 ·162
평범함에 대한 찬사 ·164
어느덧, 자정을 넘긴 시각 ·166
과도기 ·169
작은 뜰 ·174
방문객 ·176
반의어 놀이 ·177
회고록 ·181
회환 ·182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183

그 무렵, 우리에게 ·188
국지성호우 ·189
침윤浸潤 ·191
때마침 ·199

구깃구깃 ·201
닿아 있다 ·202
그 책, 232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던 때 ·205
한숨 ·209
지켜내는 것 ·210
지레짐작 ·214
관조적인 삶 ·217
새벽 두 시, 맥락 없는 서운함·218

2014년 1월, 상해에서 ·219
틈 ·222
현현 ·224
갈피 ·225
가능성 ·229
당신의 가치는 몇 ‘쇄’입니까 ·230
미문 ·236
지나치게 서정적인 밤 ·238
편린 ·240
암호 ·244
온당한 침묵 ·248
Author
김민준
1990년 7월 8일 마산에서 태어났다. 민족문학작가회의 경남청소년문학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글 재능을 인정받았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들이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이끌며 SNS 인기 작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 글들을 독립출판물로 엮어 『추억으로 남기려거든 반드시 한 걸음 물러설 것』을 펴냈다.

현재 팟캐스트 ‘그 남자의 방’에서 책과 영화를 통한 삶의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계절에서 기다릴게』, 『니 생각』, 『Q&A TO ME 나를 찾아 떠나는1000일』, 『시선』등이 있다.

소중한 이들에게 나는 잘 지내라고 말하면서 웃으며 책 한 권을 건네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쓰고 있는 것은 슬픔에 대한 명예이고 자주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나는 당신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적어도 무언가를 읽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는 모두 한껏 아름다운 존재이다.

instagram.com/mjmjmorning
1990년 7월 8일 마산에서 태어났다. 민족문학작가회의 경남청소년문학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글 재능을 인정받았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들이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이끌며 SNS 인기 작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 글들을 독립출판물로 엮어 『추억으로 남기려거든 반드시 한 걸음 물러설 것』을 펴냈다.

현재 팟캐스트 ‘그 남자의 방’에서 책과 영화를 통한 삶의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계절에서 기다릴게』, 『니 생각』, 『Q&A TO ME 나를 찾아 떠나는1000일』, 『시선』등이 있다.

소중한 이들에게 나는 잘 지내라고 말하면서 웃으며 책 한 권을 건네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쓰고 있는 것은 슬픔에 대한 명예이고 자주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나는 당신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적어도 무언가를 읽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는 모두 한껏 아름다운 존재이다.

instagram.com/mjmj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