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인터뷰집 시리즈 ‘일하는 마음’의 다섯 번째 책.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의 작가 김준연이 일상처럼 여행을 하고 여행처럼 일상을 사는 이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관광통역안내사, 여행 잡지 기자, 여행 예능 프로그램 작가 등 노동으로서의 여행에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은 물론 카우치서핑 여행자, 오토바이 여행자, 장기 여행자 같은 소비의 대상이 된 여행 산업에 반하는 형태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한데 아우른다. 일과 취미의 영역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그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인터뷰이들이 자기 인생의 여행자로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것을 운용하는 방식의 발견으로까지 확장된다. ‘그때와 지금’ ‘여기와 저기’라는 시공간의 안과 밖을 잇는 11인의 특별한 인터뷰는 팬데믹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던 ‘여행의 감각’을 다시금 생생하게 불러일으킬 것이다.
Contents
서문
김하림,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마음
김미나·김중백, 대안적 삶을 찾는 여행자의 마음
김대주, 여행 프로그램 작가의 마음
이다희, 살사를 찾아 떠난 여행자의 마음
신애경, 관광통역안내사의 마음
조경국, 오토바이 여행자의 마음
케이채, 지구를 산책하는 사진가의 마음
이꽃송이, 카우치서핑 여행자의 마음
김수현, 여행 잡지 기자의 마음
김지호, 장기 여행자의 마음
Author
김준연
중고등학생에게 국어를,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어두었지만 지금은 경복궁 옆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전에는 편집자였다. 언덕에 오르면 북한이 보이는 곳에서 일했지만 그곳에 가보지는 못했다. 지구 표면에 납작 달라붙어 여행하는 동안 국경이란 게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한국인인 동시에 지구인이라는 사실도 여행이 알려주었다. 밤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이유는 세계가 그곳으로까지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10여 년 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했고, 최근 3년은 사진 찍는 사람으로 살았다.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를 썼다.
중고등학생에게 국어를,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어두었지만 지금은 경복궁 옆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전에는 편집자였다. 언덕에 오르면 북한이 보이는 곳에서 일했지만 그곳에 가보지는 못했다. 지구 표면에 납작 달라붙어 여행하는 동안 국경이란 게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한국인인 동시에 지구인이라는 사실도 여행이 알려주었다. 밤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이유는 세계가 그곳으로까지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10여 년 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했고, 최근 3년은 사진 찍는 사람으로 살았다. 『온다 씨의 강원도』, 『북한 여행 회화』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