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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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18
Pages/Weight/Size 120*185*10mm
ISBN 979118833975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김경훈 시인은 시인이면서 연극인이다. 그의 시를 이해하려면 그의 시에 나타나는 극적인 요소를 살펴야 한다. 그는 문학과 삶을 연출한다. 그가 연출하는 이 문학과 삶은 현장성과 사회성을 강조한다. 그는 늘 현장에서 시를 쓴다. 『고운 아이 다 죽고』(각, 2003)와 『한라산의 겨울』(삶창, 2003)을 비롯한 여러 시집에서 4·3 현장을 노래했다.
『눈물 밥 한숨 잉걸』(심지, 2008)에 수록된 「꿩꿩 장서방」을 보면 알 수 있듯 제주 민요를 바탕으로 한 시에서도 그는 4·3을 말한다. “큰아들 확 차가부난 내 팔자여 내 사주여/ 셋아들아 손님 온다 상제질 잘 허라/ 셋아들은 까마귀 와서 오꼿 차가버리니”(「꿩꿩 장서방」)라고 말하는 제주 사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의 4·3 시집은 『까마귀가 전하는 말』(각, 2017)에 이르러 정점에 이른다. 그 시집의 부제가 ‘4·3 순례 시집’이다. 그리고 이제 돌아와 사랑을 노래한다.
그러니 이 사랑가는 진한 울림을 수반하는 노래일 수밖에. 이 시집에는 ‘백동백’, ‘물매화’, ‘배롱나무’, ‘시로미나무’, ‘찔레꽃’ 등 식물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 이 식물들은 사랑을 상징한다.
- 현택훈(시인, 제주작가회의 회원) 발문 중에서
Contents
시인의 말ㆍ3

제1부 꽃의 위로

백동백
꽃의 위로
물매화
반얀나무
코스모스
배롱나무
복수초福壽草
들꽃 이름 외우기
상사화相思花
서향瑞香
해바라기
선인장아
시로미나무
여뀌와 대우리
수선화 밭에서

제2부 찔레꽃 당신은

경훈씨 그거 알아?
그대여,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더덕 캐기
맹지盲地
뭘 해도
오미자
호 아저씨
권정생
이 세계 절반의 사람,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하여
정선 여인
찔레꽃 당신은
미영美影의 달
도안응이아*의 봄
공철이형
우리 현미

제3부 산과 바다가

윤회輪廻
산山
계단
만월滿月

조난遭難
산과 바다가
아무도 없었다
춘분春分
포구浦口에서
귤향橘香
벌초伐草
민들레거나 생강나무꽃 같은
입김
한라병원 5병동 502호

제4부 뚝배기 그릇처럼

뚝배기 그릇처럼
권위에 대하여
뇌 세척 바이러스
고해苦海
나의 절명사絶命辭

빤스의 수명
낮아진다는 것
숭어
대접과 그릇
우울
촌철살인寸鐵殺人
입맞춤
뚱딴지
제주상사화
Author
김경훈
1962년 제주시 조천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문학동아리 [신세대]와 [풀잎소리 문학동인]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제주문화운동협의회]에서 제주청년문학회와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제주작가회의에서 14년째 자유실천위원회 일을 하고 있다. 1992년 [통일문학통일예술] 창간호에 시 「분부사룀」을 발표했다.

1993년 첫 시집으로 『운동부족』을 상재한 이후, 『삼돌이네 집』, 『한라산의 겨울』, 『고운 아이 다 죽고』, 『우아한 막창』, 『눈물 밥 한숨 잉걸』, 『한라산의 겨울』, 『강정木시』, 『그날 우리는 하늘을 보았다』, 『까마귀가 전하는 말』 등을 펴냈다. 산문집으로 『낭푼밥 공동체』가 있고, 마당극 대본집으로 『살짜기 옵서예』와 『소옥의 노래』가 있으며, 제주4·3 라디오 드라마 시나리오를 묶은 『한라산』이 있다.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문편 『돌멩이 하나 꽃 한 송이도』와 『강정은 4·3이다』를 출간했다. 이외에 『제주4·3유적지 기행 -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학민사), 『무덤에서 살아온 4·3수형자들』(역사비평사), 『4·3문학지도Ⅰ·Ⅱ』(제주민예총), 『그늘 속의 4·3』(선인), 『돌아보면 그가 있었네』, 『봄은 가도 봄은 오고』(제주작가회의) 등을 공동으로 출판했다.
1962년 제주시 조천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문학동아리 [신세대]와 [풀잎소리 문학동인]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제주문화운동협의회]에서 제주청년문학회와 마당극 단체인 [놀이패 한라산]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제주작가회의에서 14년째 자유실천위원회 일을 하고 있다. 1992년 [통일문학통일예술] 창간호에 시 「분부사룀」을 발표했다.

1993년 첫 시집으로 『운동부족』을 상재한 이후, 『삼돌이네 집』, 『한라산의 겨울』, 『고운 아이 다 죽고』, 『우아한 막창』, 『눈물 밥 한숨 잉걸』, 『한라산의 겨울』, 『강정木시』, 『그날 우리는 하늘을 보았다』, 『까마귀가 전하는 말』 등을 펴냈다. 산문집으로 『낭푼밥 공동체』가 있고, 마당극 대본집으로 『살짜기 옵서예』와 『소옥의 노래』가 있으며, 제주4·3 라디오 드라마 시나리오를 묶은 『한라산』이 있다.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문편 『돌멩이 하나 꽃 한 송이도』와 『강정은 4·3이다』를 출간했다. 이외에 『제주4·3유적지 기행 -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학민사), 『무덤에서 살아온 4·3수형자들』(역사비평사), 『4·3문학지도Ⅰ·Ⅱ』(제주민예총), 『그늘 속의 4·3』(선인), 『돌아보면 그가 있었네』, 『봄은 가도 봄은 오고』(제주작가회의) 등을 공동으로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