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재물로 하는 보시(재보시; 재공양), 법으로 하는 보시(법보시; 법공양),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 중생의 온갖 두려움을 없애 주는 일)가 그것이다. 이 중 법보시는 부처님의 말씀을 책으로 널리 나눠 보게 하는 보시이다. 육바라밀의 첫 부분이 보시 바라밀인바, 내 것을 덜어 남과 나누는 행위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성관 선사는 법보시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엮었다. 저자는 현재 정진 중인 스님이기 때문에 순치황제 출가시(順治皇帝 出家詩), 몽환가(夢幻歌), 나옹선사(懶翁禪師) 토굴가(土窟歌), 경허(鏡虛)선사 참선곡(參禪曲), 권왕가(勸往歌), 법구경, 회심곡(回心曲), 백발가(白髮歌) 등 불교 경전과 가사 등을 통해 일찍이 눈여겨봤던 이재명 거사의 인생철학을 무명의 독자들에게 법보시로 나누고자 본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