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철학·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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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30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8827053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번에 나온 철학수필집 『인간·철학·수필』 4집은 수필가와 철학자 12인이 모여 만든 책이다. 철학과 수필을 접목하여 보다 깊이 있는 수필을 쓰기 위해 모인 철수회(哲隨會) 회원들이 네 번째로 펴낸 철학수필집이다.

이번 책의 특징은 공동 테마로 ‘아름다움’에 대한 수필이 실렸다. 진리는 왜 아름다운가, 아름다움의 본질은 무엇인가,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된 미(美)의 프리즘, 12명 작가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유를 읽을 수 있다. 모두(冒頭)의 글에서 엄정식 교수는 〈삶의 의미와 심미적 가치의 추구〉에 대해 어떤 종류의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삶의 양상’이 밝혀질 수 있다고 하며 진위(眞僞 사실적 가치), 선악(善惡 윤리적 가치), 미추(美醜 심미적 가치), 성속(聖俗 종교적 가치)의 네 가치를 거론하며 심미적(審美的) 가치는 다른 가치와 어떻게 다르며 예술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를 지니는가를 묻는다.

자유 주제로 회원들 각자 두 편의 수필이 실렸다. 각자의 프리즘으로 본 세상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수필가이며 문학평론가 맹난자는 서문에서 철학적 글쓰기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인간과 철학, 철학과 문학 그 가운데 ‘수필’이 있다. 이 셋은 모두 삶을 기반 으로 하며 문학성과 철학성은 수필세계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한다’ 함은 삶을 보다 깊고 넓게 생각하여 참된 인식에 도달하고자 함에 있다면 수필 쓰기는 내적 성찰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으로의 자아성숙을 이룩함에 있다. 불가분한 이들의 관계, 철학의 꽃받침 위에서 피어난 꽃이 수필이 아닐까 한다.”

이번 책에는 특히 문학평론가 허만욱의 『인간·철학·수필》 3집 평설 - ‘철학 속의 욕망, 그리고 수필 속의 그 욕망’이 실려 그 무게감을 더한다. 3집의 공동테마인 ‘욕망’에 대한 글을 통해 “11명의 작가들이 욕망에 천착하면서 보여 준 철학적 관심사는 욕망의 주체로서의 인간, 욕망의 양상과 수용, 욕망 사회의 이기적 존재, 실존으로서의 욕망과 자유 등 욕망과의 갈등을 풀고 조화시키는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필과 철학, 이 둘의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크다.
Contents
책을 내며 · 맹난자 - 아름다움에 대하여
초대수필 · 엄정식 - 삶의 의미와 심미적 가치의 추구

김은중 - 이오/ 금단의 제도/ 휴가

맹난자 - 아름다움, 그 비의어(秘意語)를 생각한다-절망 없는 비애(悲哀)/ 보르헤스를 다시 읽다-세계는 꿈과 망각을 닮았다/ 책 버리는 날

문윤정 - 꽃의 무한성에 대한 소고/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해-기억, 추억, 회상 그리고 시간/ 상상력이 춤추던 밤

박금아 -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올까/ 시린 것들에게 보내는 미뭉한 연민의 언어들-이태준의 《무서록(無序錄)》/ 노란꽃

박소현 - 다 잘될 거예요/ 모성 결핍이 피천득 수필에 미친 영향/ 나혜석을 위한 변론

성민선 - 아름다운 우분투 세상/ 끝없는 사랑-펄 S. 벅의 《피오니》(모란)에 부쳐/ 뭐를 즐겨하세요?

송마나 - 호모 돌로리스/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타로 카드 10번 ‘운명의 수레 바퀴’

이혜연 - 무용 無用 한 것의 아름다움-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중심으로/ 질량 불변의 법칙/ 득호기(得號記)

정선모 - 아름다움 너머/ 선(線)으로 보는 세상/ 검은 코끼리

정진희 - 눈물겨운 것들/ 나를 문학으로 이끈 방황과 구도의 작가 헤르만 헤세/ 성산포 일기·2-성산일출봉에서 소주 마시기

홍혜랑 - 소멸, 아름다움의 존재 근거/ 창조주의 면전에서 연극을 보다/ 실존의 종착지

허만욱 - 《인간·철학·수필》 3집 평설-철학 속의 욕망, 그리고 수필 속의 그 욕망
Author
김은중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 및 문화 콘텐츠를 강의했으며,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HK연구원과 HK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다. 「古佛叢林 無遮禪會」 기획위원(1998), 「가치 공유의 장치로서의 고대 그리스 Epikoinonia 연구」(한국학술진흥재단, 2006-2007), 「한국형 Hidden Champion 육성 전략 연구」(산업통상자원부 R & D 전략기획단, 2013-2014) 등의 연구책임자로 활동했다. 2014년 『인간과문학』에 문학평론으로, 2018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저서로 『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연세대학교 출판부, 공저), 『바퀴, 수레에서 첨단 기계까지』(한솔교육), 『명예란 무엇인가』(한국학술정보, 공저), 『Overlapping Territories: Asian Voices on Culture and Civilization』(Cambridge Scholars Publishing, 공저) 등이 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철학 및 문화 콘텐츠를 강의했으며,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HK연구원과 HK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다. 「古佛叢林 無遮禪會」 기획위원(1998), 「가치 공유의 장치로서의 고대 그리스 Epikoinonia 연구」(한국학술진흥재단, 2006-2007), 「한국형 Hidden Champion 육성 전략 연구」(산업통상자원부 R & D 전략기획단, 2013-2014) 등의 연구책임자로 활동했다. 2014년 『인간과문학』에 문학평론으로, 2018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저서로 『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연세대학교 출판부, 공저), 『바퀴, 수레에서 첨단 기계까지』(한솔교육), 『명예란 무엇인가』(한국학술정보, 공저), 『Overlapping Territories: Asian Voices on Culture and Civilization』(Cambridge Scholars Publishing,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