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잊지 못할 노래 한 곡쯤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저마다 그 노래를 떠올리며 때론 위로 받고 상처를 다독이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수필로 부르는 노래다. 팝송이든 민요든 수필로 부르는 노래는 통기타의 음색처럼 나직하고 묵직한 여운을 전해준다. 수필로 부르는 노래가 누군가의 귓가에 혹은 마음에 가 닿기를, 그리하여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다.
Contents
1부 마지막 찻잔
못난이 석장승
눈처마
꽃문살
너를 위한 노래
마지막 찻잔
거미의 눈
길이 생겼다
그날의 밤기차
2부 사라진 골목길
붓을 묻어주다
사라진 골목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꽃다발
소통과 소똥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옥자 엄마
이끼의 힘
3부 금지된 사랑
두 개의 선
금지된 사랑
건널목
모든 것을 품은 호수
우주의 심장소리를 듣다
꽃길 따라 걷기
눈도 사랑이다
빛으로 여는 길
4부 꽃 진 자리.
전철에 피어난 꽃
눈물꽃
꽃 진 자리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청춘을 위한 행진곡
퍽도 오래 살겠다
5부 우리의 노래
달떠온다 달떠온다
짝사랑과 군밤
좋구나 매화로다
어머니와 세 딸이 노래방에 가다
실 꾸러미 감고 풀고
나를 날게 하다
아버지를 춤추게 하다
삶을 노래하다
하늘에는 별도 총총
눈 오는 날, 경복궁에 가다
Author
정선모
월간 [한국시]로 등단(1989년).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수필문우회 회원. 한강문학작가회 회장. 현 도서출판SUN 대표.
-저서:『빛으로 여는 길』(1995),『지휘자의 왼손』(1999),『바람의 선물』(2003),『아버지의 기둥』(2011),『너를 위한 노래』(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