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적이고 창조적인 순간』은 그 반짝이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미국의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미술 치료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처음으로 일한 곳은 미국 시카고의 한 정신병동이었다. 가난하고 범죄율도 높은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의 정신병원에서 그녀는 환청과 환상 증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부르스 리’라 여기던 이들과 관계를 트고, 아무것에도 반응하지 않던 애니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며 대화를 나눈다.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우기는 로렌스와는 찰흙으로 UFO를 만들며 공감의 순간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