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돌멩이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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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01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9118821543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노동자문학의 가장 빼어난 고전적 작품

- 1970년대 노동자의 삶과 투쟁의 기록




이 책은 1970년대 초반 인천 부평의 외국인투자기업인 삼원섬유에서 일했던 저자가 노동 착취를 일삼는 회사와 맞서 싸우면서 동료들과 함께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을 담았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한 젊은이가 온갖 고난을 뚫고 주체적 인간으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감동 깊게 서술한 삶과 투쟁의 기록이다.



1973년 1월부터 1975년 4월까지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지켜내면서 겪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기록된 이 책은 1970년대 참혹한 노동 현장과 열악한 현실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유신 초기인 당시는 노조 결성이 엄격하게 통제되던 시절이었는데, 외국인투자기업에서 노조를 결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외국인투자기업에서 노조 결성에 성공한 사례는 전국을 통틀어 삼원섬유 노조가 최초였고, 삼원섬유 노조는 부평공단 최초의 노조이기도 했다.



저자는 노조 활동 과정에서 동료들이 보여준 인간답게 사는 길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옳지 못함에 대한 굽힐 줄 모르는 투쟁을 통해 깊은 감동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과, 더불어 사는 일이 어떤 것인가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어려움 속에서 노조를 만들고 조합원들과 함께한 노조 활동은 저자에게 삶의 길잡이가 된 소중한 체험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조 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체험을 열악한 노동조건과 비인간적인 대우 속에서 고통받는 이 땅의 수많은 동료 노동자들과 함께 공동의 체험으로 나누려 했다.



Contents
세 번째 출간에 부쳐

1. 내 슬픈 이야기들

너무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꼬쟁이 모가지는 열두 개
지독한 요꼬 오야지들
요꼬 기술자가 되었지만

2. 상금이라는 미끼

상납이라는 것
죽는 게 행복이 아닐까
금은세공 일을 하며
성직자가 되는 꿈
왜 공단의 성이 문란한가
상금이라는 미끼
가난한 이들은 지옥으로

3. 움직임의 태동

주는 왜 이 땅에 오셨을까
작업 현장의 실태
공장 새마을운동으로
근로계약서가 발단이 되어
교회여, 잠을 깨라
움직임의 태동
대결

4. 쫓겨난 두 동료

노동조합의 결성으로
긴장의 날들
회사의 역공세
쫓겨난 두 동료
회유에 맞서면서

5. 다시 힘을 모아서

분열의 아픔
신고필증이 나오다
변절한 자의 행동
임금 삭감을 당하여
다시 힘을 모아서

6. 진퇴양난의 괴로움

국무총리 비서관
인간 여자
여성 조합원들의 자각
일본인 사장과 대면하여
동족의 피
진퇴양난의 괴로움

7. 작은 이들의 모임

사주한 자
임금협정 체결
같이 배우면서
이름만 조직부장
작은 이들의 모임
조합이 강해지려면

8. 얼마나 사실인가!

두 조합원의 해고
제명의 전야
춤추는 회의
얼마나 사실인가!
조합원들의 눈물
해고 통지서를 손에 쥐고
지부장의 태도

9. 소용돌이치는 현장

중앙위원회의 징계 철회 결정
부분회장의 사퇴
비조합원으로서의 복직
신경전
참된 싸움이란
지부장과의 담판
소용돌이치는 현장

10. 들판을 덮는 저 무수한 꽃들

우리에게 용기를
유치장에서
미결 죄수가 되어
출감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
꿈틀거리는 새로운 힘
조합원들의 빛나는 승리

[발문] 온 산하를 수놓아야 할 꽃눈 | 채광석
Author
유동우
1949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1968년 서울로 상경하여 천일섬유·유림통상·방성산업·삼원섬유 등에서 섬유공장 노동자로 일했다. 1973년 부평공단 최초로 노동조합(전국섬유노동조합 경기지부 삼원섬유분회)을 결성했다. 삼원섬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다 해고를 당했고, 경찰에 구속되었다. 이후 노동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강연 활동 및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하는 일을 돕는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1979년 전두환 신군부가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자 전국민주노동자연맹에 참여해 민주화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 활동으로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 1985년 한국기독노동자총연맹 초대 회장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로 활동했다. 현재는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문지기로 있으며 민주인권 교육 길잡이로 일하고 있다.
1949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1968년 서울로 상경하여 천일섬유·유림통상·방성산업·삼원섬유 등에서 섬유공장 노동자로 일했다. 1973년 부평공단 최초로 노동조합(전국섬유노동조합 경기지부 삼원섬유분회)을 결성했다. 삼원섬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다 해고를 당했고, 경찰에 구속되었다. 이후 노동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강연 활동 및 노동자들을 교육하고 조직하는 일을 돕는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1979년 전두환 신군부가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자 전국민주노동자연맹에 참여해 민주화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 활동으로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가혹한 고문을 당했다. 1985년 한국기독노동자총연맹 초대 회장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로 활동했다. 현재는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문지기로 있으며 민주인권 교육 길잡이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