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

종교, 차별, 여성, 법으로 살펴본 혐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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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30
Pages/Weight/Size 143*215*20mm
ISBN 9791188215270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사회로
-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주의의 뿌리를 찾는다!!

이 책은 종교, 차별, 여성, 법 등을 주제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 혐오 현상이 왜 이렇게 심각해졌는지 진단해보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하여 인종이나 민족, 국적, 성별, 연령 등을 이유로 행해지는 차별과 혐오 표현은 1997년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 사태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의 자살률은 OECD 국가들 중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아졌고, 집단 따돌림이나 ‘묻지 마 폭력’도 크게 늘었다. 사람들은 일상적 과로와 무한 경쟁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분노할 대상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빈곤층, 장애인, 성소수자 등 주로 사회적 약자들이 혐오의 대상이 되고, 그러면서 혐오를 당하는 대상도 또 누군가를 혐오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게 되었다.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이익 집단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내 위치에 대한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혐오는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고, 혐오의 대상이 된 사람들에게는 큰 고통을 주기에 내가 누군가를 대상화하며 혐오와 차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나아가 법과 제도로 혐오 표현을 금지하고 혐오 표현에 의한 피해를 구제하면서 자기 불안에 기반하는 혐오 감정의 원천에 대해 좀 더 성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혐오에 대응하고 이를 없애려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평화이기에 혐오 문제는 대화와 설득의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가 2018년 진행한 『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란 이름으로 진행한 강좌의 주요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혐오 현상이 한국 사회에서 공동체의 기반을 흔들 정도로 만연한 가운데 혐오 문제를 이해하고, 나아가 대안까지 찾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 차별과 혐오를 넘어

1강. 혐오주의적 대중 정치와 교회
-김진호(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
거리에 선 기독교|‘광신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한국 교회의 성장기-산동네에서 강남 한복판으로|변화와 성찰의 시간|혐오의 메커니즘-왜 고통은 혐오가 되는가

2강. 혐오, 차별, 그리고 종교: 실선에서 점선으로
-이찬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HK연구교수)
내적 체험과 그 표현으로서의 종교|경계의 안과 밖|경계는 실선이 아니라 점선이다|혐오-내 안의 두려움|‘거룩함’의 이면|거룩함이 혐오와 연결될 때|희생양 만들기|사회의 거울, 소수자|형식에 갇힌 하느님|종교의 경계는 점선| 국경의 점선화|사랑과 자비의 공동체

3강. 미소지니, 여성이라는 따옴표
-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 활동가)
여자들의 진정한 재능|사라진 여성들: “언제 이렇게 여자가 많아진 거야?”|‘남성’의 등장과 위치 변동: ‘여성’의 보호자에서 성평등의 연대자로|‘남성 혐오’가 불가능한 이유|광장에서 만난 미소지니|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어디?: 몸 통합성(bodily integrity)|듣는 이의 책임|먼저 알아채고 싸워온 사람들|일상을 다르게 마주하기

4강. 혐오 표현, 어떻게 대응할까?
-박미숙(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혐오의 실상|혐오 표현의 발생 실태|어디에나 있는 혐오 표현|누가 혐오를 말하는가|혐오가 우리에게 미치는 효과|혐오 표현의 규제|혐오 표현에 대응하기|혐오가 아닌 대화와 설득
Author
김진호,이찬수,김홍미리,박미숙
안병무 선생의 제자로서 그가 설립한 한국신학연구소와 한백교회의 연구원과 담임목사였고, 계간 [당대비평]의 편집주간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연구실장으로 활동했다. 민중신학자이자 비판적 지식의 기획자로서 한국사회와 교회의 불편한 공존에 대해, 그리고 민중의 숨겨진 그림자를 찾는 것에 관한 글을 써왔다. 주요 저서로 『성서와 동성애』,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리부팅 바울』,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예수의 독설』, 『반신학의 미소』 등이 있다.
안병무 선생의 제자로서 그가 설립한 한국신학연구소와 한백교회의 연구원과 담임목사였고, 계간 [당대비평]의 편집주간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연구실장으로 활동했다. 민중신학자이자 비판적 지식의 기획자로서 한국사회와 교회의 불편한 공존에 대해, 그리고 민중의 숨겨진 그림자를 찾는 것에 관한 글을 써왔다. 주요 저서로 『성서와 동성애』,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리부팅 바울』,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예수의 독설』, 『반신학의 미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