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를 찾아서

2021 한국의사수필가협회 공동수필 제13집 『청진기를 찾아서』를 출간함으로써, 올해 두 번째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의수협 회원들의 각가지 사연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의사는 운명적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질병이라는 적과 싸우는 투사입니다. 가끔 우리는 숨 가쁜 의료의 현장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실망하며 고뇌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이런 정서는 더욱 간절해지며 마음의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에릭 시걸은 소설 『닥터스』에서 의사들을 ‘상처 받은 치유자’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닌 십자가이고 우리 삶의 무늬인 듯합니다. 우리의 갖가지 사연과 아픈 무늬는 참회의 글이 되고 치유의 사유가 되고, 더러는 품격 있는 서사가 되어, 서로에게 또 독자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리라 믿습니다.

- 조광현 회장 발간사 중에서

조광현

2008년 6월 수필로 문단에 등단한 국내 30여명 의사들이 모여 창립하였다. 2020년 현재 회원 수는 80여명으로 회원 간 친목도모 뿐 아니라 국내외 수필문학지에 참여하여 고양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환자와 의사, 그리고 일반 국민과 의료계 사이의 신뢰회복을 목표로 매년 합동수필집을 발간하며 의학도를 포함한 의료인들에게 글쓰기를 소개하고 가르치는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메일 : oculajck@naver.com ( 총무이사 )
kmk6410@hanmail.net ( 간행이사 )

12집 수록 작가 38인
고병구 권경자 김금미 김대겸 김애양 김인호 김종길 김진태 김화숙 남호탁
맹광호 박관석 신길자 신종찬 안광준 안인순 여운갑 유형준 이경한 이동민
이방헌 이병훈 이원락 이재원 이종규 이하린 이 희 임선영 임철완 장성구
전경홍 정경헌 정명희 정준기 정찬경 조광현 최시호 황 건

13집 수록 작가 33인
황 건 전경홍 이병훈 김화숙 유형준 맹광호 임철완 오인동 이원락 안광준
조광현 장성구 여운갑 박관석 김인호 신종찬 권경자 곽재혁 이종규 이경한
김종길 정경헌 김금미 김애양 김탁용 이 희 정명희 정찬경 고병구 이동민
신길자 정준기 권성원

Publication Date	2021/12/03
Pages/Weight/Size	1522250mm
ISBN	9791188083497
Categories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