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거미집

$10.80
SKU
979118807152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1/25
Pages/Weight/Size 130*210*20mm
ISBN 979118807152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우리 생의 가장 간절했던 순간들

모악시인선 28번으로 출간된 『오래된 거미집』은 2022년 계간 『시에』로 등단한 이복희 시인이 펴내는 첫 시집이다. 그런 만큼 어느 정도 시적 흥분과 열기가 감지되지만, 절제된 시어들이 들뜨기 쉬운 시적 목소리를 차분하게 당긴다. 그럼에도 방심하는 순간에 훅, 하고 밀려드는 시적 열기가 있다면, 그것은 시집 『오래된 거미집』이 우리 생의 가장 간절했던 순간들을 호명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거미집』은 시인의 마음이 자주 드나들었던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그런 까닭에 이번 시집은 시인이 “몸으로 쓴 시”(「오래된 거미집」)라고 할 수 있다. 몸의 기척과 몸의 기울기, 몸의 열기와 한기 그리고 몸의 체취 같은 “몸속에 피던 꿈들”(「홍매화 열반」)을 담담하면서도 가지런하게 풀어놓는다. 그 꿈들은 사실 “현실의 가슴 아픈, 혹은 뼈아픈 이야기”(이승하, 「해설」)에 가깝고, 그런 까닭에 시를 읽고 나면 문득 “성한 곳 하나 건질 게 없는 내 몸뚱어리”(「장기 삽니다」)를 생각하게 한다. 온몸으로 삶의 중심을 뚫고 지나온 사람만이 느끼고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그래서 “한번은 맘 놓고 고독을 즐길 수 있”(「변명을 훔치다」)는 순간을 시인은 시집 『오래된 거미집』에 새겨놓았다.
Contents
1부 바람집을 썰다

둥근 지붕 / 바람집을 썰다 / 오일 간의 거래 / 강 / 너거 집서 살란다 / 오래된 거미집 / 그날의 국수 / 아버지의 그늘 / 조기 굽는 저녁 / 어색한 화장 / 아닌 밤중에 봇물이

2부 술빛처럼 탁한 날

담쟁이의 예절 / 홍매화 열반 / 영혼충전소 / 출구 / 집들이 / 도루묵 / 자동세차기 / 지붕 위의 타이어 / 박카스 한 병 / 술빛처럼 탁한 날 / 나무아미타불

3부 꼬불꼬불 꽃 피우다

꼬불꼬불 꽃 피우다 / 변명을 훔치다 / 머리카락 해부학 / 바람론 / 달, 분양 / 장기 삽니다 / 흰 꽃 흩날리는 날 / 히아신스가 나를 작부라고 나무랄 때 / 이름값 / 둥지 / 구두의 뱡향

4부 연화지의 봄밤

쉬폰 치마 / 토마토 키스 / 문학동네에서 왔어요 / 놈 / 양말을 널다 / 어느 압사 / 단물, 그 이후 / 엿 파는 품바 / 연화지의 봄밤 / 술독, 들여앉혔나 / 시인의 값

해설 세상의 비극을 잊게 하는 유쾌한 유머 감각 · 이승하
Author
이복희
이복희 시인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경희사이버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문학시대』에 수필이 당선되고 2022년 계간 『시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오래된 거미집』은 그의 첫 시집이다.
이복희 시인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경희사이버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문학시대』에 수필이 당선되고 2022년 계간 『시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오래된 거미집』은 그의 첫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