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 작은 나무

정태철 교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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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6/20
Pages/Weight/Size 147*215*30mm
ISBN 979118805425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큰 산 작은 나무』는 정태철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정년 기념 산문집이다. 큰 산이란 정태철 교수가 움직이고 싶었던 세상이고, 작은 나무는 변화시키고 싶었던 사람, 특히 제자를 뜻한다고 본인이 적었다. 그리고 ‘큰 산 작은 나무’라고 산문집 제목을 정한 이유는 32년 교수 생활 동안 세상과 제자들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한 본인의 후회를 감추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정태철 교수가 그동안 언론에 실은 각종 글 모음이니, 언뜻 떠오르는 선입견은 ‘노잼’ 아닐까? 그렇지 않다. 정태철 교수의 문장은 30년간 제자들 기사 쓰기 교육을 통해서 다듬어진 명문(名文)이다. 어려운 주제는 쉽게, 쉬운 주제는 흥미롭게 써 내려간 그의 필치는 본인이 겪은 에피소딕(episodic)한 일화(逸話)를 자주 사용해서 어려운 개념들을 술술 읽히게 만든다. 특히 미디어학, 사회과학, 정치학, 사회학의 딱딱한 현상도 그의 글에 녹아들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가 다룬 인간, 인생, 인성, 가족과 같은 주제의 이야기에서는 휴머니스트의 냄새가 난다. 아버지뻘 되는 미국 교수와 평생을 나눈 진한 우정 이야기, 한국 할아버지와 일본 할머니 부부를 이산 37년 만에 만나게 주선한 이야기들은 읽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동학대, 독서빈곤국, 성형공화국, 비실용적 대학교육, 유명인사의 성희롱 사건, 나훈아 재평가에 이르는 그의 사회 문제 비평은 세상을 보는 남다른 시선이 담겨있다.

그의 자호(自號) 읍진(?塵)의 의미처럼, 비포장 신작로의 뽀얀 먼지가 물을 뿌리면 가라앉듯, 읽으면 무언가 차분하게 느끼게 하고 무언가 진지하게 배우게 하는 『큰 산 작은 나무』는 모처럼 만난 좋은 책이 될 것이다.
Contents
저자 서문 교수 인생 32년, 나의 삼유삼무三有三無

제1장 교육
01 축구, 악동 뮤지션, 마르크스의 공통점
02 내 품 안의 제자를 향기 그윽한 차茶로
03 대한민국 대학은 거대한 ‘바보들의 행진’
04 국제화 시대의 한글 사랑법
05 학생 인권 vs. 선생님 교권
06 부산국제영화제의 역설…천만 영화보다는 천만 베스트셀러!
07 꼰대라떼 교수들의 비대면 강의 분투기

제2장 가정
08 30년 전 내가 주선한 어느 이산가족 해후
09 덕수 세대, 뿔난 세대, 그리고 쿨한 세대
10 임을 봐야 뽕을 따지!

제3장 인생
11 행복들 하십니까?
12 시골쥐와 서울쥐
13 오늘의 운세, 볼까 말까?
14 노년에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하나 만들어 볼까?
15 가치와 대의大義로 사는 사람들
16 미안합니다, ‘테스 형’ 부른 가황歌皇 나훈아 님께
70세대가 드리는 반성문

제4장 사람
17 “한 놈 죽여서 파묻어!”
18 TV 출연의 가벼움과 직업적 소신의 당당함
19 갑질 유형론
20 잭슨 브라운의 ‘인생의 작은 교훈 책’
21 4차산업혁명 시대 추종자의 비애
22 소도둑과 바늘도둑
23 요수樂水냐, 요산樂山이냐
24 복권 당첨자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25 박원순 사건과 네 가지 인간 유형

제5장 미디어
26 “나는 샤를리다” vs.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27 ‘한 번만 봐줘’ 저널리즘
28 SNS 무리의 천박한 착시현상
29 정치의 미디어화
30 신문의 날, 서재필의 독립신문, 그리고 한국 신문의 미래

제6장 사회
31 ‘초대받지 않은 손님’
32 김영란법은 ‘문화혁명’, 저항은 ‘특권의 향수鄕愁’
33 ‘절대주의’란 한국병
34 인류의 역사는 여행의 역사, 기회의 역사
3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성 이야기
36 서양 문화를 창조적으로 즐기는 법
37 타임 지 ‘올해의 인물’은 미투 폭로자
38 요동치는 명절 풍속도
39 성폭력,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그 미묘한 차이
40 막장 드라마와 비혼주의자의 살기殺氣

제7장 정치
41 지금은 말할 수 있다…내가 겪은 12.12사태
42 텐안먼 사태, 류샤오보, 그리고 중국의 민주화
43 북한만 핵이 있고 남한에는 핵이 없다면?
44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45 북한 귀순 병사의 기생충과 미녀 응원단의 생리대 사건
46 한국의 진영논리와 연고주의 이야기
47 미국이냐 중국이냐…바이든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한국의 선택

제8장 테크놀로지
53 “인공지능, 그것은 금지되어 있느니라”
54 공유경제와 신뢰 부재의 가면적 인간관계
55 희안하게 익히고 아름답게 절제하라

에필로그 나를 지켜주신 큰 스승들
Author
정태철
1956년 대전 출생. 2013년 경성대 신방과의 실습 신문사로 인터넷 신문 ‘시빅뉴스’ 창간을 주도했으며, 대표 및 발행인으로서 다수의 칼럼을 기고했다. 현재 시빅뉴스는 경성대 학교기업으로서 부산시에 정식 등록된 상업적 인터넷 신문이며, 2017년부터는 네이버-카카오(다음) 뉴스검색제휴사로 선정되어 전국적 지명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빅뉴스는 의대의 부속병원처럼 경성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의 부속 언론사로서 언론인 교육을 견인하고 있다.
1956년 대전 출생. 2013년 경성대 신방과의 실습 신문사로 인터넷 신문 ‘시빅뉴스’ 창간을 주도했으며, 대표 및 발행인으로서 다수의 칼럼을 기고했다. 현재 시빅뉴스는 경성대 학교기업으로서 부산시에 정식 등록된 상업적 인터넷 신문이며, 2017년부터는 네이버-카카오(다음) 뉴스검색제휴사로 선정되어 전국적 지명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빅뉴스는 의대의 부속병원처럼 경성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의 부속 언론사로서 언론인 교육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