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의 순간

영원한 찰나, 75분의 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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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22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91188047185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진리를 향한 1500여 년의 여정
불교의 법맥을 이은 44명의 고승들이 깨우쳤던 바로 그 순간!

동북아시아의 선종 불교는 500년대 초 달마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오면서부터 골격을 갖추었다. 이 책은 달마 대사로부터 1990년대 한국의 성철 스님에 이르는 한국과 중국의 1500여 년 불교 역사 속에서 큰 족적을 남긴 고승들이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과, 그들의 깨달음이 갖는 의미를 밝히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연이어 발표하며 역사의 대중화를 이끈 베스트셀러 작가 박영규의 꼼꼼한 기록과 깊이 있는 해석이 돋보인다.

선승들이 초인적인 의지를 필요로 하는 고행을 마다하지 않고 찾으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떻게 그것을 얻었는가? 또 자신이 깨우친 바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택했는가? 진리를 향한 고승들의 수행과 기행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가는 선문답의 의미들은 무섭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들이 고행과 참구를 거쳐 ‘각성’에 이르는 과정은 하나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영역에 도달하고자 하는 범인(凡人)에게도 큰 가르침을 준다. 1500여 년 동안 이어진 깨달음의 도정(道程)을 되짚으며, 나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지혜를 갖기를 바란다.

Contents
깨짐의 기억을 되살리며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_ 달마 · 혜가
먼저 네 마음을 부숴라|그 마음을 가져와봐라|얻은 것들을 내놔라|마음의 바위|죄를 보여다오

부처의 깨달음은 오로지 부처의 것 _ 승찬 · 도신 · 홍인
부처님 마음|누가 널 붙잡더냐|네 성이 뭐꼬?|노승과 나무꾼|벼는 익었느냐

깨닫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_ 혜능 · 신회 · 혜충 · 행사 · 회양
힘으로 깨달음을 얻겠느냐|바람이냐 깃발이냐|자, 여기 극락이있다|보이십니까|허공이 아는 눈짓이라도 하더이까|옛 부처는 갔다|물병이나 갖다 주십시오|요즘 쌀값이 얼마요?|좌선만 한다고 부처가 되느냐

그는 나를 닮지 않고 나는 그를 닮지 않았네 _ 희천 · 약산 · 천연 · 도오
자네를 버리게나|설법이 말로만 하는 겐가|하늘에 뭐가 보이나|부처를 뽑는 과거|사리를 찾는 중이오| 있는 그대로 보란 말이다

네 안에서 찾으라 _ 마조 · 백장 · 남전 · 대주 · 혜장
자신을 잡는 화살|넌 뭐냐|네놈이 보물창고 아니냐|얻었으면 지켜야지|병 속에 갇힌 선비|도 닦는 법|어떤 마음으로 도를 닦습니까|부엌에서 소를 치다|허공은 이렇게 잡는 거야

마음에 갇히지 말라 _ 조주
스승을 구하러 온 사미승|빈손으로 왔다 빈 마음으로 간 사나이|밥은 먹었느냐|차나 마시게|오줌 좀 누고 오겠네|개한테 물어봐|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

지금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_ 황벽 · 임제 · 위산 · 앙산
다른 일로 왔겠습니까?|제 새끼들 다 죽이겠습니다|너는 어디에 있느냐|부처님 이름 짓기|왕자의 뺨을 후려치다|스승의 뺨을 때린 제자|뺨 한 대의 법문|딱!|네 화로에 불이 있느냐|물병은 물병인가|세수나 하시지요|덫|그대는 산을 모르는구먼

겨울은 겨울처럼 살고, 여름은 여름처럼 살라 _ 운암 · 동산 · 도응 · 조산
늦으면 깊지요|초목의 법문은 초목이 듣는다|내가 곧 그다|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추위도 더위도 없게 하는 법|세상에서 가장 큰 떡|너는 무슨 경전이냐|젊은 보살

좁쌀이 어찌 우주보다 작으랴 _ 용담 · 덕산 · 암두 · 설봉 · 운문 · 법안
금강경의 대가|어둠 속의 깨침|사자 잡는 스님|문에서 들어오는 것은 가보가 아니다|늑대에게 물린 호랑이|그물을 뚫고 나간 고기|우주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항상 좋은 날이지|부처는 똥막대기다|바위를 안고 다니는 사람|부처는 바로 자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_ 혜공 · 범일 · 지눌 · 나옹 · 무학
원효의 똥은 내 고기다|해와 달에게 무슨 길이 필요한가|주인은 어디 있느냐|한 선비의 출가|칼 한 자루|너 죽었느냐|가장 먼저 놓은 돌은?

우리의 삶 자체가 참선이다 _ 경허 · 만공 · 혜월 · 경봉 · 성철
콧구멍 없는 소|경전으로 도배를 하다|단청불사|아직도 쌀이 무거우냐?|여기 토시와 부채가 있다|너도 없고, 나도 없으면, 누가 보느냐?|그놈의 부처는 다리병신인가?|큰스님|바람이 어디서 왔느냐?|이 풀의 이름을 지어주시오|화두는 성성하십니까?|주먹질|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Author
박영규
‘역사 대중화의 기수’, ‘실록사가’라는 찬사를 받은 대중 역사 저술가. 누적 2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세종대왕실록』,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등 20여 년간 9권의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냈다. 최근에는 『크리미널 조선』, 『에로틱 조선』,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조선 관청 기행』, 『조선 명저 기행』 등 새로운 주제를 통해 조선을 재조명하는 역사 교양서를 집필해오고 있다. 그 외 저작으로 역사서인 『환관과 궁녀』, 『춘추전국사』, 『박영규의 고대사 갤러리』, 역사문화 에세이 『특별한 한국인』, 동서양철학사 『생각 박물관』, 불교 선담집 『깨침의 순간』 등이 있다.

1998년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대하소설 『책략』, 『그 남자의 물고기』, 『길 위의 황제』에 이어, 조선 정조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밀찰살인』을 썼다. 한편, 기존의 집필 주제에서 한 걸음 진보한 『인문학 리스타트』는 인류의 역사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경제, 사회, 종교, 철학 전반의 발자취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뚫어 독자들에게 폭넓은 인문교양 지식과 통찰을 안긴다. 수년간 역사 문학 교육원 ‘이산서당’을 운영했으며 현재 ‘다산학교’를 설립해 대안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역사 대중화의 기수’, ‘실록사가’라는 찬사를 받은 대중 역사 저술가. 누적 2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세종대왕실록』,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등 20여 년간 9권의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냈다. 최근에는 『크리미널 조선』, 『에로틱 조선』,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조선 관청 기행』, 『조선 명저 기행』 등 새로운 주제를 통해 조선을 재조명하는 역사 교양서를 집필해오고 있다. 그 외 저작으로 역사서인 『환관과 궁녀』, 『춘추전국사』, 『박영규의 고대사 갤러리』, 역사문화 에세이 『특별한 한국인』, 동서양철학사 『생각 박물관』, 불교 선담집 『깨침의 순간』 등이 있다.

1998년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대하소설 『책략』, 『그 남자의 물고기』, 『길 위의 황제』에 이어, 조선 정조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밀찰살인』을 썼다. 한편, 기존의 집필 주제에서 한 걸음 진보한 『인문학 리스타트』는 인류의 역사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경제, 사회, 종교, 철학 전반의 발자취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뚫어 독자들에게 폭넓은 인문교양 지식과 통찰을 안긴다. 수년간 역사 문학 교육원 ‘이산서당’을 운영했으며 현재 ‘다산학교’를 설립해 대안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