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동식 극장 장치를 뜻했지만, 이후 정밀하게 축소시킨 3차원 모형 및 정경이라는 의미로 알려지게 된 디오라마(Diorama). 20세기 후반 들어 모형 취미의 대중화를 통해 이전 시대에 비해서는 익숙해진 편이지만 막상 만들어보고자 한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지, 어떤 도구와 재료가 필요한 것인지 알지 못해 선뜻 도전하기 꺼려지는 경우도 많고, 잡지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대가들의 작품들을 접하고서는 자신의 현재 실력과의 괴리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는 시작도 하기 전에 표기하는 사례도 결코 적지 않았다.
기존 모형 관련 가이드북이 없진 않았지만, 기존의 책들은 하나의 교과서로서 모형 제작에 필요한 기술(Skill)을 알려주는 데 집중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모형 그리고 디오라마라는 취미가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것만으로 끝인 것일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무엇을 만들지 구상하고, 구상한 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며, 자신이 만든 것을 촬영하고 알려 타인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통해 얻는 즐거움. 여기까지가 포함되어야 진정한 취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담시의 쓰레기장 풍경」이라는 디오라마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정경사 아라키(본명 : 아라키 사토시)의 디오라마 제작강좌가 마침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디오라마나 미니어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밀함과 정보량을 자랑하는 작품들로 명성이 높은 정경사 아라키의 기술과 노하우가 아낌없이 담긴 「만들자! 초-리얼 디오라마」를 통해 자신만의 작은 세상을 창조해보자!
Contents
1. 구상하자 - 플로우 차트를 통한 제작 방식 구상 / 2. 재료준비 - 자료 수집과 전문 모형 재료 구입 그리고 자연물 채취까지 / 3. 만들자 - 적절한 도구 사용으로 단기간에 완성도 향상 / 4. 매력표출 - 녹의 표현에서 식물 미니어처까지 초리한 세계의 재현 / 5. 촬영 - 디오라마의 ‘멋짐’을 극대화 하는 촬영 기법 / 6. 보관 - 만든 디오라마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 7. 알리기 - 홈페이지, SNS, 전시회 등을 통해 작품 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