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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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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88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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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6/28
Pages/Weight/Size 115*188*20mm
ISBN 9791187886419
Description
장르문화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장르 너머로 확장시킨 영국의 철학자이자 문화이론가 마크 피셔의 유작
러브크래프트, 필립 K. 딕, 데이비드 린치의 기이함과
대프니 듀 모리에, 마거릿 애트우드, 조앤 린제이의 으스스함까지
풍부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정치적이고 철학적 방식으로 대중문화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기교의 장르문화 비평서


독창적이면서 진보적인 k-punk라는 문화비평 블로그로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던 마크 피셔는 2009년 첫 저작물이자 대표작 『자본주의 리얼리즘』을 통해 문화 이론가로서 독자적 입지를 다지게 된다. 피셔의 2017년작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은 그가 항상 주목해왔던 장르문화와 인간의 본질을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파헤친 독특한 문화 비평서이다.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에 대한 피셔의 각기 다른 접근은, 모두가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아무도 구분 짓지 않은 것으로, 바로 이 측면에서 독자들을 흥분시킨다. 공포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1부 ‘기이한 것’에 이어 독창성을 드러내는 2부 ‘으스스한 것’을 통해 신체적 공포나 물리적인 끔찍함이 아닌, 서서히 옥죄는 공포와 인간의 운명과 관련한 정서의 으스스함을 설명한다. 피셔에 따르면, “기이한 것은 외부 세계로부터 무언가가 끼어든 것이다. 바로 외부 세계, 미지의 힘에 대한 숨 막힐 듯하고 불가해한 공포심”을 뜻한다. 으스스한 것에 대한 피셔의 해석은 보다 독창적이다. 장소의 으스스함, 텅 빈 풍광의 으스스함, 폐허의 으스스함. 인간 주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는 빈 장소들에서 움직이는 것들. 으스스한 것에 대한 피셔의 에세이 중 압권은 책의 마지막 챕터 조앤 린제이 편이다. 소녀들의 미해결 실종사건에 대한 원작소설과 영화 [행잉록에서의 소풍]을 다룬 마지막 챕터야말로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을 한마디로 설명한다. “아무 해답도 없는 것이야말로 커튼 뒤에 무엇이 있으리라는 수수께끼로 기능한다.”

피셔의 특별하고도 이상한 생각들은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든 러브크래프트 소설과 같은 매력과 흥미를 유발한다. 이 책의 장점은 작품에 부여된 이전 가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광범위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한 단계 나아간 심오한 분석을 이루어냈다는 점이다. 기이함과 으스스함을 대비시킨 두드러진 주제와,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놓친 사상가이기도 한 피셔의 엄청나고 심오한 지식들과 뛰어난 글쓰기는 독자를 단번에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Contents
서문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운하임리히 저 너머)
1부 기이한 것 THE WEIRD
공간, 그리고 시간에서 온 것: 러브크래프트와 기이한 것
세속적인 것에 반하는 기이한 것: H. G. 웰스
“몸은 뒤엉킨 촉수 덩어리”: 그로테스크한 것과 기이한 것: 더 폴
우로보로스의 똬리에 사로잡히다: 팀 파워스
가상세계와 세계의 와해: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필립 K. 딕
커튼과 구멍: 데이비드 린치
2부 으스스한 것 THE EERIE
으스스한 것에 접근하기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곳에 있는 무엇과 무언가 있어야 하는 곳에 없는 것
: 대프니 듀 모리에와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사라지는 땅에서: M. R. 제임스와 이노
으스스한 타나토스: 나이절 닐과 앨런 가너
내부를 밖으로, 외부를 안으로: 마거릿 애트우드와 조너선 글레이저
외계의 흔적들: 스탠리 큐브릭,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크리스토퍼 놀란
“남아 있는 으스스함”: 조앤 린제이
참고문헌
Author
마크 피셔,안현주
1968년생. 철학자 및 비평가. 2000년대 이후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진 학자로 꼽히며, 그가 운영한 블로그의 필명인 ‘k-punk’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지식인 및 예술가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던 그의 블로그는 한 세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사유 공동체의 실험장이 되었다. 워릭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골드스미스 대학교 청각 및 시각 문화학과의 객원 교수 등으로 일했다. 출판사 제로북스(Zero Books)와 리피터북스(Repeater Books)의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오랜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으며 2017년에 생을 마감했다. 『자본주의 리얼리즘』 이후 『내 삶의 유령들』(Ghosts of My Life, 2014), 『기괴함과 오싹함』(The Weird and the Eerie, 2016)을 발표했으며, 사후에는 블로그에 실린 글 및 미출간 글을 모은 선집인 『K-PUNK』가 출간되었다.
1968년생. 철학자 및 비평가. 2000년대 이후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진 학자로 꼽히며, 그가 운영한 블로그의 필명인 ‘k-punk’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지식인 및 예술가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던 그의 블로그는 한 세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사유 공동체의 실험장이 되었다. 워릭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골드스미스 대학교 청각 및 시각 문화학과의 객원 교수 등으로 일했다. 출판사 제로북스(Zero Books)와 리피터북스(Repeater Books)의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오랜 우울증으로 고통받았으며 2017년에 생을 마감했다. 『자본주의 리얼리즘』 이후 『내 삶의 유령들』(Ghosts of My Life, 2014), 『기괴함과 오싹함』(The Weird and the Eerie, 2016)을 발표했으며, 사후에는 블로그에 실린 글 및 미출간 글을 모은 선집인 『K-PUNK』가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