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회의 마흔일곱 번째 수필집
치열한 현실을 견뎌내며 우리가 깨닫는 것들... 『말없이 등을 기대고』
의사수필동인 박달회의 마흔일곱 번째 수필집 『말없이 등을 기대고』가 출간됐다. 매해 자신들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온 저자들이, 이번에는 2020년을 휩쓴 코로나19 여파 속 진료 현장과 일상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처음 마주한 경험 안에서 진리를 깨닫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삶을 써 내려가는 이유이다. 매일같이 친구에게 건네는 ‘밥 한 번 같이 먹자’는 인사를 통해 알게 된 것, 16년간 고락을 함께 해온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처음 느껴보는 자책감과 상실감으로 배운 사랑, 코로나19로 직원들의 급여를 감봉하고 빚으로 경영난을 막아내며 지켜낸 일상의 소중함까지... 『말 없이 등을 기대고』는 저자들이 겪는 희로애락을 통해 하얀 가운으로 대변되는 냉정한 이미지 속 ‘의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버린다. 박달회 정준기 회장은 신간 『말없이 등을 기대고』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전하면서 ‘힘든 시기, 많은 독자분께서 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ontents
서문 _ 4
홍지헌 _ 13
밥 한 번 같이 먹자 _ 15
말없이 등을 기대고
-의사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_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