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갑상선암 명의인 박정수 교수가 갑상선암에 대한 전문지식을 엮은 『갑상선암 이야기』에 이어 진료일지를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한 책 『우리들의 생명은 누가 관장할까?』를 새롭게 펴냈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저자는 '거북이암'이라 불리는 갑상선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어려운 의학 정보를 환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를 엮었다. 책을 통해 갑상선암의 조기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터무니없는 거짓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해 혼란을 빚는 이들에게 자중의 목소리를 높인다.
'환자가 행복해야 의사도 행복해진다'는 신념을 가진 저자는 책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상호 소통과 이해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진료 현장에서 보고 겪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외래 진찰실에서 겪은 이야기와 수술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그리고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 과정을 담은 이야기 등 총 6개 파트로 나눠 목차를 구성했다.
책에는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인 필자의 경험으로는, 삶과 죽음의 최종 결정은 분명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피안의 세계 저쪽에서 절대적인 무언가가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본문 중 p. 313)’와 같이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생명을 관장하는 주체에 대해 고뇌한 바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 담겨있다. 국내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집도한 명의인 저자의 이번 책은 갑상선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자 하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