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15.12
SKU
979118779569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04/23
Pages/Weight/Size 135*200*19mm
ISBN 979118779569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여행지에서 마주한 영화 속 순간들

영화 속 ‘그 장면 그 장소’를 찾아가 보는 특별한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속 포르투갈 리스본, [비포 선라이즈] 속 오스트리아 비엔나, [비포 선셋]과 [미드나잇 인 파리] 속 프랑스 파리, [노팅 힐]과 [어바웃 타임] 그리고 [클로저] 속 영국 런던, [원스] 속 아일랜드 더블린, [카모메 식당] 속 핀란드 헬싱키까지. 당신과 나, 우리의 시선이 맞닿을 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순간이 펼쳐진다.

책에 나오는 아홉 편의 영화들은 작가로 하여금 무수한 감정을 자아내는 영화다. 마음속에 솜이 퐁퐁 솟아나는 것 같은 설렘을 가져다 주는 영화, 우연히 만난 사람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를 꿈꾸게 하는 영화, 그 자체로 위로가 되어 주는 영화…. 그러면서 동시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마음에 소중히 품고 있을, 언제 꺼내 봐도 좋은 영화이기도 하다. 그 영화를 좇아 리스본, 비엔나, 파리, 런던, 더블린, 헬싱키 거리를 걸으며 써 내려간 글은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을 극대화하면서 공감을, 위로를, 추억을,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순간 독자들은 1990년대 비엔나에, 비 내리는 파리의 밤에, 노을 지는 런던에 놓여 있게 될 것이다.
Contents
시작하며

1. 〈리스본행 야간열차(Night Train to Lisbon)〉 | Lisbon, Portugal
Scene 1. 스스로의 고고학자가 되어
Scene 2.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있음을
Scene 3. 무언가를 남기는 건 산 사람의 몫
Scene 4. 그저 이 거리를 걸을 수밖에
Scene 5. 나아갈 수도, 되돌아갈 수도
Epilogue

2.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 Wien, Austria
Scene 1. 사랑에 빠지는 순간엔 언제나
Scene 2. 특별하진 않아도 낭만적인
Scene 3. 영화가 끝날 때까지는
Scene 4. 환상은 그저 환상으로만
Scene 5. 서로의 고요를 존중하며
Scene 6. 진정한 사랑이란 건
Scene 7. 오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처럼
Epilogue

3. 〈비포 선셋(Before Sunset)〉 | Paris, France
Scene 1. 우리는 대화만으로 어디든 갈 수 있었다
Scene 2. 상상하던 모습 그대로
Scene 3. 변장한 천사일지도 모르니
Scene 4.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Scene 5. 파리는 마법이라니까
Scene 6. 사랑에도 어른스러울 수 있을까
Epilogue

4.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 Paris, France
Scene 1. 홀로 파리를 걷는다는 것
Scene 2.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Scene 3. 황홀하게 비현실적인
Scene 4. 파리는 마음속의 축제다
Scene 5. 세 단어로 완성된 소설
Scene 6. 시간이 뿌옇게 내려앉은 곳
Scene 7. 특별할 것 없는 모든 순간들이
Scene 8. 밤이 주는 위로
Epilogue

5. 〈노팅 힐(Notting Hill)〉 & 〈어바웃 타임(About Time)〉 | London, England
Scene 1. 이 순간을 붙잡기 위해
Scene 2. 어떤 건 진짜고 어떤 건 가짜
Scene 3. 책 속에 파묻혀 몇 시간이고 가만히
Scene 4. 바이올린 켜는 염소가 없다면
Scene 5. 마치 고백을 받은 사람처럼
Epilogue

6. 〈클로저(Closer)〉 | London, England
Scene 1. 사랑의 유효 기간
Scene 2. 우리는 사랑 앞에서 가면을 쓴다
Scene 3. 버지니아 울프를 따라 걷기로 했다
Scene 4. 보석 같은 카페를 발견하는 일
Scene 5. 제외된 건 진실뿐
Epilogue

7. 〈원스(Once)〉 | Dublin, Ireland
Scene 1. 밤에 나눈 대화는 노래가 되어
Scene 2. 걸음을 멈춰 서게 만드는 노래가 있다
Scene 3. 그저 이렇게 하루를 흘려보내는 것도
Scene 4.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일
Scene 5. 서로를 같은 노래로 기억한다는 것
Epilogue

8. 〈카모메 식당(Kamome Diner)〉 | Helsinki, Finland
Scene 1. 커피 한 잔의 위로
Scene 2. 어쩌면 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
Scene 3. 일상에 음표를 덧붙이는 일
Scene 4.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
Scene 5. 마음에 새긴 기억
Scene 6. 우리에겐 숲이 있어요
Scene 7. 구름처럼 천천히
Epilogue

끝마치며

영화 속 순간들
Author
이미화
가까운 길도 빙 돌아가거나 길을 찾는 데 꽤 많은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정도로 방향에 약하다. 삶의 방향도 마찬가지. 그럴 때마다 내비게이션이 되어준 건 영화였다. 회사를 그만둘 때, 베를린으로 떠날 때, 다시 돌아와 책방 문을 열 때도, 영화는 내게 인생에 여러 갈래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물론 그 길엔 아스팔트 대신 자갈밭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었던 건 나처럼 평범하고 지질한, 영화 속 등장인물들 덕분이었다.

베를린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에세이 『베를린 다이어리』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촬영지를 기록한 영화 여행 에세이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을 썼다. 현재 영화와 책을 잇는 영화책방35mm를 운영하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까운 길도 빙 돌아가거나 길을 찾는 데 꽤 많은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정도로 방향에 약하다. 삶의 방향도 마찬가지. 그럴 때마다 내비게이션이 되어준 건 영화였다. 회사를 그만둘 때, 베를린으로 떠날 때, 다시 돌아와 책방 문을 열 때도, 영화는 내게 인생에 여러 갈래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물론 그 길엔 아스팔트 대신 자갈밭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었던 건 나처럼 평범하고 지질한, 영화 속 등장인물들 덕분이었다.

베를린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에세이 『베를린 다이어리』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촬영지를 기록한 영화 여행 에세이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을 썼다. 현재 영화와 책을 잇는 영화책방35mm를 운영하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