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큰글씨책)

분단과 월남민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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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70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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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18
Pages/Weight/Size 210*297*23mm
ISBN 9791187700661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해외동포 월남민과 이산가족들의 평양 방문, 교류를 최초로 밝힌 책

분단의 뒤안길에서 펼쳐진 ‘이산離散’의 서사를 역사로 불러들이는
소중한 자료들과 분단의 경계를 넘어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려는
각양각색의 형상을 통해 ‘민족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톺아본다!


『이산』은 우리의 과거와 관련되고,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알게 해준다. 북쪽에서 남쪽, 남쪽에서 다시 해외로 이주한 월남민에 관한 이야기다. 사회변동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헤어진 가족들의 후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이들의 삶에 이산가족이라는 명명은 어쩌면 멍에를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족을 되찾는 방법은 이미 지나온 길은 아니지만, 일이 시작된 그곳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남한의 군사독재와 북한의 전체주의 사회를 지옥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일부이자 정체성을 이루는 그 환경에 갇혀 있지 않았다. 그들은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것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 북미주 월남민의 대북 이산가족 교류는 평화통일운동을 예고한 셈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들은 뿔뿔이 흩어진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진행하며 평양의 해외동포 정책을 변화시켰다. 수많은 사람이 ‘조국방문’의 형식으로 평양을 다녀왔고, 그들이 남긴 각양각색의 형상은 또 다른 인민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월남민의 탄생
1장 이산
북쪽에서 남쪽으로 / 교차하는 이방인
2장 이주와 정착
새로운 신분을 얻다 / 선택의 기로에서 신념의 세계로
3장 정체성
사회변동과 자기결정성 / 변화하는 정체성

2부 조국방문의 자화상
4장 이산가족과 평양의 해외동포 정책
남북대화와 이산가족 / 로동당의 해외동포 정책
5장 조국방문
월북자와 납북자의 유산 / 주체와 인민의 자화상 / 조국방문, 그 이후
6장 만남과 접촉
‘북한주민접촉’ / 만남 그 이상의 편지

3부 평화와 분단사회
7장 『뉴코리아타임스』
전충림과 전순영 그리고 토론토 한인연합교회 / 해외동포 이산가족찾기회 활동
8장 금단의 선을 넘다
평양과 토론토의 협력 / 자신을 증명하다 / 반공의 우상을 허물다
9장 분단사회의 평화통일운동
평화와 분단사회의 재구성 / 월남민과 북미주 평화통일운동

4부 월남 지식인의 근대 초상
10장 문학평론가 김우종
참여문학: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다 / 인본주의자의 사상과 문학세계
11장 법률가 김태청
일본 제국주의 교육과 자주성 / 법에 따른 통치와 시민의 주권성
12장 기독교 통일운동가 유태영
보수 종교인에서 반미주의자로 / 신앙과 통일운동의 전선에서
13장 기업가 오동선
이북에서 느낀 자아상실감 / 자기 존재의 의무와 경제발전의 소명

나가며 / 감사의 말 / 참고문헌 / 찾아보기
Author
한성훈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 아주대, 한성대, 가톨릭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연세대학교에서 최우수강사로 선정되어 총장상을 수상한 적이 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하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민간인 학살 사건의 조사팀장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전쟁과 인민: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성립과 인민의 탄생》(2012), 《가면권력: 한국전쟁과 학살》(2014), 《학살, 그 이후의 삶과 정치》(2018)가 있다. 함께 쓴 책은 《질적 연구자 좌충우돌기: 실패담으로 파고드는 질적 연구 이모저모》(2018), 《분단시대 월남민의 사회사: 정착, 자원, 사회의식》(2019)이 있다. 발표한 글은 〈중국 조선족의 독일 이주 연구〉(2013), 〈하미마을의 학살과 베트남의 역사 인식: 위령비와 ‘과거를 닫고 미래를 향한다’〉(2018) 외에 여러 편이 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 아주대, 한성대, 가톨릭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연세대학교에서 최우수강사로 선정되어 총장상을 수상한 적이 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하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민간인 학살 사건의 조사팀장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전쟁과 인민: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성립과 인민의 탄생》(2012), 《가면권력: 한국전쟁과 학살》(2014), 《학살, 그 이후의 삶과 정치》(2018)가 있다. 함께 쓴 책은 《질적 연구자 좌충우돌기: 실패담으로 파고드는 질적 연구 이모저모》(2018), 《분단시대 월남민의 사회사: 정착, 자원, 사회의식》(2019)이 있다. 발표한 글은 〈중국 조선족의 독일 이주 연구〉(2013), 〈하미마을의 학살과 베트남의 역사 인식: 위령비와 ‘과거를 닫고 미래를 향한다’〉(2018) 외에 여러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