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을 멈추고

$19.22
SKU
979118770014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Mon 06/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hu 05/23 - Mon 05/27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7/04/24
Pages/Weight/Size 145*215*20mm
ISBN 979118770014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비보이의 자세를 견지하는 현대사상가” 사사키 아타루의 신간!
인문학의 본질, 예술, 혁명, 정치적 영성, 참된 죽음의 의미 등 다채로운 논의가 종횡무진 펼쳐진다


그간 “일본의 니체”로 널리 알려져 온 사사키 아타루는 국내에도 이미 확고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젊은 철학자다. 이 책은 그를 일약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작 『야전과 영원』을 펴낸 이후 일본 도처에서 쇄도한 강연, 인터뷰, 대담, 토론, 기고 중 일부를 선별하여 묶은 것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하나로 수렴되는 지점은 ‘진정한 인문학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학과 종교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르장드르와 같은 문헌학자·철학자의 길을 걷는 동시에 직접 소설을 쓰기도 하며 언제 어디서고 거침없는 비판을 지속해온 지성인의 면모가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야전과 영원』 출간 이전부터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의 대성공에 이르기까지 힘차고 거침없이 춤추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 시기를 관통해온 약동하는 사유의 흐름을 돌아본다. 『야전과 영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인문학의 본질, 대안적인 생의 탐구, 참된 죽음의 의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 푸코의 ‘정치적 영성’에 관한 논의, 힙합과 혁명의 공통분모, 산책의 효용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논의가 펼쳐진다.

“역시 그의 매력은 망설임 없는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망설임과 그 망설임을 억누르는 긴장이 담긴 시적인 한마디 한마디가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와 인터뷰를 했던 다구치 히로유키라는 이의 평이다. 그 인터뷰에 따르면 숱한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던 『야전과 영원』을 제대로 알아본 이들은 소설가, 시인, 사진가 등 직접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언뜻 철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힙합에도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상가 사사키 아타루의 마르지 않는 매력에 또 한 번 즐겁게 빠져볼 만하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지난겨울 전국의 광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우리의 ‘촛불혁명’에 대한 깊은 감탄과 진정 어린 찬사, 상대적으로 부끄러워하는 소회를 솔직히 드러낸 ‘한국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더 살가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Contents
한국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1부 인문학의 역습
- 실패하는 혁명이여, 지식과 열광을 발산하라
- 삶에 대한 모욕, ‘죽음의 이야기’의 반복: 『1Q84』는 문학적으로 잘못되었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2부 제자리걸음을 멈추고
- 대사일번 절후소생
- 요괴를 만나다
- 제자리걸음을 멈추고
- 실존의 미학 너머에서
- 시
- 정치적 영성

3부 야전과 영원의 지평 혹은 혁명
- 야전과 영원의 지평이란 무엇인가
- 이 세계에서 다른 생: 영성·혁명·예술
- 끝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 ‘ONCE AGAIN’이 혁명이다

4부 책을 말하다
- 양서이긴 하나 전제하는 바가 많고 굴절을 잉태한: 푸코의 맹우가 푸코를 말하다
- ‘이소자키적 세계’의 반석과 동요
- 햇살 가득한 여행에 미칠 것만 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기록으로
- 나의 소설관을 바꾼 책 세 권

발문
대담자·토론자·질문자 소개
Author
사사키 아타루,김소운
1973년 아오모리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 사상문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연구계 기초문화연구를 전공해 종교학 종교사학 전문분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박사(문학). 현재 호세이대학 비상근 강사이며, 전공은 현대사상과 이론종교학이다. 지은 책으로 『야전과 영원 - 푸코ㆍ라캉ㆍ르장드르』(以文社, 2008년, 정본문고판 상, 하 / 河出書房新社, 2011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河出書房新社, 2010년) 『구하 전야』(河出書房新社, 2011년) 『발걸음을 멈추고 - 아날렉타 1』(河出書房新社, 2011년) 『이 나날들을 서로 노래한다 - 아날렉타 2』(河出書房新社, 2011년) 『행복했을 적에 그랬던 것처럼』(河出書房新社, 2011년) 『바스러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 - 아날렉타 3』(河出書房新社, 2011년) 『BACK 2 BACK』(공저, 河出書房新社, 2012년) 『아키코 그대의 제 문제』(河出書房新社, 2012년)가 있다.
1973년 아오모리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 사상문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연구계 기초문화연구를 전공해 종교학 종교사학 전문분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박사(문학). 현재 호세이대학 비상근 강사이며, 전공은 현대사상과 이론종교학이다. 지은 책으로 『야전과 영원 - 푸코ㆍ라캉ㆍ르장드르』(以文社, 2008년, 정본문고판 상, 하 / 河出書房新社, 2011년)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河出書房新社, 2010년) 『구하 전야』(河出書房新社, 2011년) 『발걸음을 멈추고 - 아날렉타 1』(河出書房新社, 2011년) 『이 나날들을 서로 노래한다 - 아날렉타 2』(河出書房新社, 2011년) 『행복했을 적에 그랬던 것처럼』(河出書房新社, 2011년) 『바스러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 - 아날렉타 3』(河出書房新社, 2011년) 『BACK 2 BACK』(공저, 河出書房新社, 2012년) 『아키코 그대의 제 문제』(河出書房新社, 2012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