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대생이자 미국계 로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틈틈이 통역 일을 하는 첫째 딸과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법대에 합격했지만 최종 정치학을 선택한 둘째 딸을 독일 현지에서 길러내며 체득한 독일 교육의 장점과 단점을 고스란히 담아낸 인문교육서. ‘교육은 물통에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것이다’라고 한 시인 예이츠의 말처럼 저자는 아이들이 자신 생의 리듬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심어주기 위해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왔다. 더불어 지난 15년간의 독일 생활은 약간 삐걱거림은 있었지만 기어이 해낸 삶이라고 마음을 다독인다.
독일로 이민을 떠나기 전, 잡지사 기자로 경력을 쌓아온 덕에 현지에서 보육 및 교육 칼럼을 쓰며 축적해 온 에너지의 동력을 바탕으로 독일 현지 교육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 이 책은 독일 제도권 교육 하의 15년의 시간이 담겨 있다. 독일 교육과 관련한 사회, 경제, 보건복지 등 전반적인 이야기도 다루었다. 그러므로 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독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이들이 읽어도 충분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한국 내 이민자들이 읽어도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Part 1. 인성 개발을 위해 마음을 열어라
타인의 시선
꿈꾸는 안네 이야기
궁전에서 과거와 현재를!
학생들의 자율성을 키우는 코로나?
이방인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정체성
사춘기, 인생의 클라이맥스
진정한 성인이란?
Part 2. 문화 속에서 다양성을 배워라
부활절에 토끼를 먹니?
삶과 죽음을 학습하다
너, 청소년은 오직 하나
책은 유물이다
꽤 괜찮은 긴 밤
‘작은 프랑스’를 여행하다
Part 3. 계절마다 다른 변화의 맛을 즐겨라
시월애
우리집 여름방학 들여다보기
쏟아지는 빛 더미에 덮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성 마틴 축일
연말, 반성과 소망의 징검다리
Part 4. 학교 시험제도의 맥을 잡아라
김나지움 10학년 시험 내용 엿보기
“우린 시험 볼 때 껌 씹어요!”
교장 선생님에게 면접시험을 보다
책벌레 혜니의 코엘료 읽기
프레젠테이션, 대학 교육의 리허설
재능과 지식을 함께 얻는 예능계 김나지움
Part 5. 학교 내 시스템을 읽어라
교사 파업, 이유 있다?
학교 활동에 열정적인 독일 학부모들
학교 내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다
우리 아이는 천재인가요?
초등학생도 면허증 있다
떠나는 자의 무도회, ‘Shall We Dance?’
테마 주간은 동화 속으로
고학년일수록 학교급식 신청 안 해요
Part 6. 독일 먹거리를 즐겨보라
궁색한 명품 요리, 쿠리 부어스트
한국 음식이 대세다
지금은 냉동식품 르네상스 시대
마시는 차에 건강 있다
Part 7. 학교 밖 정책을 탐구하라
어린이는 자연과 함께
채식주의와 자연주의
‘어린이 성폭력’ 교육의 중요성
술 잘 먹는 나라
어린이에게 아낌없이 주는 예산
한부모 가정, 국가가 배우자가 되어드립니다
Part 8. 독일 사회의 흐름을 인지하라
어린 아이들을 혼자 집에 놔두지 마세요
‘이방인’ 엄마의 무력감
독일인 시어머니와 한국인 며느리
독일의 ‘환자자기처분권’에 대해
자원봉사자의 도시, 베를린
Part 9. 여전히 이민자임을 인식하라
독일 이민자 자조단체를 본다
독일에 파독 선원 근로자도 있다
필리핀에서 온 결혼 이주자
영어는 영원히 지존의 언어인가?
둑이 터진 아시아인 인종차별
Part 10. 감성에 시선을 돌려라
꽃보다 소통을
게르다의 연애편지
독일 시골에서 농사를 알다
불면의 기억
에필로그
Author
박경란
한국에서 월간지 기자를 거쳐 편집장으로 일한 후, 2007년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독일의 문화와 역사, 일상 및 파독 근로자들의 삶을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하는 칼럼니스트이다. 파독 간호사들로 이뤄진 연극단체 <빨간 구두>에서 총 6회의 독일공연 기획과 대본을 협력했다. 2016년 한국 초청공연인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연극 ‘베를린에서 온 편지’의 기획 연출과 희곡을 맡았다. 단편소설 「무쿵의 시간」, 「시간의 모래」를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베를린 오마주』 『나는 독일맥주보다 한국사람이 좋다』 『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 등이 있다.
한국에서 월간지 기자를 거쳐 편집장으로 일한 후, 2007년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다. 독일의 문화와 역사, 일상 및 파독 근로자들의 삶을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하는 칼럼니스트이다. 파독 간호사들로 이뤄진 연극단체 <빨간 구두>에서 총 6회의 독일공연 기획과 대본을 협력했다. 2016년 한국 초청공연인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연극 ‘베를린에서 온 편지’의 기획 연출과 희곡을 맡았다. 단편소설 「무쿵의 시간」, 「시간의 모래」를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베를린 오마주』 『나는 독일맥주보다 한국사람이 좋다』 『나는 파독 간호사입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