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와 도구

억압된 저널리즘의 현장, MBC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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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15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87685173
Categories 사회 정치 > 언론학/미디어론
Description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치욕스러운 역사에 대한
가감 없는 기록

24만 명이 관람한 다큐 영화 〈공범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년 동안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 공범자들의 실체를 담아낸 영화를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이 교체되는 동안 MBC는 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잉여와 도구』가 출간되었다. 저자 임명현은 MBC 기자이면서 기자가 아니다. 2012년 파업 이후 파업 참가자들은 보도국에서 배제되어왔는데, 평조합원으로 참여한 후 말과 글의 힘을 빼앗긴 내부인이자 저널리스트로서 공영방송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내부인들의 증언을 통해 보여준다.
Contents
책을 내며

여는 글_ 1,875일에 대한 어떤 기록
다시 마음의 피를 흘리다 / 5년 전 그날 / 단순한 복수가 아니었다 / 저항하지 않는 나 / 1,875일에 대한 기록 / ‘징징대지 마’ 시대의 글쓰기

1장_ MBC에서 무슨 일이?
MBC는 왜?
“누구 하나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 주저하는 저널리스트
최장기 파업의 끝은 빈손?
파업 후 ‘멋진 신세계’가 펼쳐지다 / 브런치를 만들다 / 가혹해진 징계 / “MBC의 DNA를 바꾸는 작업” / 비인격적 인사관리
기자들을 갈라놓다
심층 인터뷰 어떻게 했나

2장_ 잉여
잉여적 기자 발생하다
“왜 나한테 해코지를 하고 다니냐” / 버려도 무방하기 때문에 / 버려진 존재라는 의미 / 블랙리스트와 ‘유휴’ 인력
잉여적 기자의 경험과 감정 구조
모멸감에 이은 공포 / 고통의 개인화 / 무감각화와 안정 지향
잉여적 기자가 실천하는 것
“나는 아직도 기자” / 희망을 품은 유예 / 죽은 노동의 수행 / 축소되는 인간관계

3장_ 도구
도구적 기자 발생하다
시키는 뉴스를 잘할 사람 / 이질적 존재와 일하기 / 시용·경력 기자를 만나다
도구적 기자의 경험과 감정 구조
패배주의와 무력감 그리고 공포 / “주어진 환경에 맞춘다” / 수치심과 혐오 / 자기정당화의 여러 논리
도구적 기자가 실천하는 것
위축된 저널리즘 / 순응의 마지노선 / 축소, 단절되는 내부의 관계

4장_ ‘유예된 저항’, 그 후
전문직주의 아비투스가 부서지다
억압과 축소가 불러온 것 / 성장하려는 기자를 통제하기 위해
취약성의 확인
우리는 약하다 / 말과 글이 힘을 잃은 시대 / 희망을 믿지 않는 오늘 / “저널리즘은 빙산에 얹혀 있는 빙조각” / 그래도 기록했어야 했다
반전의 기회
유예된 주체들이 남아 있다 /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지만 / 저항을 머뭇거린 이유 / 수치심과 분노가 충돌한다 / 넘어설 수 있을까

닫는 글_ 산산조각 난 시대를 지나며
참고자료
Author
임명현
MBC 기자. 2003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시사매거진2580> 등을 거쳤다. 기억에 남는 취재로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추적보도와 UAE 원전 미공개 계약 조건 등이 있다. UAE 원전 보도로 제3회 한국방송기자대상 기획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평조합원으로 참여한 2012년 파업에서 정직 징계를 받은 뒤에는 보도국 외곽을 맴돌다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에서 미디어문화연구를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스트의 삶을 복원하고 문화연구자로서 진화하고 싶다는 두 가지 꿈을 갖고 있다.
MBC 기자. 2003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시사매거진2580> 등을 거쳤다. 기억에 남는 취재로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추적보도와 UAE 원전 미공개 계약 조건 등이 있다. UAE 원전 보도로 제3회 한국방송기자대상 기획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평조합원으로 참여한 2012년 파업에서 정직 징계를 받은 뒤에는 보도국 외곽을 맴돌다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에서 미디어문화연구를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스트의 삶을 복원하고 문화연구자로서 진화하고 싶다는 두 가지 꿈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