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시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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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12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8748854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제1부 시인론과 작품론, 제2부 사설시론, 제3부는 서평을 위주로 실었다.

제1부에서 강희안은 홍용희가 김영석 시에 대해 동양 화엄불교의 시각에서 생성의 무無라는 신성성의 문제를 다루었다면, 강희안은 서구 철학의 탈인간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심층생태학적 윤리 의식을 제시하였고, 이경철은 통시적 시점을 유지하여 시세계의 궤적을 추적하였으며, 최서림은 공시적 관점에서 5개의 핵심 테마를 근간으로 김영석 시의 새로운 특질을 밝혀내고 있다.

제2부에서는 김영석 시에 관한 논의 중에서 가장 미개지라 여겨지는 사설시에 관한 평문만을 따로 모았다. 안현심의 논문은 사설시와 관상시의 새로운 기법을 고찰하면서 그에 따른 의식의 양상을 탐색했고, 오홍진은 김영석의 사설시에 대해 “시대의 비극이 ‘새로운 시적 영역’을 낳는다”라고 총체적으로 요약하고 있다면, 남기택은 사설시를 “근대적 시학의 공준을 근본적으로 재구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정리하고 있다.

제3부는 김영석의 시선집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와 제6시집 『고양이가 다 보고 있다』라는 시집을 다룬 서평들이다. 전정구가 김영석의 시적 특질이 “주관/의식과 객관/대상이 동시 발생적이며 병립竝立­병생竝生의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이덕주는 “현상에 존재하는 양변을 포월하는 불이不異와 불이不二”의 질서를 조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영석의 시에 대한 연구를 개관해 보면, 그가 우리 시사詩史에서 새롭게 사유하고 실험한 ‘사설시’와 ‘관상시’가 우리 시의 권역을 넓히는 데에 기여했다고 말하거나, 그의 시가 겨냥한 형이상의 세계는 마땅히 시사적 자리매김이 되어야 한다고 부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어떤 연구자는 김영석 시인은 주체를 지우면서 개아 너머의 근원적 세계를 겨누고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우리의 근현대 시인들 일반과 구별된다는 측면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러한 평가들은 일찍이 김우창이 한국 현대시의 실패는 단적으로 불가시의 세계를 보려고 하는 형이상적 충동의 결여에 있다고 진단한 것에 대한 하나의 적극적 응답이라고 여겨진다. 엮은이는 다만 이런 점에 비추어 김영석의 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좀더 요청된다고 믿고 있으며, 어디까지나 이 작은 책이 거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Contents
제1부
김영석, 서정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다 _ 최서림 / 13
서정과 형이상학적 교감을 위한 길 없는 길 _ 이경철 / 32
무위 혹은 생성의 허공을 위하여 _ 홍용희 / 65
김영석 시의 심층생태학적 윤리 의식 연구 _ 강희안 / 79

제2부
무량(無量)한 마음의 에로티즘 _ 오홍진 / 105
거울나라의 사설 _ 남기택 / 146
김영석 시의 새로운 기법과 의식의 지평 _ 안현심 / 165

제3부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난 시인 _ 전정구 / 197
극점에서 빚는 무주(無住)의 세계 _ 이덕주 / 204
이내의 기운과 기억의 소실점 _ 김정배 / 222

부록
관상시에 대하여 / 231
제2시집 서문 / 237
한국 현대시와 도 / 242
김영석 연보·저서 / 265
Author
김경희
1965년 대전 출생으로,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에 시 「목재소에서」 외 4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2년 8월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석정 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는 『지나간 슬픔이 강물이라면』, 『거미는 몸에 산다』, 『나탈리 망세의 첼로』, 『물고기 강의실』, 『오리의 탁란』(시선집), 『신발 신겨주는 여자』 등이 있다. 논저로 『석정 시의 시간과 공간』, 『새로운 현대시작법』, 『고독한 욕망의 윤리학』, 『새로운 현대시론』 등이 있으며, 공저 『현대문학의 이해과 감상』, 『문학의 논리와 실제』, 『유쾌한 시학 강의』 등과 편저 『한국 시의 전당 헌정시 100선집』, 『2016 올해의 시 70선』, 『김영석 시의 깊이』 등이 있다. 현재는 계간 『미네르바』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배재대학교 주시경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65년 대전 출생으로,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 『문학사상』 신인 발굴에 시 「목재소에서」 외 4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2002년 8월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석정 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는 『지나간 슬픔이 강물이라면』, 『거미는 몸에 산다』, 『나탈리 망세의 첼로』, 『물고기 강의실』, 『오리의 탁란』(시선집), 『신발 신겨주는 여자』 등이 있다. 논저로 『석정 시의 시간과 공간』, 『새로운 현대시작법』, 『고독한 욕망의 윤리학』, 『새로운 현대시론』 등이 있으며, 공저 『현대문학의 이해과 감상』, 『문학의 논리와 실제』, 『유쾌한 시학 강의』 등과 편저 『한국 시의 전당 헌정시 100선집』, 『2016 올해의 시 70선』, 『김영석 시의 깊이』 등이 있다. 현재는 계간 『미네르바』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배재대학교 주시경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