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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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5
Pages/Weight/Size 132*208*10mm
ISBN 979118732498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Contents
1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
새의 지문
오늘을 보았다

거꾸로 투명하게 젖는다
곰팡이꽃
연필心
까치눈
불꽃
거짓 문서
새벽길
눈꽃
하쿠나마타타
달항아리
나는 매일 얼음 속 새 생명에 순응합니다
대숲 속 어둠엔 겨울새가 운다
물보라를 튀기며 버스가 지나갔을 때
겨울꽃
소한에 햇살 비쳐들면
첫눈 아이
눈이 오면 흰 무를 뽑는다


슬픈 계절
봄이어도 내 자리는
멈추다 보면
가야산 운무
한 생이 걸렸다
파란
오월 바람에 한 생이 날고 있다
자, 킬날의 수평을 유지하자
유리창의 슬픔
절벽 타는 겨울아
회색빛 여자
아버지의 빗줄기
콩깍지
참새골에 흐르는 강물
혼잣말
안경을 써야 보이는 것들
가던 길을 멈추어야 할 때
무 남촌

마른 풀 끝에 찔려도 아프거늘
억새 풀이 곧추서면
굳었다 딱딱하게 뻣뻣하게
겨울날 생매장터
자리게 돌
호모사피엔스
임계치
북간도의 봄
말하는 나무
단심
해미면 오 일 장터

2
상강
승무
바람의 눈
겨울꽃
봄비 다녀갔다
공생에 대하여
오월의 신비
초록빛 모과나무
현재를 깨달은 것처럼
상선약수
풀피리 소리
풀잎 소년
풀숲에 뒹구는
숲은 소년을 부르고
오늘의 기도
붉은 해야
희뿌연 동공
호수
귀뚜라미 울면
쌍무지개
산울
또 아침

3
어메이징 그레이스

평설
휴머니즘의 다양한 변주 - 유자효(시인, 한국시인협회장)
Author
김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