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과 배움

사제지간의 현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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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05
Pages/Weight/Size 128*190*20mm
ISBN 979118729561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무엇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는가

[가르침과 배움]은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교육 기관에서 50년 동안 가르쳤던 20세기를 대표하는 비평가 조지 스타이너가 정년퇴직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소크라테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역사의 다양한 사제 관계의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현상의 근원과 그것의 의미를 철저하게 고찰하고 있다. ‘박식가 중의 박식가’답게 스타이너가 이 책에서 다루는 방대한 사제지간의 현상학은 서구의 교육의 역사를 실로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알키비아데스와 소크라테스, 베르길리우스와 단테, 엘로이즈와 아벨라르, 아렌트와 하이데거, ‘프랑스 국민의 교사’ 알랭, 나디아 불랑제의 엘리트 교육 등 교육이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권위와 반역, 경애와 시기심, 신뢰와 배신 등의 다양한 드라마들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스타이너는 현대 사회가 종교 경험에 뿌리를 둔 전통적인 사제 관계의 모델을 해체했다고 파악하고 현대를 불경의 시대라고 정의한다. 과학주의, 페미니즘, 대중 민주주의와 미디어의 시대에 스승의 가르침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스타이너는 형태는 쉽게 예견할 수 없더라도 결국은 그러리라고 본다. ‘지식을 향한 욕망’, 이해를 향한 갈망은 최상의 인간들에게 새겨져 있고 지식의 전수 없이 인간 사회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기양양한 물질주의도 우리가 스승을 이해했을 때 경험하는 여명을 없앨 수는 없다. 그 기쁨은 죽음의 고통을 덜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낭비되는 일은 분노를 일으킨다.’

교육이란 말이 대학 입시라는 제도를 향해 수렴되는 현재 우리의 상황은 인문학의 위기와 문해력의 저해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형해화된 사회를 일상적으로 목격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적인 발전에 걸맞은 교육의 구상을 위해 조지 스타이너의 [가르침과 배움]은 귀중한 통찰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Contents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01 영속하는 근원
02 불의 비
03 마그니피쿠스
04 사상의 스승들
05 본국에서
06 늙지 않는 지성

맺음말
Author
조지 스타이너,고정아
비평의 개념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20세기 최대의 비평가 중 한 명이자 철학자, 소설가, 시인. 유대계 오스트리아인 부모 밑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호메로스의 원전을 읽으며 문학 수업을 시작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모국어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 1940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시카고대와 하버드대를 다녔고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프린스턴대 가우스 교수로 임명되었고, 이후 제네바대에서 70년대부터 은퇴할 때까지 20여 년간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쳤다. 예일대, 뉴욕대, 옥스퍼드대의 방문교수를 지냈다. 저명한 잡지에 칼럼도 활발히 발표했는데 특히 1960년대 중반부터 약 30년간 <뉴요커>에 기고한 130편이 넘는 문학, 예술, 역사, 언어와 관련된 전방위적 글들은 <뉴요커>의 문예 비평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펜/맥밀런상, 트루먼 카포티 평생공로상 등 수많은 상과 세계 십여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비극의 죽음』 『호머』 『언어와 침묵』 『푸른 수염의 성에서』 『바벨 이후』 『생각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열 가지 이유』 『왜 영어인가?』 『히틀러의 변명』 『비교문학이란 무엇인가?』 『창조의 문법』 『거장들의 가르침』 『나의 쓰지 않은 책들』 등이 있다. 1969년 케임브리지대 처칠 칼리지의 ‘탁월한 연구원’으로 선임된 이래 살았던 케임브리지의 배로우로드에서 2020년 2월 90세를 일기를 타계했다.
비평의 개념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20세기 최대의 비평가 중 한 명이자 철학자, 소설가, 시인. 유대계 오스트리아인 부모 밑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호메로스의 원전을 읽으며 문학 수업을 시작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모국어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 1940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시카고대와 하버드대를 다녔고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프린스턴대 가우스 교수로 임명되었고, 이후 제네바대에서 70년대부터 은퇴할 때까지 20여 년간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쳤다. 예일대, 뉴욕대, 옥스퍼드대의 방문교수를 지냈다. 저명한 잡지에 칼럼도 활발히 발표했는데 특히 1960년대 중반부터 약 30년간 <뉴요커>에 기고한 130편이 넘는 문학, 예술, 역사, 언어와 관련된 전방위적 글들은 <뉴요커>의 문예 비평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펜/맥밀런상, 트루먼 카포티 평생공로상 등 수많은 상과 세계 십여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비극의 죽음』 『호머』 『언어와 침묵』 『푸른 수염의 성에서』 『바벨 이후』 『생각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열 가지 이유』 『왜 영어인가?』 『히틀러의 변명』 『비교문학이란 무엇인가?』 『창조의 문법』 『거장들의 가르침』 『나의 쓰지 않은 책들』 등이 있다. 1969년 케임브리지대 처칠 칼리지의 ‘탁월한 연구원’으로 선임된 이래 살았던 케임브리지의 배로우로드에서 2020년 2월 90세를 일기를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