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종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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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3/12
Pages/Weight/Size 152*225*16mm
ISBN 9791187141365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종교학은 태동한지 이미 한 세기도 더 지났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학문이다. 한국의 종교인구가 전체인구수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의외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한국은 세계에서 드물게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무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종교학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종교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류의 문화양식으로서 항상 존재해왔다. 유사 이래 실로 다양한 종교들이 세계 곳곳에서 탄생했고, 오늘날까지도 종교는 인류의 사상과 행동방식을 좌우하는 문화양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교 때문에 인류는 수도 없는 전쟁을 치렀으며, 여전히 신앙의 차이를 이유로 서로 비난하고 헐뜯곤 한다. 불신자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아마존의 숲속으로 들어가는 일화들과 자신의 신을 대적하는 이들을 처단하려 자살 테러를 감행하는 사건들은 다름 아니라 21세기에 살아가는 우리가 매일 보고 듣는 소식들이다.

이처럼 우리의 피부에 맞닿아 있는 종교라는 문화현상과 그 안에서 다양하게 갈라지는 신앙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올바를까.
종교학 전문가인 이길용 교수는 무엇보다도 우선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종교인들이 종종 걷잡을 수 없는 ‘진리논쟁’에 빠지고 서로에 대해 날선 비난을 가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부족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의 종교계는 생각보다 내용 없는 보수가 많아 스스로 단절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상호 이해라는 의미 있는 작업보다는 단절과 배척이라는 정치적 입장을 고수할 때가 많다’고 지적한다. 현대 사회는 다면적일 수밖에 없어서 상호 개방과 이해가 필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종교가 시류를 따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는 다양한 문화의 소통을 위한 ‘통역가’로서 종교학의 역할을 역설한다,

‘통로로서의 종교학’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먼저 종교학과 신학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종교학과 신학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신학은 특정 종교의 특정한 고백을 변증하고 설명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한 학문이다. 반면에 종교학자들은 특정 종교를 변호하려는 목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종교학은 가급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다양한 문화현상 속에서 종교적이라 불리는 것들을 검증하고 이해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종교학자는 개별 종교가 고수하는 신앙의 내용과 전통을 역사적으로 기술할 뿐, 결코 특정 신앙의 당위성이나 우월성에 대해서 주장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학자는 비단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연구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서로의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종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작금의 한국사회에서 종교학의 의의는 바로 이점에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 종교학』은 매우 쉽게 풀어 쓴 종교학 입문서다. 전반부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종교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신학, 사회학, 철학 등의 학문과 종교학의 차이점을 다루며 종교학에 대한 저자 나름의 관점을 개진하고 있다. 반면 후반부에서는 종교학에서 남다른 업적을 이룬 학자들을 선별하여 그들이 종교학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고 왔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칼럼 연재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따분하고 난해할 수 있는 학술적인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있게 다가온 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개별 신앙뿐만 아니라 종교라는 문화현상에 대해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독서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된다.
Contents
1. 종교학과 신학: 그 가까움과 멈
2. 도대체 우리는 종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3. 종교를 이해하려는 여러 시도들
4. 종교연구의 탈신화화: 종교현상학과 종교사회학
5. 종교연구와 진리 문제: 종교학과 종교철학
6. 종교학의 목적과 한계: 종교역사학과 종교체계학
7. 종교학의 아버지, 막스 뮐러
8. 종교현상학의 개척자, 나탄 쇠데르블롬
9. 우리는 이미 종교적으로 태어났다, 루돌프 옷토
10. 검증적 종교학의 개척자, 요아킴 바흐
11. 고대인의 눈으로 현대를 조망한 호모 렐리기오수스, 미르치아 엘리아데
12. 종교도 결국 사람의 일,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13. 이웃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종교학, 니니안 스마트
14. 저항의 종교현상학, 조너선 스미스
15. 한국에서 종교학 하기
Author
이길용
경기도 안성에서 용의 해(1964년)에 태어났다. 고향 안성에 서 유년 시절과 중고등학교 시절을 줄곧 보내면서 안성맞춤 의 정기를 받으며 성장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경험한 일 때문에 과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느 날 문득 길을 완전히 틀어 신학도가 되기로 결정하다. 그렇게 들어간 서울신학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신학과 3학년 무렵 M. 엘 리아데(Mircea Eliade)가 쓴 『성과 속』The Sacred and the Profane을 읽은 뒤 뜻한 바 있어 종교학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신학을 마친 후 서강대로 학교를 옮겨 다시 그곳에서 종교학으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다.

군복무를 마친 후 독일의 마르부르크(Marburg)대학 철학부 에서 종교학을 주 전공으로, 부전공으로는 철학과 사회학을 선택하여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학위과정 중 같은 대학 신학부의 라이너 플라쉐(Rainer Flasche)교수를 만나 신학부로 소속을 옮긴 뒤, 태평천국과 동학을 비교하는 종 교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서울신대, 서강대, 한동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젊은이들과 학문적 교감을 나누다, 2009년부터 서울신학대 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종교학회>와 <동학학회> 의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주 관심 분야는 ‘동아시아 종교사상과 전통’, ‘종교학 방법 론’, 그리고 ‘해석학적 문화 비평’이며, 또한 제대로 된 “한국 종교사상사”를 펴내는 오랜 꿈을 꾸고 있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이야기 세계종교』(2015), 『에바 오디세이』 (2014), 『뇌과학과 종교연구』(2013), 『고대 팔레스타인의 종 교세계』(2008), 『종교학의 이해』(2007), Taiping Tianquo und Donghag(2004), 『똥을 밥으로』(2003)가 있으며, 공저 로 『골목길 근대사』(2015), 『식탁의 성』(2013), 『종교근본 주의』(2011),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2008), 『동서 종 교의 만남과 그 미래』(2007), 『대화를 넘어 서로 배움으로』 (2004) 등이 있다. 그리고 「한국 종교학방법론의 과제와 전 망」, 「하나님 나라와 시천주」, 「해월의 욕망이해」 등 다수의 논문도 발표했다.
경기도 안성에서 용의 해(1964년)에 태어났다. 고향 안성에 서 유년 시절과 중고등학교 시절을 줄곧 보내면서 안성맞춤 의 정기를 받으며 성장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경험한 일 때문에 과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느 날 문득 길을 완전히 틀어 신학도가 되기로 결정하다. 그렇게 들어간 서울신학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신학과 3학년 무렵 M. 엘 리아데(Mircea Eliade)가 쓴 『성과 속』The Sacred and the Profane을 읽은 뒤 뜻한 바 있어 종교학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신학을 마친 후 서강대로 학교를 옮겨 다시 그곳에서 종교학으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다.

군복무를 마친 후 독일의 마르부르크(Marburg)대학 철학부 에서 종교학을 주 전공으로, 부전공으로는 철학과 사회학을 선택하여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학위과정 중 같은 대학 신학부의 라이너 플라쉐(Rainer Flasche)교수를 만나 신학부로 소속을 옮긴 뒤, 태평천국과 동학을 비교하는 종 교학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서울신대, 서강대, 한동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젊은이들과 학문적 교감을 나누다, 2009년부터 서울신학대 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종교학회>와 <동학학회> 의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주 관심 분야는 ‘동아시아 종교사상과 전통’, ‘종교학 방법 론’, 그리고 ‘해석학적 문화 비평’이며, 또한 제대로 된 “한국 종교사상사”를 펴내는 오랜 꿈을 꾸고 있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이야기 세계종교』(2015), 『에바 오디세이』 (2014), 『뇌과학과 종교연구』(2013), 『고대 팔레스타인의 종 교세계』(2008), 『종교학의 이해』(2007), Taiping Tianquo und Donghag(2004), 『똥을 밥으로』(2003)가 있으며, 공저 로 『골목길 근대사』(2015), 『식탁의 성』(2013), 『종교근본 주의』(2011),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2008), 『동서 종 교의 만남과 그 미래』(2007), 『대화를 넘어 서로 배움으로』 (2004) 등이 있다. 그리고 「한국 종교학방법론의 과제와 전 망」, 「하나님 나라와 시천주」, 「해월의 욕망이해」 등 다수의 논문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