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은, 하고 싶은 말에 장단을 실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의 기술이자 표현이다. 랩을 통하면 창작에 서툴러도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힙합 문화와 래퍼가 쓴 가사에는 인문 정신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랩으로 희로애락을 표출하고, 힙합 문화로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국내외 래퍼들이 ‘랩’이라는 창구를 통해 어떻게 고민을 분출했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특히 청소년들의 고달픈 현실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Contents
청소년 독자들이 남긴 글
개정판을 내며 랩으로 피어나라
하나. 랩으로 인문학을?
랩은 이런 거야!
랩은 문학, 래퍼는 작가
둘. 랩이 먼저야 힙합이 먼저야?
힙합의 고향은 흑인 동네
랩은 힙합을 뛰어넘는다
한국 힙합이 탄생하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뿌리
21세기 힙합은 다국적 샐러드
셋. 답답하지? 외롭지? 소리쳐 봐!
: 래퍼들의 가사 살피기 ㆍ공부 ‘매일 아침 7시 30분 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놓고~’
_서태지와 아이들 〈교실이데아〉 ㆍ방황 ‘1971년 12월 16일 난 대구에서 태어나~’
_ 가리온 〈12월 16일〉 ㆍ도전 ‘야 임마 정치가 장난이냐 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_ 김디지 〈김디지를 국회로〉 ㆍ불만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 잘 먹나요~’
_ DJ DOC 〈DOC와 춤을〉 ㆍ열등감 ‘유난히 검었던 어릴 적 내 살색~’
_ 윤미래 〈검은 행복〉 ㆍ역사 ‘나의 영혼 물어다 줄 평화시장 비둘기~’
_ MC 스나이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ㆍ사회 ‘여기저기 재개발 사라져 가는 내 삶의 계단~’
_리쌍 〈부서진 동네〉 ㆍ환경 ‘전설의 푸른 심장이 뛰고 있어~’
_실버라이닝 〈고래의 노래〉 ㆍ자유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_ 대거즈 〈공수래공수거〉 ㆍ순수 ‘난 아저씨를 강요당하고 있어~’
_키비 〈소년을 위로해 줘〉 ㆍ포용 ‘그를 품 안에 꼭 안고 산길로 내달려~’
_ 박하재홍 〈순이 베러 블루스〉 ㆍ관찰 ‘컵라면에 끓는 물을 넣고 난 기다려~’
_ 드렁큰타이거 〈편의점〉
넷. 나도 할 수 있어!
이제 써 볼까
어떻게 해야 폼 나게 읽을 수 있을까
낭독의 자세
드디어 발표회
다섯. 랩으로 여행하기
홍대에서 신촌까지 ‘인디 로드’
거리 공연, 마이크를 잡은 여행자
랩으로 무전여행
지구별 여행자의 힙합
낭만적 밥벌이를 찾아서
나가는 글 힙합은 밥이다
우리들의 랩 1318 낭독의 두드림
Author
박하재홍
동물에게 친절한 인류를 꿈꾸는 래퍼.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사회적 활동가로 일하며 거리에서 랩 공연을 해 왔다. 2010년 제주도로 이주한 후로는 제주힙합 일원으로 살면서, 대중음악과 인문학을 버무려 다양한 교양 수업을 만들고 전국을 누비며 강의한다. 국내 최초로 ‘스포큰워드(Spoken Word, 랩처럼 언어의 리듬을 살려 낭독하는 문학 퍼포먼스) 워크숍’을 개발했고, 발표회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말과 생각이 무대 위에서 반짝이도록 돕는다. 대중음악과 소규모 라이브클럽을 사랑하는 그는 세상의 작고 소중한 음악인들에게 환호하고 교류하기를 즐긴다.
래퍼가 되기로 결심한 2001년부터 꾸준히 동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고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에서 6년간 일했다. 2007년 동물 행동학자 최재천 교수와의 인연으로 제인 구달의 한국 방문을 축하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제인 구달이 이끄는 전 세계 환경 모임 〈뿌리와 새싹〉 한국 지부 설립을 도왔다. 2009년에는 결혼과 함께 15개월 동안의 배낭 여행길에 나섰다. 가벼운 지갑으로 세계를 떠돌며 배를 곯는 와중에도 거금을 들여 아프리카 르완다의 야생 고릴라 트래킹 · 멕시코 바다거북 보호 활동 등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랩으로 인문학 하기』, 동물복지 안내서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와 대중음악으로 소통하는 문화예술 안내서 『10대처럼 들어라』, 『동물복지의 시대가 열렸다』 등이 있다
동물에게 친절한 인류를 꿈꾸는 래퍼.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사회적 활동가로 일하며 거리에서 랩 공연을 해 왔다. 2010년 제주도로 이주한 후로는 제주힙합 일원으로 살면서, 대중음악과 인문학을 버무려 다양한 교양 수업을 만들고 전국을 누비며 강의한다. 국내 최초로 ‘스포큰워드(Spoken Word, 랩처럼 언어의 리듬을 살려 낭독하는 문학 퍼포먼스) 워크숍’을 개발했고, 발표회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말과 생각이 무대 위에서 반짝이도록 돕는다. 대중음악과 소규모 라이브클럽을 사랑하는 그는 세상의 작고 소중한 음악인들에게 환호하고 교류하기를 즐긴다.
래퍼가 되기로 결심한 2001년부터 꾸준히 동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고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에서 6년간 일했다. 2007년 동물 행동학자 최재천 교수와의 인연으로 제인 구달의 한국 방문을 축하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제인 구달이 이끄는 전 세계 환경 모임 〈뿌리와 새싹〉 한국 지부 설립을 도왔다. 2009년에는 결혼과 함께 15개월 동안의 배낭 여행길에 나섰다. 가벼운 지갑으로 세계를 떠돌며 배를 곯는 와중에도 거금을 들여 아프리카 르완다의 야생 고릴라 트래킹 · 멕시코 바다거북 보호 활동 등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랩으로 인문학 하기』, 동물복지 안내서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와 대중음악으로 소통하는 문화예술 안내서 『10대처럼 들어라』, 『동물복지의 시대가 열렸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