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라 불리는 기적’은 쉽고 명징한 문체로 참된 개인이 되는 길을 조명한다. 저자는, 참을 참이라 선선히 인정할 줄 아는 마인드, 즉 진실존중 마인드를 가질 때 참된 개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때 비로소 지금의 ‘나’를 넘어서서 보다 넓고 높은 지평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또한 그 때 비로소 맹렬한 개인들 사이에 ‘진실 존중’이라는 공통 분모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다시 말해 저자는 ‘진실 존중이야말로 개인을 성립시키고 성장시키는 유일한 지평일 뿐 아니라, 맹렬한 개인들로 하여금 공동체를 형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유일한 공통 분모’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진실 존중을 통해서만 개인은 개인으로서, 공동체는 공동체로서 각각 확립될 수 있다”라는 자신의 주장을 니체(F. Nietzsche) 철학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저자의 입장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 니체를 건강한 개인주의 철학자로 해석하는, 특이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빌면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은 ‘니체 철학의 핵심을 알기 쉽게 풀어서 쓴 책’이다.
Contents
프롤로그: 개인의 화두
1장 없애야 할 존재
개인은 개였다
지혜는 소박하다
떼와 권력
논리로 무장한 떼
떼의 원동력
2장 개인의 조건
위대한 선택
공동체와 나
저항과 정치
건강한 긴장
3장 유럽인의 족보
220년에 걸친 탄생과 성장
150년에 걸친 승리: 각성의 시대
불개와 장군: 악마와의 거래
백년의 타락
참혹한 재앙
두 명의 예언자
새로운 종교, ‘사회’
열성유전 혹은 임포
이탈리안 버전
인간 혹은 지푸라기
족보에 담긴 교훈
4장 천년의 운명
진실은 문화가 될 수 있을까?
시장 속의 개인
민주주의와 아젠다
우리의 과거에는 업보가 없다
천년의 긴장
한 권의 책
시간압축과 시간예술
5장 샌델과 아오마메
공동체의 기생충들
절차공화국과 고삐 풀린 자아
분배정의는 착각이다
분배정의와 전사(戰士) 공동체
샌델, 아오마메를 마주하다
싸움의 규칙
6장 개인의 프로토콜
심리의 진화
머리의 정직성
최신의 악덕
우리정당성
에필로그: 정신의 귀족
Author
박성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한국일보 편집기자, (주)고려시멘트 대표이사,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현재는 두두리(www.duduri.net)를 운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가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한국일보 편집기자, (주)고려시멘트 대표이사,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현재는 두두리(www.duduri.net)를 운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