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시인 이종호의 첫 시집 “삶에 처하다”가 발간됐다. 살아온 삶을 기록한 시편들이 ‘시간으로의 여행’, ‘공간으로의 여행’, ‘나에게로의 여행’ 그리고 ‘세상으로의 여행’의 4부로 나누어져, ‘찰나’, ‘소꿉장난’, ‘인연’, ‘매화’ 등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종호 시인은 이 시집에서 영원회귀에 처한 삶 속에서 눈부신 서정을 열어 놓았다. 이종호 시인은 모든 가치들이 무가치·탈가치화되는 세계의 허무주의를 서정의 힘으로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