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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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14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8706420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 영화들이 있어 삶을 견딜 수 있었다.”
여성학자 정희진이 죽도록 사랑한 영화 28편


『혼자서 본 영화』는 한국 페미니즘 담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여성학자이자 ‘영화광’인 정희진이 20년 동안 꼭꼭 쌓아 둔 영화에 관한 내밀한 기록이다. 저자가 ‘내 인생의 영화들’로 꼽는 28편의 영화가 담겼다.

정희진에게 영화는 기분 전환이나 휴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로움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괴로움 속에서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 치열한 인식 활동이다. ‘혼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영화와 홀로 대면하여 자신만의 눈으로 보고 해석하는 일이며, 나와 대화하고 관계를 맺는 일이다. 영화와 나만 있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 영화 속 인물과 만나고 그 인물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의 내면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혼자서 본 영화』는 ‘나에게 말 걸기’이자 ‘타인에게 말 걸기’의 기록이다.

영화를 보는 나만의 습관이 있다. 혼자 본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메모하느라 대개는 두 번 본다. …… ‘혼자서 본 영화’는 영화와 나만의 대면, 나만의 느낌, 나만의 해석이다. 나만의 해석. 여기에 방점이 찍힌다. 나의 세계에 영화가 들어온 것이다. 지구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같은 몸은 없다. 그러므로 자기 몸(뇌)에 자극을 준 영화에 대한 해석은 모두 다를 것이다. 한 작품을 천만 명이 본다면 그 영화는 천만 개의 영화가 ‘되어야 한다’. - 머리말에서
Contents
머리말 _ 한 편의 영화가 내 안에 들어올 때

1장 사랑하기와 말하기 사이에서
가족 밖에서 탄생한 가족 _ [가족의 탄생]
‘사랑한다’와 ‘사랑했다’ _ [하얀 궁전]
남성이 요부가 될 때 _ [인 더 컷]
마조히즘을 욕망하는 여자? _ [피아니스트]
부패하지 않는 사랑은 없다 _ [디 아워스]
메릴 스트립의 노래, 아바의 노래 _ [맘마 미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때 _ [샤도우랜드]
사랑한다면, ‘배용준’처럼 _ [외출]
마지막 장면 _ [문라이트]

2장 상처가 아무는 시간
지옥에서 탈출하는 법 _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인간이 위대할 때 _ [타인의 삶]
고통을 견디게 하는 것은 _ [밀양]
가해자를 찾아가 만난다면 _ [끔찍하게 정상적인]
‘착한’ 여자의 ‘나쁜’ 남자 순례기 _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상처가 아무는 시간 _ [위플래쉬]
질투라는 자발적 고통 _ [질투는 나의 힘]
누가 말하는가, 누가 듣는가 _ [더 스토닝]
상처와 응시 _ [거북이도 난다]
슬픔의 강을 건너는 방법 _ [슬픔의 노래]

3장 젠더, 텍스트, 컨텍스트
‘정치적인’ 남성, ‘비정치적인’ 여성? _ [송환]
북한 남성 판타지 _ [강철비], [의형제], [용의자], [공조]
타인의 시선으로 1루까지 걷다 _ [YMCA 야구단]
정체성의 슬픔 _ [박치기!], [우리 학교], [피와 뼈]
박정희와 김재규의 차이? _ [그때 그 사람들]
“여자도 남자도 아닌, 그러나 인간인”_ [사방지]
여성 리더와 여성주의 리더 _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아주 격렬한 평화 만들기 _ [웰컴 투 동막골]
몸의 기록 _ [머니볼]
Author
정희진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