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시선

메타젠더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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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10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8706409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누구를 위한 ‘중립’이고 무엇을 위한 ‘상식’인가?
익숙한 모든 것에 물음표를 다는 질문자,
정희진의 낯선 눈으로 보는 고통과 상처의 시대

여성 정치인이 주장을 많이 하면 나댄다는 말을 듣기 쉽지만, 남성 정치인은 지적이고 유능하다고 평가받는다. ‘을’의 저항은 폭력으로 쉽게 매도되지만, ‘갑’의 횡포 앞에 숨죽인 비정규직 청년들은 비굴하다는 훈계를 듣는다. 세월호 유족들의 진실 규명 요구에 ‘불평불만’, ‘이기적’이라는 말이 따라붙고, 대중교통의 ‘임산부 배려석’처럼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에 ‘배려’라는 이름이 붙는다. 정당하게 분노할 일이 있어도 우아하고 세련되게 대응해야 한다는 통념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낯선 시선』은 여성학자 정희진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 일어난,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주된 사건들을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하여 쓴 글들을 고르고 모아 엮은 책이다. 부정의에 맞서는 사회적 약자의 유일한 자원으로서 ‘여성주의’의 전복적 힘을 보여준다. 정희진은 강자가 약자를 통제하기 위해 쓰는 이중 잣대, 남성 언어의 이중 메시지에 주목한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속성을 그만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이 비참하고도 모욕적인 사회를 ‘여성’의 언어로 새롭게 규정한다.

Contents
머리말

1장 ‘상식’에 대하여
금수저의 운명
목숨 걸고 사과하기
‘그 민주당’과 ‘인민의당’
“교과서가 어떻게 다양할 수 있나?”
‘유승준’과 ‘황교안’
스펙의 스펙
잠자는 공주의 통치
잉여 시대
‘전쟁 불감증’
약자의 착각
이합집산을 권함
물대포와 자주국방
취향과 인권 사이

2장 말에 대하여
강자의 혐오, 약자의 분노
‘어른’ 없는 시대?
유체 이탈, 정치 이탈
‘누구의’ 표현의 자유인가?
정의와 의리
색의 정치학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
‘종북’과 타자
순대와 반도체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
‘지속 가능한 복지’라고?
언어의 정치학

3장 부끄러움에 대하여
뻔뻔한 시대
어떤 2조 원
양심의 의무
“헌법보다 인간관계”
선망과 대의 정치
그들은 저항했다
“죽으면 그만인데…”
애도의 자격
‘성공한 사람들’의 회식
뻔뻔하거나 우울하거나
행복한 권력자
휴대 전화 신분증

4장 고통에 대하여
마음 둘 곳
망자의 몸은 누구의 것인가
함께 고통 받기
세월호
협상?
타인의 고통
누가 미개한가?
위로하는 몸
개인적 자살, 사회적 자살?
강인한 희생자
상실의 생활화
소통할수록 외롭다
미래는 오지 않는다

5장 남성에 대하여
‘더러운 잠’
혼외 성애
알파고 정치
대통령과 소설가가 남자라면
일베와 소수자 혐오
성적 자기 결정권
어느 시민 단체의 후원금
취객과 성매매
권리를 배려한다?
외모주의
차별의 ‘효능’




Author
정희진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