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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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2/30
Pages/Weight/Size 145*210*20mm
ISBN 9791187064084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여성주의는 양성평등을 지향하는가?
이분법적 젠더 규범 밖에서 다시 만나는 페미니즘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양성평등(gender equality)’은 가부장제 비판과 남녀 차별 극복의 바탕이 되는 개념으로서 여성주의의 주요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화인 ‘여성 혐오(misogyny)’에 대응하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남성 혐오’로 명명되면서, 성을 ‘남성/여성’의 대칭적 이분법으로 파악하는 양성평등 담론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문화(性文化) 연구 모임 ‘도란스’가 내놓는 기획 총서의 첫 번째 책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는 양성평등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한국 사회의 성차별 인식을 결코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남녀 평등의 이름 아래 여성에게만 지워지는 이중 구속의 현실을 들추어내고, ‘비정상’ 혹은 ‘소수자’라 불리는 젠더 규범 외부의 존재들을 억압하는 권력을 드러내며, 한국 개신교의 유별난 동성애 반대의 감추어진 이유를 밝히고, 미성년자 의제강간법을 통해 규제 중심의 청소년 섹슈얼리티를 분석하며, 메갈리아 미러링 논쟁을 통해 새로운 페미니즘 주체의 출현 가능성을 엿본다.

“페미니즘은 여성 특권주의, 여성 우월주의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성평등”이라는 남성들의 모순된 주장은 어떻게 나온 것인가? ‘양성평등’ 담론은 여전히 성차별적인 현실을 어떻게 은폐하는가? 여성과 남성은 ‘메갈리아’와 ‘일베’로 대표되는 상호 혐오를 통해 마침내 ‘평등’해진 것일까? 성 소수자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양성 담론은 어떻게 남성 중심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가? 이 책은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젠더 이슈들을 제시하고, 이분법적 젠더 규범의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회로의 이행을 제안한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 여성주의는 양성평등일까? _정희진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_ 정희진
남성과 여성의 지위는 대칭적이지 않다
양성 개념의 문제 - 인간은 양성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이중 노동으로서 양성평등 - 성별 분업의 근본적 문제

음란과 폭력을 다시 생각한다 _ 루인
전 지방검찰청장 사건의 등장
범죄자로 등장한 퀴어와 퀴어 범죄학
성과 범죄 사이
공공성을 다시 묻는다
‘괴물’을 보호하라

미성년자 의제강간, 무엇을 보호하는가 _ 권김현영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성인을 처벌해야 할까?
미성년자 의제강간법이 만들어진 이유
미성년자에게 진짜 유해한 것
미성년자 의제강간법을 둘러싼 오해
성적 자기 결정권은 섹스할 권리가 아니다

그들이 유일하게 이해하는 말, 메갈리아 미러링 _ 류진희
메갈리아를 둘러싼 지형
2000년대 여성들 : 촛불소녀, 배운녀자, 메갈리안
여혐 vs 남혐? 대항 발화로서 미러링
포스트(post) 여성 주체

왜 한국 개신교는 ‘동성애 혐오’를 필요로 하는가? _ 한채윤
왜 교회는 동성애를 ‘싫어하는가’라는 의문
개신교, 차별 금지법을 ‘금지’하다
‘거룩한 혐오’가 탄생하다
통일 대박과 ‘공동의 증오’의 필요성
동성애라는 훌륭한 적과 식어버린 인두
Author
권김현영,루인,류진희,정희진,한채윤,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