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운명의 ‘붉은 선’,
우리에게는 모두를 구할 ‘지성의 지도’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세계 여행이 사실상 금지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 ‘지구 공동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바이러스, 전쟁과 난민, 신냉전, 독재와 반민주주의, 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과제들이 우리를 하나로 단단히 묶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 위의 붉은 선』은 기존의 오래된 세계지도에 ‘붉은 선과 색’을 덧그려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지도를 제시하는 지정학 책이다. 이때 붉은 선은 세계인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드러내주는 운명의 끈과도 같다.
저자 페데리코 람피니(Federico Rampini)는 지정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현대의 흐름을 관통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이탈리아 작가로서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리와 역사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더 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이 새로운 지도를 익히는 일은 지리학자만의 과제도 아니고 선택이나 취향의 문제도 아님을, 목전에 닥쳐온 위기에서 서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교양임을 깨닫게 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운명은 지도와 그 역사에 기록되어 있고, 그래서 우리는 지도를 판독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현주소와 미래의 방향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과 같은 ‘지성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Contents
추천의 말
서론
I 미국제국은 몰락하고 있는가?
II 서양은 중국을 죽이고 있는가?
III 유럽의 심장 독일, 그리고 지도에서 드러난 영원한 혁명
IV 러시아는 결코 지나치게 크지 않다
V 인도의 희망은 어떻게 되었나?
VI 돈이 많을수록 자유는 축소된다? 동남아시아의 멀고 먼 행복
VII 바티칸, 최후의 소프트파워
VIII 이민과 정체성, 지중해에 함몰된 이탈리아
IX 우파에 투표하는 서민들, 둘로 나뉘는 세계
X 민주정치의 가변적 경계들
XI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지리
XII 기후가 변하면 지도는 더 많이 변한다
XIII 바다는 갈라진 사람들을 합쳐준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 - 감사와 조언을 담아
Author
페데리코 람피니,김정하
이탈리아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주간지 《미래도시》에서 저널리즘 활동을 시작해 《일 솔레 24 오레》에서 부편집장을 지내고 1997년부터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수석 외신 특파원으로 일했다. 오랜 특파원 생활로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지정학과 역사 분야의 책을 다수 출간하여 활약했다. 2005년에는 루이지 바르지니 저널리즘상 수상, 2006년에는 세인트빈센트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극서양』, 『중국의 세기』, 『신디아 제국』, 『내 왼쪽으로』, 『당신들에게는 시계가,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주 네트워크,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이 있다.
이탈리아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주간지 《미래도시》에서 저널리즘 활동을 시작해 《일 솔레 24 오레》에서 부편집장을 지내고 1997년부터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수석 외신 특파원으로 일했다. 오랜 특파원 생활로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지정학과 역사 분야의 책을 다수 출간하여 활약했다. 2005년에는 루이지 바르지니 저널리즘상 수상, 2006년에는 세인트빈센트상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극서양』, 『중국의 세기』, 『신디아 제국』, 『내 왼쪽으로』, 『당신들에게는 시계가,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주 네트워크,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