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휴머니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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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10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9118691015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조선에서 “다른 길”을 걸으며 시민사회 초석이 된 ‘잊혀진’ 이방인들의 삶을 휴머니즘 관점에서 새롭게 읽어낸 역사서다. 선교사라는 협소한 시각에 갇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인종과 종교의 벽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존엄과 인류평등의 보편가치를 실천한 이들의 삶은 세계시민사회를 살아갈 미래세대에겐 더없이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다. 다양성의 미래가치도 엿본다.

나무의 완성은 숲이고 사람의 완성은 사회다. 이 책은 12명을 한 권에 담았다. 인물의 뛰어남이 선별기준은 아니다. 조선에서 이들이 만들어낸 협력과 다양성에 더 큰 가치를 두었다. 시민교육, 공공의료, 대중매체의 생산이 조선을 시민사회로 이끈 3종 세트다.

1부 “시민교육” 편은 조선에서 대중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처음 각인시킨 교육개척자들을 소개한다. 가정에 고립된 여성들에게 사회적 활동공간을 열어주고, 변화와 배움에 목마른 젊은 청년들을 근대개혁의 주역으로 이끌었다. 일제 식민치하에서 ‘열린’ 대학을 꿈꾸며 조선의 미래지성들을 키워낼 바탕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감으로 지역공동체를 돌볼 종교리더들을 키워냈다.

2부 “공공의료” 편은 힘을 상실한 조선정부를 대신해 빈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직접 나선 의료개척자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온갖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조선민중들의 생명과 그 존엄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이끌며 고군분투했다.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의료공공성 개념은 지방으로 확대되었다. 평양에서는 여성병원과 어린이병동이 세워졌고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도 시작되었다. 남도에서는 한센환자를 위한 나병원과 재활공간이 마련되었고, 북부지역인 해주에서는 결핵치료를 위한 요양원과 대안마을이 세워졌다.

3부 “대중매체” 편은 조선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하고 조선인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응원하며 이를 국제사회에 알린 용기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이들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들이 없었다면 조국독립을 위한 저항의 역사는 오롯이 기억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가치 있는 다양한 선택이 의미 있는 역사를 만든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 길 잃은 시대를 위하여
제1부 시민교육: 시민사회로 가는 닻을 올리다
01 아픔 속에 핀 꽃들, 당당한 조선의 여성으로 키우다 - 메리 스크랜턴
02 근대의 주역들을 탄생시킨 신학문 1번지 - 헨리 아펜젤러
03 식민지 땅에 지성의 전당을 세우다 - 호러스 언더우드
04 누가 가난한 농촌으로 갈 것인가 - 애나 채핀

제2부 공공의료: 협력과 연대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다
01 시장터에 민중병원을 열다 - 윌리엄 스크랜턴
02 백정마을로 왕진 다닌 어의御醫 - 올리버 에비슨
03 숭고한 인류애로 조선여성을 치료한 ‘평양의 오마니’ - 로제타 홀
04 버려진 이들의 어머니가 된 남도의 성녀 - 엘리자베스 쉐핑
05 조선에서 태어난 서양소년, 해주에서 결핵 치료의 길을 열다 - 셔우드 홀

제3부 대중매체: 역사적 주체로 자기정체성을 세우다
01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 짓밟은 제국의 야만을 고발하다 - 호머 헐버트
02 3· 1운동 민족대표 숨겨진 34번째, ‘맨손혁명’을 증언하다 - 프랭크 스코필드
03 이름 없는 조선민초들의 삶을 기록하다 - 매티 노블

나가는 말 - 지금 우리는
부록 - 도움을 주는 책
Author
하희정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미국 Graduate Theological Union(버클리 연합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및 철학 박사학위(Ph. D.)를 취득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 외래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21세기 세계 여성신학의 동향』(공저, 2014), 『한국선교의 개척자: 가우처, 매클레이, 아펜젤러』(공저, 2015), 『그들은 휴머니스트였다: 조선의 역사가 된 이방인, 시민사회를 열다』(2017), 『역사에서 사라진 그녀들: 젠더로 읽는 기독교 2000년』(2019) 등이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미국 Graduate Theological Union(버클리 연합 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및 철학 박사학위(Ph. D.)를 취득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 외래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21세기 세계 여성신학의 동향』(공저, 2014), 『한국선교의 개척자: 가우처, 매클레이, 아펜젤러』(공저, 2015), 『그들은 휴머니스트였다: 조선의 역사가 된 이방인, 시민사회를 열다』(2017), 『역사에서 사라진 그녀들: 젠더로 읽는 기독교 2000년』(2019) 등이 있다.